발퀄, 의역, 오역, 내 맘대로 표현/어순 좀 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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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은 이 갤럼이 올려준거

둘이 나중에 반말한다고 해서 반말로 썼는데 이상할지도

둘이 사귀기로 하고 나서 시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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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설탕 냄새와는 다른 독특하고 달콤한 냄새가 나는 치즈반죽.

모양틀로 형태를 만들고, 눈과 코가 달려서, 푹신푹신하고 사랑스러운...

"...돼지!"

"연방에서는 축제 때 그런 과자를 먹는다고 하더라고."

레나가 돼지 모양의 만쥬를 열렬히 바라보는 것을 지켜보던 신은 살짝 미소지었다.

그들은 군사기지 옆의 한 도시 중 종탑이 있는 센트럴 플라자에 있었다.

이번 휴일의 그들은 평범한 옷을 입은 채, 플라자와 길거리 전체를 뒤덮은 매점 중 하나를 구경하고 있었다.

오늘은 연방의 10번째 건립기념일이었다. 연대는 기지를 개방하고 시민들을 초대하며 기념일을 축하했다.

최근 연합 작전이 시작되었으나 군인들의 대다수는 태어날 때부터 연방 시민인 것은 아니었다. 상급자들은 자신이 이번 기념일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였으며, 그러므로 연대 차원의 축하 이벤트는 없었다. 이에 모든 병사들은 신과 레나처럼 도시에 나와 기념일을 즐기게 되었다.

"돼지는 옛날부터 풍요의 상징이었지. 이것도 행운을 바라는 의미인 것 같은데."

그들은 제복을 입고 있지 않아서 첫눈에 보기에는 상사와 부하의 관계라고 보이지는 않았다. 또 그렇다고 혈육처럼 닮아 보이지도 않았다. 주인장은 둘을 보며 미소지은 얼굴로 있다가 그가 설명하자 크게 웃었다.

레나는 호기심이 솟아서 물어보려고 했다.

그때서야 레나는 매점의 간판에는 이름과 함께 아이가 쓴 것 같은 요상한 글자가 있었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건 아마도 "두근두근 콩닥콩닥! 꼬마 돼지 챌린지!" 와 비슷한 말이었다.

"행운을 시험해 보겠나?"

네, 주인장이 왕이나 귀족이 절하듯이 팔을 열어보였다. 먼지 쌓인 유리 케이스 안쪽에는 처음 본 것과 비슷한 종류의 돼지 만쥬들이 가장자리까지 쌓여있었다.

"하나 골라보게."

다시말해 만쥬는 많은 종류의 맛이 있었고, 그 안에 어떤 내용물이 들었는지 먹어봐야지 알 수 있었다.

레나는 매우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았으나, 말로 꺼내지는 않았다.

"두 개 주십시오."

신이 말했다.

"좋아좋아!"

주인장은 재빠르게 종이 포장으로 작은 돼지 만쥬를 감싸서 둘에게 나누어줬다.

"둘은 여기 익숙해 보이지는 않는데. 근처의 주둔지에서 왔나?"

"네."

"그렇구만. 지금까지의 노고에 감사한다네... 자, 이건 서비스다. 열심히 하렴."

주인장은 크랜베리 주스를 플라스틱 컵에 담아 내밀었다.

둘은 감사를 표하며 매점을 나섰다.

도시는 사방이 사람으로 가득했고 곧 둘은 사람으로 둘러싸였다. 군중을 헤치고 나가면서 눈 깜짝할 새에 매점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축제가 진행될수록 도시는 즐거움과 축하하는 분위기로 가득찼다.

사실 레나는 거리를 걸으며 뭔가를 먹는 것이 처음이었다. 그녀는 뒤에서 걷고 있는 신이 혹시 자신을 품위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을지 걱정했다. 그러면서도 작은 입으로 돼지만쥬의 귀여운 귀를 깨물어 뜯어내고, 씹었다.

"-맛있어!"

레나는 눈을 크게 뜨고 외쳤다. 레나의 것은 잘게 썬 버섯과 양파, 돼지고기로 가득 차있었다.

반면에, 신은 돼지 머리를 한 입 깨물더니 미세하게 인상을 찌푸렸다.

"...달다."

얼핏봐도 신의 만쥬는 꿀로 코팅된 넛츠들로 채워져 있었다. 두텁게 발린 꿀은 설탕보다 달아서, 가뜩이나 단 걸 싫어하는 신에게는 너무 달았다. 신은 즉시 고개를 젖혀가며 신 맛나는 크랜베리 주스를 들이켰다.

신이 남은 과자를 보며 곤란해하자, 레나는 도와주는 대신 킥킥대며 웃었다. 이 소년은 전장에서는 레기온 무리를 상대로 시종일관 흔들리지 않는 표정인데, 손바닥 크기의 귀여운 돼지를 향한 그의 표정은 아주 다채로워 보였다.

"그럼, 바꿀까요."

에? 신이 돌아보기 전에, 레나는 신의 만쥬를 휙 낚아채고, 그에게 자신의 것을 주었다. 레나는 신이 뭐라고 말하기 전에 입안 가득 돼지를 깨물었다.

레나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신은 자꾸만 눈을 깜빡거렸다.

그렇지만, 그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단 맛 나는 만쥬를 먹으며 눈을 휘둥그레 뜬 레나를 보는 순간, 정말 그래도 괜찮겠어? 하는 말은 도로 삼켜졌다.

"이거 정말 달아요!"

"...응."

작은 돼지만이 단 것이 아니었다.

그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는 못해서, 레나에게는 닿지 못했다.

"신, 퍼레이드가 곧 시작하나 봐요! ... 저거 코끼리 맞죠? 굉장하다...!"

"아마...도. 진짜 코끼리를 보는 건 처음인가 보네."

군중 너머에, 코스튬을 입은 남여의 행렬 앞으로 커다란 회색 동물이 걷고 있었다. 행렬은 바구니에서 꽃잎을 꺼내서 온 사방에 뿌려댔다.

"우리 가까이 가서 봐요!"

"그래... 레나, 그렇게 빨리 가면 넘어져."

십 년간의 전쟁 탓에 레나가 처음으로 코끼리를 보게 되었다. 그녀는 아이처럼 들떠서 앞으로 뛰어갔고, 신은 그녀를 따라가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86구역에 있을 때에는 좀처럼 보인 적이 없었던 미소였다.

자연스레, 둘은 손을 맞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