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1살이고 원래 인서울 중상위권 영어 영문 나옴.

영어 학원 강사로 일하다가

27살 2월에 친구라고 생각했던 여성분한테 성범죄로 신고당함.

정말 억울했음. 관계를 가진 것도 아니고 

강제로 내가 모텔로 가자고 한것도 아닌데

난 억울했는데 엄마 빼고 모든 사람들이 날 성범죄자 취급했음.

인생이 무너졌음. 

당연히 학원은 강제로 관뒀고 집은 이사했음.

심지어 아빠도 말로는 믿는다고 하면서

성범죄자 취급하는게 느껴졌음.

그때부터 6평짜리 내 방이

내 세상의 전부가 되었음.

너무 수치스럽고 불안한 과정들을 거쳐

다행이라고 하긴 힘들어도 2년만에 무죄입증했음.

그런데 이미 내 정신은 무너져서 방밖을 나오는게 너무 힘들었음.

게임도 재미없더라. 

하루종일 옛날 유튜브 틀어놓고 봤음.

무한 도전 좋아해서 옛날 편 다 돌려봄.

그렇게 나만의 감옥에서 하루 하루 시간을 보내다보니

한때 친했던 친구는 결혼을 했고 

친할머니는 돌아가셨음. 

난 그 어디도 갈 수 없었음.

그렇게 올해 31살이 되어 생일을 맞았는데

당연히 아무한테도 카톡이 안옴

작년까지는 2명정도 한테 살아는 있냐는 투의 안부인사는 왔음.

그런데 나한테는 이게 구원이었음.

모두가 날 잊었구나.

무죄입증했다고 알리면 되는거 아니냐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사람들은 네가 아무리 무죄라고 그래도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나냐 하면서 안믿음.

내가 성범죄자라는 그년 거짓말은 한번에 믿으면서.

이렇게 모두가 날잊었다고 안심한 다음에야 

나는 내 방에서 나올 수 있었음. 

엄마가 엄청 좋아하셨음.

이러다보니 무경력은 길고 자격증은 아무것도 

없는데 31살이 되어버렸음. 뭘 먹고 살아야 하지 생각중인데

전기기능사 따고 일을 해볼까 함.

비전공 무경력 31살 전기 기능사 따고 밥벌이 해도 괜찮을거 같음?

찾아보니 비전공자는 거진 다 시설관리라고 해서 고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