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마마냥 TS체질이라 간단한 조건으로 여자로도 남자로도 쉭쉭 변하는 마관에게 비오는 날 가슴에 말뚝 박혀서 다 죽어가던 차에 거둬진 포옹이 짝사랑하는거 보고싶다


이미 한번 강한 충격을 받고 빈사상태까지 갔던지라 본래의 기억도 불안정해지고 말도 잘 못하게 된 포옹을 처음엔 그저 지 개인 컬렉션에 입수가 몹시 어려운 혈족을 넣을 목적으로 데려왔던 마관이었지만 자신을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게 된 포옹이 호의적으로 행동하면서 자신이 시키는 일은 뭐든지 따르고 지능자체도 낮지 않아 배움이 빠르니까 희귀한 수집품1에서 애완동물 겸 조수로 삼았음 좋겠다

처음엔 가축의 피따위로 식사를 제공하던것이 마관의 포옹을 향한 나름의 아끼는 마음이 커져갈수록 질이 나아지더니 급기야 최근엔 아예 자기 피를 직접 제공해줄정도로 사이 괜찮을듯

마관 입장에선 외형이 꽤나 준수하고 얌전하고 순종적인 덕에 자신을 잘 따르는것은 물론, 다른 수집품들과 마찰을 일으키지도 않는데다 지능이 높아 어지간한 일은 한두번 가르치면 제대로 배우고 성욕이 왕성하지도 않아 사실상 식욕만 채워주면 되는 포옹이 정말 이상적인 조수니까 애완동물로서 예뻐하고 있는데 정작 포옹은 마관을 자신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자 연모상대로 여기는거임

그런 포옹에게 유사 NTR 같은 상황 처하게 하고 싶다

모름지기 마물들을 관리하고 고객에게 판매하는 입장이란 단순히 토끼 여러마리를 사육하는게 아닌지라 식량은 기본이고 스트레스를 받아 사고를 일으키는등의 행동을 방지할수 있게끔 좋은 환경을 제공해줄 필요가 있는데 그중엔 발정기에 대한 대처도 있음

상대적으로 짝을 구하기 쉬운 마물들은 발정기가 찾아오면 그에 맞는 암컷 또는 수컷을 붙여두기만 하면 해결되는 문제지만 짝은 커녕 한마리 입수조차 일인 희귀종들의 발정은 그렇게 간단하게 해결될리가 없는거임

그런 희귀종의 발정기를 그냥 방치하다간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난동을 피우다 제 몸에 상처를 입혀 상품가치를 떨어트리거나 우리에서 탈출해 다른 마물을 공격할수도 있으니 마관이 선택한 방법이 있었으니 바로 자신이 그 마물의 상대를 하는거지

정조관념이야 필요에 의하면 얼마든지 몸을 허락할수 있단 마인드일정도로 바닥이고 비교적 젊은편이지만 마물관리인으로서 살아온 기간이 길어서 마물의 짝짓기에 어울릴수 있을만큼 거부감도 없으니까 선천적으로 간단히 ts를 해버릴수 있는 체질을 살려 마물이 암컷일땐 남성으로, 수컷일땐 여성으로 체인지하면서 신체를 제공해옴

종이 다른덕에 임신할 걱정도 없는건 다행이지만 그래도 마관정도면 인간중에선 상당히 튼튼하고 체력이 강한 편에 속하는데도 상대는 명색이 마물인지라 암컷이면 영혼까지 쥐어짜이는 기분이 들게 하고 수컷이면 새끼를 배게 할 작정으로 부딪혀오니 체력이 고갈날듯

하지만 관리자이자 장사꾼으로서 상품의 관리를 마냥 손놓고 있을수만은 없으니까 관리하는 마물들의 발정기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면서 대주는 마관 보고싶다
그리고 포옹은 평소 자잘한 업무를 돕지만 이럴때엔 거듭된 교미에 체력적으로 지칠대로 지친 마관의 뒷바라지를 하게 되는거지

아무리 성별을 따지기가 무의미한 시체에 가까운 혈족이래도 특히 수컷이란 독점욕이 대단해서 한창 암컷과 교미중에 다른 수컷이 눈에 보이는걸 견디질 못하니까 거의 대부분 한창 마관이 여자의 몸으로 수컷마물에게 대주고 있을땐 그 방밖에서 수건이나 물병같은걸 끌어안은채 교미가 끝날때까지 포옹은 말없이 기다림

심지어 몇몇 경우엔 인간의 기준으로 도저히 못 받아들일 상황에 무심코 발버둥을 치는걸 막기 위해 손목을 묶어두는데 그것마저 포옹이 온 뒤론 포옹의 손으로 직접 마관의 손을 구속시키도록 시켰을듯

그치만 마관을 좋아하고 이런 상황은 마음이 깎여나가는것처럼 괴로운것과 별개로 결국 자신은 마관이 거둬준 존재고 또 이런 일 자체가 자신이 오기전부터 마관이 살아왔던 방식이니 자신이 여기에 멋대로 판단하고 이래라저래라 할 입장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저 이번 업무가 끝나면 잔뜩 지쳤을 마관을 보살피는걸로 제 할일을 다하자고 생각했음 좋겠다


방안에서 울리는 격하게 부딪히는 살소리나 신음소리, 그르렁거리는 짐승의 울음소리 같은게 방밖에서도 조금씩 들려오는데 안 그래도 기본적으로 신체의 감각이 뛰어난 혈족인 포옹에겐 그 소리가 마치 자기 앞에서 벌이는 소리마냥 선명하게 들리는거임
그런 상황에서 말없이 언제쯤 끝날까만 기다리며 손에 들린 물건을 꽈악 끌어안는 포옹 보고싶다 유사NTR ㅆㄱㄴ

끝나고 기진맥진해져서 손가락도 까딱 못하는 마관에게 바로 찬물을 먹이면 토해낼까봐 우선 자기 입에 머금은채 턱 잡고 입으로 물 먹여주는 포옹
그리곤 방까지 부축해서 더운물에 수건 적셔서 조금이나마 더러워진 부분 씻겨내고 어느정도 나아질때 무릎베개해주면서 오늘 업무중에 있었던 일 같은거 털어놓고 웃음 섞어가며 하소연하는 마관의 금발을 어루만지면서 들어줄듯




딸배는 NTR 최적의 인간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