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 모더가 엄청나게 노력해서 만든건 알겠는데 장단점이 엄청 심해서 대중적으로 인기 있을꺼 같지는 않더라.

나는 일단 탐험형 유저라서 진짜 아무 쓰잘데기 없는 곳 가본다던가 하는 사람이거든?

특이하게도 이 모더는 그런 플레이를 선호하는 사람이었는지 엔데랄은 그런 행동을 해야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아무 것도 없을 꺼 같아 보이는데 바위 산 등반 해보면 거기에 영구적 무게제한 늘려주는 아이템이나 보물상자 혹은 마법적 상징 템인가 그런 것들을 얻을 수 있는 식.

근데 반대로 말하면 유저에게 이런 걸 찾지 않으면 손해가 막심하다고 말하는듯해서 미묘한 감이 있다.

굳이 안찾아도 진행에 문제가 있다거나 그런건 아니겠지만 무게제한 템의 경우에는 솔직히 인벤토리 제한이 너무 심하다보니 포기하기 어렵다.

혹시나 하고 찾는데 플레이 타임이 늘어진다는 이야기...

진행 방식 관련해서도 엔데랄 세계관을 엄청 신경 쓴건 알겠는데 설정 같은걸 플레이 중에 계속해서 주입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느낌이 강하지.

흥미롭게 느껴지면 꾹 참고 다 볼 수 있겠지만 장문충 극혐 이러는 사람에게는 당장 삭제 할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고.

시스템 적으로는 특이했던게 스카이림의 단점이 유저 행동에 따른 스킬 자동 레벨업 방식이 밸런스가 이상하다는거였잖아?

내가 원하지도 않는 잡스킬이 올라가면 유저 전투 스펙은 그대로인데 적은 쎄지는 방식이라 거기서 오는 불편함이 컷는데,

엔데랄은 적들의 자동 레벨 스케일링을 하지 않고 지역 고정이면서 스킬까지 따로 스킬 포인트를 유저가 직접 줘야 레벨 상승이 가능한 식으로 바뀌었지.

그럼으로써 스카이림의 전투 난이도 밸런스를 잡아놓았는데, 여기서 발생한 문제가 웃기게도 스킬 포인트를 돈 주고 사게 만들어서 도로아미 타불 같은 느낌이지.

퍽 자체는 레벨하면 포인트를 자동으로 얻어 찍는데, 스킬 숙련도를 상점에서 구입해야 하다보니까 돈 벌어야 되는 노가다가 엄청나진다.

경제 시스템이 정신 나가서 장비 류들 값이 똥 값이고, 살 때와 팔 때의 값 차이가 저세상 수준이라 불합리함도 장난 아니고 말이지.

현재 내가 극초반 진행 중임에도 탐험형 유저라 벌써 20레벨인데 돈이 없어서 스킬 레벨이 낮다. 

진짜 희안한 게임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