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둘러보다가 12월쯤부터 발견해서 기다렸고 이런 장르를 좋아하고 발헤임을 재밌게 해서 기대를 많이 했음

나오자마자 사서 화염레벨 5에 지금 열려있는 컨텐츠 거의 끝자락까지 오면서 생각했던 점들 적어봄

좋았던 점

그래픽이 좋은 편

건축이 간편하고 건물이 이쁨

발헤임 기반에서 편의성을 강조한 시스템들(빠른 이동, 무게 제한x, 퀵슬롯 전환, 원거리 무기 키 할당 등)이 괜찮게 구현되어있음

스킬을 클래스에 구애받지 않고 섞어 찍을 수 있으며 초기화 비용이 저렴함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제작법을 해금하고 티어를 올리는 재미가 충분함

얼액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큰 분량

아쉬웠던 점

현재까지도 픽스되지 않은 프레임 관련 이슈, 대부분의 게임에서 지원하는 기본적인 그래픽 설정들의 조정 불가능, 최적화 이슈

자유로운 탐험을 강조한 오픈월드 게임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많은 제약이 있었음. 글라이더를 통해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자유롭지만

젤다의 스태미나 시스템을 차용한 것에 비해 절벽을 오르거나 위로 올라갈 수단은 거의 없어 굉장히 불편함. 그리고 이런 점을 이용해

존나 큰 산을 넣는다던지, 무지성으로 빨간땅을 도배한다던지 해서 다음 티어의 바이옴이나 목표 지역에 접근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 놓았음.

사실상 잘 안쓰는 갈고리와 가끔 있는 기어올라갈 수 있는 철망으로 제작자들의 의도에만 맞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생각하게 됨.

발헤임 같은 경우에는 바이옴들의 티어가 단계별로 나뉘어져 있지만 랜덤 시드 기반에 딱히 고티어 바이옴의 입장을 의도적으로 제한하지는

않아서 탐험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 게임은 그런 면에서는 아쉬움

몬스터의 종류가 적고 단조로움. 발헤임의 몹들도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트롤, 어보미네이션, 죽음 모기처럼 임팩트 있는 몹들이 있어

단조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음.

일부 중요 재료들이 발견하기 어려운 편이라고 생각됨. 특히 나는 호박석 찾기가 빡세서 사막지형까지 돌아다닌 이후에 호박석을 발견함.

움직임 관련 자잘한 이슈들. 화면에 보이지도 않는 갈고리에 상호작용이 되거나 경사면에서 존나미끄러지는 현상 등이 조금 불쾌함.

템을 떨구거나 원하는 양만큼 분할하는 기능이 없는 것, 마법 상자가 존재하지만 모판이나 건조대, 화덕 등의 시설에는 직접 재료를 옮겨야 함.

그리고 제작 시간이 걸리는 재료들의 제작 시간이 일부 너무 길다고 느껴지는 것들이 간간히 있음

방금 나온 얼액 게임이고 앞으로 개선될 수 있는 사항들이 많다고 생각됨. 처음에는 기대에 부응할 만큼 잘 뽑혔다고 생각하면서 재밌게 했는데

하면 할수록 단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아쉬운 점들을 자꾸 생각하게 되는듯. 최근 나온 팰월드도 30시간 정도 하다가 이겜으로 넘어왔는데

팰월드는 엉성하게 생겼지만 뜯어보면 생각보다 괜찮은 게임이었고, 인슈는 겉보기에 굉장히 완성도 높고 세련되었는데 뜯어볼수록 아쉬운 점이 남는듯

그래도 나는 인슈쪽이 좀 더 취향이고 앞으로 좋게 개선되었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