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엔티제인데 내가 생각하는 내 단점 맞는지좀


- 자기 객관화 존나 잘 한다고 생각함
- 솔직히 공감이란게 존나 안 됨. 사실 필요한지도 모르겠음
- 망치를 들고 있는 사람은 튀어나온 못만 보인다던데 ㅅㅂ 세상 모든 것에 망치를 들고 있는 느낌. 해결책이나 효율만 보여서 닥치고 있기가 힘듦
- 그래서 내 분야 아닌데도 가끔 나대다가 나중에 부끄러워짐
- 자기 주장 존나 강함. 신경 쓰려해도 결국 과시하고 있거나 거들먹 거리는 스스로를 발견함
- 모든 걸 계산해서 하는 느낌임. 겸손해져야지 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려는 게 아니라 겸손이라는 미덕이 사회에서 어떤 부분에 필요한지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천 하는 느낌. 친절이나 예의 도덕 등등 이외에도 모든 걸 그렇게 하는 거 같음
-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나를 좋게 평가 하는 것에 은은한 괴리감 자괴감 느낌
- 사회적 평가, 시선에 지나치게 신경 씀. 근데 또 티는 안 남. 남들은 내가 존나 지 길만 바라보고 달리는 상남자인 줄 아는데, 위에 말 한 것 처럼 이것조차 인식하고 있음. (그렇다고 남들에게 보여주려고 그러는 건 아닌데 ㅅㅂ 설명 못하겠다)
- 스스로를 너무 혹사시킴. 일 운동 취미 관계 진짜 효율적으로 매일 루틴적으로 하는데, 존나 그게 너무 좋아서 사랑해서 하는 거 아님. 안 하고는 못 버티겠음. 하기 싫을 수록 더 함. 오늘 운동 가기 존나 싫다.. 그러니까 가야지.. 아 이 프로젝트 존나 하기 싫다.. 그러니까 존나 더 열심히 빨리 끝내야지. 뭐 이런식. 물론 성취감이나 뿌듯함은 있는데 그 자체로 행복하고 즐거워서 하는 게 아님. 그게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고, 안 하면 답답해서 못 참겠어서.
- 연애 존나 힘듦. 진심으로 이해해주고 다정하게 행동하는 거 불가능함. 나의 가치관이나 지식 전반으로 상대를 수용하고, 그런 태도를 취하는 것 뿐. 관계가 깊어지다 보면 상대가 그거 읽어내고 배신감 느낌. 근데 나의 노력에 고마운 맘이 드는 게 아니라 배신감 느끼는 거 존나 괘씸함. 안 그러려고 노력 하지만, 나는 이런 희생과 포기와 이해로 너를 사랑하는데 너는 왜 이런 나에게 이러지? 하는 생각이 존나 기저에 깔려있음.
- 말 존나 많음. 지금 글만 봐도 개 시끄러워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