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녀가 법정처럼 보이는 곳에 나란히 서 있다.

둘은 약 10미터 간격으로 떨어져 있으며 판사가 있는 곳을 보고 있다.

그런데 판사의 모습이 조금 이상하다.

피부는 빨갛고 키는 2미터를 훌쩍 넘는다. 어쩌면 4미터일지도 모른다.

엄청난 근육질이며 뿔이 나있다. 만약 판사를 본다면 대부분 악마라는 단어를 떠올릴 것이다.

판사는 말했다.

"너희는 대결을 해야한다. 먼저 공격을 하는 사람이 특정 행동을 하면 방어를 하는 사람은 그 행동을 따라해야 한다."

"턴을 바꿔가면서 공수를 전환하게 된다. 먼저 항복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이다."

"누가 먼저 공격을 하겠는가?"

판사의 말이 끝나기 무섭기 여자는 손을 들며 자신이 선공을 하겠다고 했다.

여자는 주먹으로 자기의 가랑이를 마구 때렸다.

그러자 남자도 자기 가랑이를 마구 때리게 되었다. 남자는 비명을 질렀다.

판사가 말했다.

"공수변경!"

남자는 핫소스를 담은 사발을 요구했다. 남자는 그 핫소스에 손을 담갔다.

그리고 그 손을 자기 사타구니에 문질러 가랭이에 핫소스를 발랐다.

그러자 여자도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 여자는 핫소스를 손에 묻혀 그 손을 자기 가랑이에 비볐다.

"짬지 맵다! 짬지 맵다!" 여자는 비명을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