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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한국 사회는 사람을 어떻게 불행하게 하는가? 2편

Volksverraet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29 18:44:11
조회 3146 추천 70 댓글 8
														

주로 여성 청소년들이 많이 등장하는 드라마와 같은 곳에서 사람을 은근하게 따돌리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집단에서 소외된 사람에게 들릴 듯 말듯하게 자기들끼리 모여서 욕을 한다. 그리고 나서 피해 당사자가 그것에 대해서 따지고 들면 우리는 그런 적이 없다면서 피해자가 괜히 예민하게 구는 것이라고 반응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넘어가면 더 교묘하게 일부러 들으라는 듯이 피해자를 욕하고, 그것에 대해서 피해자가 반응하면 또 피해자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간다. 이런 식으로 은근하게 공격을 넣으면 결국 피해자는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게 된다. 주로 여중생들에게 보이는 이런 여성의 공격성은 신기하게도 한국에서는 성인 남녀에게까지 보편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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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명품을 사야 한다는 압력을 받을까? 왜 자기가 원하는 것을 과감하게 시도하지 못할까?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남과 다른 길을 가는 사람에 대해서 내가 앞에서 언급한 방법으로 은근한 공격을 가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가 크게 욕심이 없어서 한국에서의 '체면 유지비용'을 쓰지 않는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대번 주변 사람들의 공격이 들어온다. '급'이 맞지 않는다면서 그 사람을 집단에서 퇴출시키고 소외시키려 드는 것이다. 일본 여성 고마츠 사야카의 '여성의 공격성'이라는 글에서 이런 방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기 때문에 인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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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구성원보다 잘 나가거나 또, 누군가 그룹의 의견에 반하는 말을 하면 공격이 시작된다.

전자의 경우는 평범한 한 여자가 의사와 결혼했다고 가정해보자.

겉으로는 축하한다고 하지만 나머지 친구끼리 하나 둘씩 불만을 드러낼 것이고 의사와 결혼한 여자는 이 사실을 듣지 않고도 안다. 그 그룹은 더 이상 유지가 힘들며 의사와 결혼한 여자는 그룹에서 완전히 배제되거나 자신을 따르게 된 몇몇 구성원을 데리고 리더가 된다. 수준이 달라져 우월감이나 열등감이 생겨버렸기 때문이다. 이런 그룹이 지속된다고 해서 좋을 것도 없다. 그렇게 발생한 열등감은 남자친구나 남편에게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직접적으로 비교해 싸우기도 하고 말을 하지 않아도 속으로는 마음이 식어간다.

보통 성인 여성의 경우 이런 경향이 드물지만 한국에서는 성인 여성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이런 사건이 아니라도 그룹에 따라 단순히 책을 좋아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말해도 공격이 시작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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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인터넷에서 이런 사고방식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있어서 하나 인용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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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남들보다 자기가 조금만 잘났다 싶으면 바로 우월감을 드러내서 상대를 배제하려 하는 쇼비니즘 습성이 있다. 따라서 한국인들이 남에게 뒤쳐져 보이지 않으려 하는 끊임없는 경쟁이 발생하게 되고, 이것이 한국인들의 행복도를 매우 저하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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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에서도 저런 마음가짐이 잘 보인다. 저 사람이 저 글을 쓴 진정한 의도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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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직업이 없는 친구를 내리깔아 보고 있으며, 그 친구와 관계를 단절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자기가 행동하면 자기의 도덕성이 떨어져보일까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주는 명분을 얻고자 저렇게 글을 쓴 것이다. 얼른 내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게 '저 친구를 손절해라'라는 말을 남이 해주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자기의 행동에 대해 도덕적 책임을 느끼지 않으니까. 다른 사람이 관계를 끊으라는 말을 하고 자기가 그것에 따라 관계를 끊으면 자기의 책임이 덜해질 것이라 생각하는 한국인이 전형적으로 가지는 사고방식에 의해서 저런 글을 쓴 것이다. 한국인들은 '다른 사람이 시켜서'라는 이유로 자기의 책임감을 회피하려는 습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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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일반적으로 답정너 질문을 많이 하는 이유도 그렇다. 자기가 책임을 지고 그런 행동을 하기는 부담스러우므로, 남의 말에 따라 행동하는 것처럼 자기 자신을 속여서 양심에 대한 가책을 덜고자 하는 정치적인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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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국 사회에서는 '남에게 뒤쳐지면 소외된다'라는 매우 강한 압력이 작용한다. 그러므로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벤츠를 사면 나도 벤츠를 사야 한다는 압력이 들어오는 것이다. 건강한 사회에서는 내 옆의 사람이 벤츠를 사든 람보르기니를 사든 그 사람의 비즈니스일 뿐이므로 나 자신은 압력을 받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사고방식이 가능한 것은, 람보르기니를 사게 된 사람이 차가 없거나 경차를 타는 사람을 마찬가지로 존중하기 때문이다. 자기가 조금 잘났다 해서 남을 함부로 깔아보지 않고 각자의 비즈니스라면서 그것을 상관하지 않아야 상호 존중이 가능한 것이다. 모든 것은 Tit for tat이다. 남을 함부로 경멸하고 깔아보는 사람은 그 반작용을 받게 되는 법이다. 괜히 한국에서 이재명이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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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을 맞춰야 된다는 압력을 무시하면 한국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공격을 끊임없이 받게 되고 그것에 대해서 반항하면 글의 맨 위에서 은따를 당하는 여중생과 같은 상황이 된다. '네가 못나서 그런건데 왜 민감하게 구냐?'라는 식으로 공격에 대해서 반항하지 못하도록 하는 압력이 계속해서 작용하게 되고, 결국에는 무리를 해서라도 '급'을 맞추게 된다. 결국 한국인들의 과소비와 과시성 소비는 자기 자신을 공격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일종의 국방비인 셈이다. 그런데 그런 식으로 국방비를 써야 하는 분야가 한국에서는 한두개가 아니다. 그리고 그런 '급 맞추기'는 자기 기호에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어쩔 수가 없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아도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 맞춰야 하니까 자기가 원하지 않아도 소비해야 하고, 그런 것이 계속되면 결국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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