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짝남이 esfp인데 가끔 테스트 하면 isfp도 나온다고 함
이 사람이랑 걍 인사만 하고 데면데면한 사이였는데
유심히 보니까 그 동안 들어온 esfp치고 말수도 적고 (회사라 그런가?) 그래도 할 말은 하고 툭툭대고 시크한데 다른 사람들 얘기도 잘 들어주고 무심히 챙겨주는 스타일임

글쓰니는 enfj인데 플러팅을 좀 잘함 ㅎㅎ 친해지려고 하는데 짝남이 다른 지역으로 발령받은 바람에 멀어지게 됐어 ㅠㅠ
이번 추석에 명절 잘 보내시라고 카톡을 하는데 원래 임티도 안 하는 사람이 내가 플러팅 하니까 임티를 쓰더라고 부끄부끄 하거나 기뻐하는 임티

물론 예의상 그러는 거라 생각함
그러다가 연애랑 이상형 얘기도 하고 갑분 대화 흐름을 내가 그렇게 끌어버리긴 했는데;;
이싱형이 배려있고 말 잘 통하는 사람이래
다른 사람들이랑 카톡한거 슬쩍 보면 임티 안 쓰고 사무적인 말투랑 기껏해야 느낌표 세개가 다임

아 그리고 보니 저번에 잠깐 본사에 왔을 때 내가 스타일이 너무 좋다고 보고 싶었다고 했더니 얼굴 벌개져서 뻥치시네~ 이러더니 우리 부서에 짝남이랑 친한 사람 있는데 그 사람한테 인사하고 나가다가 웃으면서 나 슬쩍 쳐다보더라고 ㅎㅎ
사실 이 때 기분 좋았뜸 ㅋㅋㅋ

지금 친해지려고 별별 시나리오를 짜고 있는데
내가 이번에 명절에 여행을 가서 톡에다 기념 선물 가지고 오겠다고 함 그러더니 기대하겠다고 비싼 거 바라겠다고 웃으면서 임티 보내고 농담이라고 ㅋㅋㅋㅋㅋ 엄청 남발하더라구
나에 대한 경계심이 좀 풀리긴 한 거 같은데
평소랑 봤을 때 esfp라고 하길래 솔까 엄청 놀람
난 첨에 i랑 t인줄 알았거든;;

이 사람 어떻게 꼬셔야 할지 나 용기내서 여기다가 글 쓰는데
도와주라 ㅠㅠ 괜찮은 사람 같거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