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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반미감정 문제가 아님.앱에서 작성

Triarbo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2.21 02:06:47
조회 359 추천 9 댓글 34
														

그냥 영어 자체가 오히려 일상적인 쓰임일수록 파면 팔수록 어려워져서 전공 서적이나 논문을 읽거나 학술적인 강의 등을 듣는 거면 모를까, 일상 대화에서 나오는 관용 표현 같은 걸 의사소통에 지장이 가지 않을 수준까지 배우는 건 이론적으로 불가능함. 내가 딱히 영어를 열심히 공부한 건 아닌데, 모르는 관용 표현을 찾으면 그중 30% 정도는 어떤 사전에서도 찾을 수 없고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아무것도 안 나왔음.

적어도 지금 한국에서의 영어 교육을 어떤 식으로도 개선하지 않고 영어를 국제공용어로 인정하자는 건 어학연수 등 특수한 교육을 받을 여건이 되는 소수 엘리트들을 제외한 모든 한국인을 세계인과 소통할 수 없도록 강제적으로 쇄국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함.

물론 나 역시도 에스페란토가 그 대안이 될 거라고 진지하게 믿진 않고 걍 취미로 배울 뿐이지만, 아래의 유동 같이 현실을 무시한 채 무조건 영어면 다 된다는 대책 없는 낙관주의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함. 당장 그 영어를 제대로 배울 수가 없잖아.

그리고 영어 자체가 지나치게 넓은 지역에서 쓰이다 보니 방언차가 심해서 어디의 방언을 배워야 하는지도 혼란이 심함. 아래의 유동은 미국이 어떻니 저떻니 했지만 유엔에서 국제공용어로 공식 지정된 건 영국식 영어임. 근데 현실에서는 미국이 초강대국이라서 한국이랑 대만에선 미국 영어를 배우지.

둘을 아예 다른 언어로 본다면 근대에 영어와 프랑스어가 유럽의 외교공용어 지위를 놓고 대립했듯, 냉전기에 영어와 러시아어가 대립했듯, 현재엔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가 대립하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음. 그리고 그런 상황에선 항상 에스페란토가 대안으로 주목받았었지.

물론 실질적으로 둘은 한 언어의 서로 다른 방언일 뿐이니까 그런 상황까진 안 가지만 영어 자체가 이렇다할 표준이 없는 것도 사실이고 토익을 치기 위해서 뜬금없이 호주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ㅈㄹ맞은 상황이 생기는 것도 현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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