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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팬픽] LAS/번역 Advice and Trust (17)

ㅇㅇ(14.6) 2021.05.11 22:48:28
조회 1052 추천 37 댓글 20
														

내용상으론 끊는쪽이 훨씬 자연스러울 것 같은데 그래도 분량 문제가 좀 심해서 두개 합침


중간에 나오는 돈 후안은 서양에서 카사노바랑 양대산맥으로 치는 난봉꾼임. 검색해보면 아마 나올것


아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그새끼'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니까 우려할 필요 업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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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5장 1/5


"-we came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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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해요, 미사토. 나라면 진작에 나갔다." 아스카는 나이에 맞지 않게 야릇한 윙크를 해보였다.


미사토의 입에 사악한 미소가 걸린다. "오~ 그러셔? 신짱이랑 둘만 남으려고 나 쫓아내는거 아니고?"


아스카의 얼굴이 살짝 빨개졌다. "으! 그런 말은 농담이라도 자제해줄래요? 저기 바보 신지 같은 쪼만한 애한테 저녁 내내 침흘리고 있을거라고? 제발 좀!" 신지가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 부엌 쪽으로 손을 내젓는다. "난 카지씨 같은 진짜 남자가 좋지만, 술자리 초대 받은건 내가 아니고 미사토니까 그냥 상상만 할 수 밖에 없는걸~"


움츠러드는 신지의 어깨를 보는 미사토의 눈에 동정심이 묻어나왔다. '너 상처 받는거 봤어, 신지. 정말로 상처 받는거잖아. 아스카한테 꼭 고백해야해. 아스카도 말만 저렇지 좋아할거야. 아스카, 너도 좀 심한거 아니니? 신지는 지금도 잘 생겼고 나중가면 아버지처럼 덩치도 커질걸. 기회가 있을때 잡아야지.'


미사토는 고개를 저었다. 미사토의 날카로운 눈에는 둘이 갈수록 끌리고 있다는게 훤히 보였다. 숨길 수 있을 줄 아는게 귀여울 정도로. 아스카가 이사해온 이래 내내 둘은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다. 대략 두 달쯤 전부터 특히 심하게. 그즈음부터 아스카는 조금 무리하다 싶을만큼 신지를 공격해댔다. 신지도 가끔 만만찮게 반격해 미사토를 웃기고 아스카의 얼굴을 빨개지게 만들었다. 신지는 의외로 비꼬는데 선수였다.


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대학 시절 카지를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났다. 둘은 만나자마자 반했지만 거의 한 달 가까이 지금 신지와 아스카처럼 선뜻 다가서지 못했었다. 그러다 어느 날 불붙은 듯 일주일 내내 수업도 빼먹고 뒹굴어버렸지만. 신지와 아스카의 모습 때문에 새로 상기된 추억과, 결혼식 날 밤에 있었던 일 때문에 미사토는 조금씩 카지에게 다시 끌리고 있었다. 헤어질때 거짓말한걸 고백한 뒤에도 카지는 미사토를 원했다. 미사토도 아직 카지를 원했다.


오늘 밤, 카지는 그때 그 바로 미사토를 초대했다. 미사토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사실 술 말고 뒤에 뭐가 이어져도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들고 있음에도.


"너희 둘이 정말 괜찮겠어? 아스카 너 신쨩 눈빛 맘에 안든다고 죽여버리거나 하진 않겠지?"


아스카는 어이 없다는 표정이었다. "아 정말, 미사토. 바보 신지 같은거 충분히 감당 되거든요. 돈 후안 같은 부-드러운 매력으로 날 유린하지 못하게 철벽 칠게요 예? 그러니까 이제 가요. 밥 먹고 씻고 바로 잘게요."


그정도면 되겠지. 미사토는 씩 웃고 붉은색 네르프 재킷을 집어들었다. 보급품이고 뭐고간에 이만큼 그녀의 매력을 잘 살리는 옷도 드물었다. "좋아. 오늘 아마 늦을거야. 늦게까지 깨있지 말고 일찍 자." 미사토는 현관으로 향했다.


아스카는 웃으며 손을 흔든다. "그럴게요. 좋은 시간 보내요, 미사토!" 미사토의 알파인 A310이 주차장을 떠나는 소리가 들릴 때까지 자리에서 기다리는 아스카.


"미사토 갔어."


신지는 손을 닦으며 부엌에서 나왔다. "지금 불에 30분 더 올려놓으면 저녁 완성."


"그러셔~? 그럼 그 시간 동안 뭘 해야할까?" 아스카의 목소리가 야릇하다. 신지의 어깨를 붙잡고 아직도 미사토의 온기가 남아 있는 식탁 의자에 밀어 앉힌다. 신지의 무릎 위에 올라가 두 팔로 목을 감싼다. "음~ 안녕하세요, 서드 칠드런님?"


신지는 우습다는 표정이었다. "아스카. 내 돈 후안 같은 부-드러운 매력에 저항하는거야? 아스카를 유린하지 못하게?"


"당연하지. 난 미사토한테 거짓말 안하거든." 꼭 수녀 같은 신실한 목소리였다. "넌 어차피 돈 후안보단 카사노바쪽에 가깝거든? 돈 후안은 교양이 넘친다구." 다시 신난듯한 목소리. "그리고 유린 부분. 넌 아무것도 못해."


"진짜?"


"응. 화요일이잖아. 오늘은 내가 널 유린할 차례야. 이리와."


그 후 한동안 아무 말도 없었다.


















5장 2/5







화장실을 나와 교실로 돌아가던 신지는 옆의 문에서 창백한 손이 튀어나오는 것을 제때 보지 못했다. 신지는 손에 입이 막히고 청소 도구함으로 끌려 들어가는 순간에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건지 인식하지 못했다. 상황 파악이 됐을땐 이미 너무 늦었다. 꽉 닫힌 손 밖으로 새어나온건 작은 신음소리 뿐이었다.


신지가 잡혀들어오자마자 문이 쾅 닫히고 어둠이 내려앉았다. 신지는 입을 막은 손을 붙잡고 떼어내려고 했다.


"쉬이잇! 나야, 바보야!" 오른쪽 귀에 쉿쉿거리는 아스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천천히 당황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근처에서 들리던 발소리가 복도 저편으로 멀어지는 내내 아스카는 신지의 입을 막은 손을 떼지 않고 있었다.


"아스카, 뭐하는 짓이야? 나 거의 주먹 들뻔했어!" 신지는 아스카쪽으로 돌아서며 짜증냈다. 어둠 속에선 아스카의 실루엣 정도만 겨우 보일 뿐이었다.


보이진 않아도 목소리에서 부끄러움은 충분히 전해져왔다. "우리 얘기 좀 해. 지금 4일째 우등생은 우등생대로 찰싹 붙어 있고 미사토도 웬일로 술은 손도 안댔다고. 안고만 잤지 그 이상은 계속 못했잖아. 우등생 도와야하는건 알겠는데 이건 좀 심해. 미치겠다고."


신지는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을건데. 이번 주는 일진이 상당히 나쁜 편이었다. 둘은 'AT 필드 중화'할때 좀 시끄러운 편이었다. 특히 아스카가. 미사토가 집에 있고 취하지 않은 상태라면 인내심을 발휘하는 것 말고 대안이 없었다. "아야나미가 꽤 성실하긴 했지."


"막을 수도 없고 타협할 수도 없는게 완전 터미네이터라니까. 그래서 얘기 좀 하자고 여기 온거야. 걔 어떡하지?"


"정 안되겠으면..."


"이스라펠 스페셜 같은 소리 한번만 더 하면 냉장고에 있는 미사토 요리 안데우고 먹여버릴거야!"


"그런거 아니야! 정 안되겠으면 지금 둘만 있으니까..."


잠깐의 침묵이 흐르더니, 교복 블라우스를 벗는 부스럭소리가 이어진다. "그렇게 머리 쓸 때가 좋더라. 너도 빨리 벗어."


"청소 도구함만큼 깨는 곳도 있을까."


"내가 너무너무 사랑해서 그런거 신경 안쓰는걸 다행으로 알아. 빨리."


신지는 셔츠 버튼을 풀었다. "여기서 안들킬 수 있을까? 방 문보단 두껍지만 이것도 딱히 방음벽은 아닌데."


"소리 죽여야 할 동기가 꽤 있으니 얘기가 다르지. 빨리 포지트론 라이플 꺼내란 말이야."


"말버릇이 야해졌어, liebchen(달링)."


"닥치고 키스해."


소리는 (거의) 나지 않았다.











레이는 언제나 주변을 세심하게 관찰해왔다. 처방 받은 약을 전부 복용하던 시절엔 일종의 무감정하고 거리를 둔 관측이었지만, 어쨌든 레이는 그것을 즐겼다.


이제 머릿속이 또렷해지기 시작하자, 세상은 이전에 보지 못한 흥미로운 깊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전까진 무시해왔으나 최근 소류의 도움으로 깨닫고 있는 사회적 신호와 소통의 복잡성이 흥미로웠다. 학우들의 행동을 관측하고 분석하는 것은 레이 자신의 행동양식을 조금 정상적으로 교정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자료들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집중할 주제를 만들어줘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이상이 생긴 감정과 느낌을 통제하는데 도움이 됐다.


그렇게 새로 일어난 감정 중에 일부는 갈수록 무시하기 힘들어졌다. 레이는 아이다군, 스즈하라군, 이카리군을 관찰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대부분은 이카리군을. 레이의 내부에서 이카리군과...뭔가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늘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레이는 이카리군에게 다른 여성이 접근할때마다 소류에게서 긴장감, 분노, 소유욕이 감지되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아쉬운 일이었지만 최근 조금 더 가까운 쪽으로 재정립 되고 있는 세컨드 칠드런과의 관계를 보존하기 위해, 레이는 이카리군을 상대로 실험을 하고 싶은 욕구는 포기했다. 조심스런 관찰 끝에, 스즈하라군에게 접근하는 것은 호라키씨에게서 소류의 건과 비슷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레이는 아직 아이다군을 상대로는 실험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적절한 시기가 다가온 것 같다고는 생각하고 있었다. 이 분야에서 새로운 자료를 획득하는 것은 아주-


레이의 고개가 휙 돌아갔다. 이카리군이 기이할만큼 긴 화장실 방문으로부터 돌아왔다. 소류가 곧 뒤따랐다.


레이의 눈이 살짝 가늘어졌다. 소류와 이카리군은 각각 다른 시점에 교실을 떠났었다. 둘에게선 지난 며칠간 갈수록 증대하는 긴장과 불만감이 관측됐다. 소류쪽에서 더 강한 강도로. 그런 감정들의 단서가 지금은 사라져있었다. 둘은 모두 행복하고, 만족스러워하고 있었다. 레이는 둘이 각각 자리로 가서 앉는 것을 세심하게 관찰했다.


레이는 코를 찡긋했다. 약을 끊은 뒤 레이의 오감은 아주 날카로워졌다. 색깔, 소리, 그리고 지금의 경우처럼 냄새가 그 이전 어느때보다 날카롭고 깔끔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지금 레이의 회복된 후각엔, 이카리군과 소류 양쪽 모두에게서 클로린, 암모니아, 먼지...그리고 서로의 체취가 감지되고 있었다.




이전까지 서로 관계 없어보였던 퍼즐 조각 몇개가 단번에 이어지며 여러 생각이 레이의 마음속에 흘러들어왔다. '관측결과: 이카리군과 소류는 서로의 냄새를 풍기며, 긴장이 풀어진채 함께 돌아왔다. 결론: 둘은 최근 좁은 공간에서 만족스러운 행위를 함께 했다. 결론2: 둘은 청소 도구함에서...성관계를 했다?' 매우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 수 없었다. '관측결과: 이카리군과 소류는 지난 수 주 동안 서로간의 감정을 외부의 관측에서 숨기기 위해 복잡한 연기를 해왔다. 둘은 내가 관측할 수 없으리라 믿어지는 곳에서 육체 관계를 맺었다. 둘에게선 치열하고 상호적인 애정의 증거가 관측된다. 둘은 상대에게 이성이 접근했을때 숨겨진 분노와 긴장을 내보였다. 결론: 소류와 이카리군은 성적 행동이 수반되는 애정 관계를 맺고 있다. 관측결과: 둘은, 특히 카츠라기 소령 주위에서, 서로가 대립하고 있는 모습을 연기하는데 상당한 노력을 경주했다. 둘은 히카리씨와 스즈하라군이 관계를 맺는 것에 크게 관여했다. 결론: 둘은 주변인과 네르프 상급자에게서 자신들의 관계를 숨기고 있다.'



레이는 마지막 부분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다. '왜? 둘 관계는 내게 명백히 보인다. 저녁 식사에서의 언동을 고려해봤을때, 카츠라기 소령은 최소한 둘 사이에 호감이 있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몇주나 관계를 숨기려고 했다. 잠정 결론: 둘은 카츠라기 소령과 네르프에 관계가 노출되는 것이 상기 액터에 의한 관계의 종결을 유발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소결: 둘의 관계가 각별하지 않으면 이상과 같은 노력을 기울일 이유가 없다. 둘의 관계에 비밀은 곧 보호와 안전이다. 둘은 타인이 둘의 선택과 행복을 강탈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레이는 자리에서 살짝 몸을 틀어 이카리군의 얼굴을 봤다. 행복해보이는 얼굴을 보니 갑자기 포옹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어졌다. 최근 레이에게 포옹은 아주 흥미로운 주제였다. 레이는 소류쪽도 확인했다. 소류도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가끔씩 이카리군에게 야릇한 눈길을 던지고 있었다.


레이는 다시 똑바로 앉았다. 그녀의 친구들은...비밀을 숨기고 있었다. 노출되면 잃을거라 생각하는 비밀. 레이는 둘이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 것에 살짝 상처 받았다. 레이는 친구가 아니었던가? 동료 파일럿이 아니었던가? 위험과 경험을 함께한 유대가 있지 않던가? 레이는 그런 유대관계는 매우 강한거라고 읽었다. 레이가 비밀을 흘릴거라고 걱정하는걸까? 레이가 얼마나 비밀을 잘 지키는지 모르는걸까?


'당연히 모르는거야. 내가 비밀을 잘 지킨다는 것을 안다는건, 비밀에 대해 안다는 거니까, 모순이 되는거지." 그 생각은 지난 몇 주 전이었으면 불가능했을 정도의 즐거움을 불러일으켰다.


'내 비밀. 이카리 사령관은 절대로, 누구에게도 시나리오는 노출되서는 안된다고 했어.' 잠깐 일어났던 즐거움이 사라져갔다. '비밀의 노출은 인류 진화를 통제하려는 제레의 계획을 성공하게 만들거야. 용납할 수 없는 결과. 제레의 승리를 막기 위해 내가 시나리오에서 맡은 임무가 막중해. 사령관은 인류의 미래는 서드 임팩트를 통한 혼의 통합 밖에 없다고 했어. 시나리오는 제레의 영원한 지배보다 나은 결과라고. 후유츠키 부사령관도 동의했어. 사령관은 시나리오가 성공적으로 끝났을때, 내 죽음과 공허로의 회귀가 허락된다고 했어. 내가 오랫동안 소망해왔던 것. 약의 복용을 줄이니 실감돼. 세상의 명료함과 생동감만큼이나 함께 커져가는 존재의 고통. 끝낼 수 있다면 환영이야. 하지만...'



레이는 고개를 돌려 다시 한번 이카리군의 미소를 바라봤다. '제레의 계획도, 사령관의 시나리오도... 모두 개인으로서의 이카리군과 소류의 종말을 의미해. 둘의 행복도. 그런건 바라지 않아. 이카리 사령관은 서드 임팩트는 피할 수 없다고, 반드시 벌어질 일이니 사령관의 시나리오가 최선의 방책이라고 했어. 유일한 방책. 혹시...잘못된 생각일 가능성은 없을까.'


레이는 불편한, 거의 이단적인 생각은 잠시 미뤄뒀다. 지금 당장은 둘의 전략을 모방할 계획이었다. 자신의 변화를 네르프로부터, 주변인, 심지어 친구들로부터도 숨기는 것. 변화가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스스로 온전히 계산할 수 있기 전까진. 자신의 비밀을 세컨드 칠드런과 서드 칠드런에게 밝히긴 할건지, 밝힌다면 어느 정도까지 밝힐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그 다음의 일이었다. 그동안 레이는 삶의 지식을 증대하기 위한 나름의 실험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었다.


"퍼스트. 내일 싱크로 테스트 준비됐어?" 아스카가 뒤에서 속삭여왔다.


레이는 희미하게 미소지었다. 그녀의 싱크로율은 약을 줄이고 다른 파일럿들과 어울리기 시작한 뒤 느리지만 확실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아카기 박사는 그녀의 수치가 오르는 동안 특훈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고지했었다. 레이는 기뻤다. 친구가 있는 것은 좋은 일이었다. 외롭지 않았으니.


"응, 소류. 이번 주엔 내가 추월할 지도 몰라."


아스카는 콧방귀를 뀌었다. "같잖은 소릴, 우등생. 그럴 확률보단 네가 사도를 꼬실 확률이 더 높을걸."


"두고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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