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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레이랑 친하게 지내는 신지를 질투할 뿐인 아스카

에바랜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08 16:59:13
조회 2181 추천 30 댓글 10
														

 겨울이 지나고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는 것도 잠시, 북반구에서도 남쪽으로 치우친 일본의 여름은 봄이 있었다는 사실마저 잊어버릴 만큼 빠르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찾아왔다. 

 



 오래된 구식 선풍기가 노익장을 과시하듯 소음과 바람을 방 안에 불어넣고, 창 밖에서는 저 멀리 떨어진 가로수에 말매미 몇 마리 기어올라 우는 소리가 들려와 소음을 층층이 쌓아올렸다. 더위와 소음, 그것이 온 집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특히 들어찬 내용물이라고는 작은 싱글 침대 하나와 옆에 책꽂이 선반이 붙어있는 책상, 그리고 창고처럼 여러 물건들을 처박아넣는 붙박이장이 하나 있는 방에서는 그 빈공간 만큼이나 많은 더위와 소음이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해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 

 한 숨 들이쉬고 내뱉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숨막히는 공기가 선풍기 바람에 날려서 같은 자리를 멤돌기만 할 뿐인 3평 남짓한 공간에서 두 사람의 형상은 멀리서 보면 한 사람인지 두 사람인지 알 수 없을만큼 가깝게 밀착되어 있었다. 

 


 "더워... 아스카."




 "참아, 바보야."




 침대에 등을 기대고 앉은 신지의 다리 위로 가볍게 올라탄 아스카는 양 다리로 신지의 허리를 감싸고 두 팔은 신지의 겨드랑이 밑으로 끼워넣어 어깨를 붙잡은, 마치 불볕을 내리는 자연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애정을 과시하는 연인과 같은 모습으로 신지를 껴안고 있었다. 두 사람의 체온이 더해진 만큼 심장은 빠르게 뛰었고 거친 고동이 서로의 가슴을 통해 상대방에게 느껴질 정도였다. 땀이 흐를 수 있는 모든 곳에서 흘러내린 체액에 젖어버린 교복은 좀 더 두 사람의 피부 사이에 거리를 가깝게 좁혀주고 마치 날 것 그대로의 감촉을 느낄 수 있는 듯해서 감정은 점점 고조되어 갔다.




 "무슨 일인데..."




 가만히 있어- 라는 말과 함께 불쑥 품으로 파고든 아스카에게 저항도 해보지 못하고 그녀에게 제압되어버린 신지는 달라붙어오는 그녀를 있는 힘껏 밀어낼 배짱이 없었기 때문에 찌는 듯한 더위 속에 혼미해지는 정신을 미지근한 선풍기 바람에 의지해 붙잡은 채 아스카가 만족하며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있잖아, 그 하늘색 머리 여자애랑 무슨 얘기 했어?"




 어깨에 턱을 대고 속삭이듯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아스카의 목소리는 귀를 타고 들어가 등줄기의 간지럽히며 타고 내려갔다. 깜짝 놀란 신지는 몸을 틀어 최소한 아스카의 얼굴만이라도 멀리 떨어트리려고 했지만 그런 반항적 움직임을 감지한 아스카는 오히려 사지를 이용해 더 강하게 구속할 뿐이었다. 




 "하늘색 머리라면... 레이 말하는 거야?"




 "흐응- 이름은 처음 알았어. 레이라고 하는 구나." 서로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고 있는 자세로 신지는 아스카의 표정을 볼 수 없었지만 어깨 너머로 숨겨진 아스카의 표정은 명확히 불쾌함을 드러내고 있었다. "되게 친근하게 부르는 구나."




 아스카의 도발에 당황한 신지가 허둥거리며 평소와 같은 목소리로 무언가 변명의 말을 내뱉으려 하자 손톱을 뾰족하게 세운 아스카의 손가락이 신지의 교복 위로 파고들었다. 완전히 밀착된 거리에서 느껴지는 아릿한 통증에 신지는 짧은 비명을 내질러야 했고 목구멍까지 올라왔던 변명의 말들은 흩어져 아직까지 멈추지 않은 말매미의 울음소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작게 말해, 이렇게 가까운데..." 아스카가 신지의 귓가에 대고 속삭이듯 말했다. 숨결까지 느껴질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은밀하게 파고드는 소리가 신지의 가슴 속에 닿아 한창 나이의 소년의 마음을 간지럽혔다. 신지는 입을 굳게 닫은채 지금의 기분을 티내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아주 어릴때부터 알고지내온 친구에게 이 만큼이나 가까운 거리에서 속마음을 숨긴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붉은색으로 예쁘게 물들기 시작한 귀와 방황하는 눈빛, 굳게 다문 입술을 보고 신지의 속에서 싹을 틔운 묘한 감정을 눈치챈 아스카는 호기를 놓치지 않고 더 강하게 달라붙기 시작했다. 한낮의 더위에도 불구하고 꼭 껴안은 채 의지하는 듯 보이는 것도 연약한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이는 것도 모두 계산된 행동. 소녀는 자기 품 속에 들어와 있는 소년의 약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걔랑 무슨 이야기 한거야?" 아스카는 다시 속삭인다.




-




 "학교 밖에서 만날 수 있을까?"




 화창한 여름날의 아침. 낮이 긴 계절답게 아침의 하늘은 이미 푸른색과 하얀색의 작열하는 햇빛으로 충만했다. 그런 여름날의 하늘을 닮은 소녀는 올해 처음으로 같은 반이 된 아야나미 레이였다. 항상 과묵하고 친구와 어울리기 보다는 혼자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익숙하고 또 원래 저래야만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고귀한 외양의 아이. 이카리 신지가 이 아이와 친해지게 된 건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등교했던 하루, 누구보다 일찍 도착해 빈 교실을 홀로 지키며 책을 읽고 있는 레이의 모습에 홀린 듯 말을 걸었던 순간부터였다. 학생들 사이에서 돌던 갖가지의 소문들과는 동 떨어져 있는 그저 조금 말 수가 적은 여자아이. 그게 신지가 레이와의 첫 대화에서 받은 인상이었다. 

 같은 반이었던 신지와 레이는 쉬는 시간이면 거의 항상 함께 이야기하고 때로는 하교 할때에도 같이 길을 걷는 등 서로에게 운명과 같은 묘한 친근감을 느끼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그렇게 서로를 알게 되고 5개월 정도가 지날 즈음, 하교길 두 사람의 방향이 갈라지는 어느 골목에서 레이는 신지를 붙잡았다. 아직 해가 저물긴 이른 시각 아득하게 높이 떠있는 태양의 열기 아래에서 꿈 같은 대화가 오고가고 신지가 집에 온 이후 상황은 지금에 이른다. 




-




 "고백이라도 받았어?" 




 신지는 흔들며 부정했지만 그 와중에도 고백이란 단어에 다시 그때를 떠올린 신지의 얼굴에는 분명 아스카와는 관계없는 세상 속에서 혼자 홍조를 띄우고 있는 소년의 얼굴이 드러나 있었다. 




 "앗-"




 분한 마음에 아스카는 왼손으로 신지의 뒷머리를 손에 가득 부여잡고 한쪽 귀를 입술로 살짝 깨물었다. 신지는 이번만큼은 악을 쓰고 달아나려 했지만 이미 몇 십분이고 그러고 붙어있었던 탓에 다리에는 쥐가 나고 몸에는 기운이 다 빠져서 자기보다도 약한 소녀의 팔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누나..." 신지는 간절한 목소리로 빌듯이 읊조렸다.




 "느나라고 흐즈마" 




 아스카가 깨문 입술을 열지 않은채로 우물거리자 심부에서부터 올라온 진동이 피부를 타고 흘러 신지의 뇌리에 강하게 전달됐다. 그건 단순히 귓가에 대고 속삭이는 것보다도 더 강한 자극이었다. 곧 아스카는 빈틈없이 밀착한 두 사람의 육체 틈에서 본인의 가랑이를 벌리며 느껴지는 묵직한 감각에 기쁜 것인지, 비웃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었다. 




 "너 진짜 최악이야. 알아?"




 이 상황이 민망하고 어서 빨리 달아나고 싶은 생각뿐인 신지는 울 것같은 얼굴로 미안하다고만 되뇌일 뿐. 그 표정은 신지의 반응을 느끼고 점점 더 희열감에 젖어드는 아스카를 폭주하게 만들기만 했다. 




 "사실 다 보고 있었어. 그야 나도 그 길로 집에 가잖아? 우리 바로 옆집에 사니까." 아스카는 자신의 거칠어진 숨소리를 들으라는 듯 신지의 귓가에 닿을 듯 말듯 얼굴을 바싹 붙이고 말했다. "우리 어릴 때부터 함께 했잖아, 유치원도 그렇고, 초등학교도 그렇고, 중학교도 그렇고. 이제 고등학생이 돼서 이젠 정말 때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아스카는 신지의 뒷통수를 움켜잡아 신지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도록 돌려놓았다. 지금 일어나는 상황을 따라가는 것조차 벅찬 신지는 겨우 흐려진 동공으로 아스카의 분노와 욕망이 뒤섞인, 한이 서린 표정을 마주할 수 있었다.




 "무슨 소리 하는거야, 누.... 아스카." 




 "그래,그래 착하지." 아스카는 조금 만족한 얼굴로 신지의 머리를 쓸어내리면서 말했다. 




"너 어릴 때는 실없이 내가 좋다고 쫓아 다녔으면서 이제 와서 배신 하겠다는 거야?"




 아스카의 얼굴이 차갑게 굳었다. 한 여름의 열기로 땀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는 두 사람의 육체인데 아스카의 이목구비 만큼은 한 겨울의 서리처럼 차가웠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목격한 소꿉친구의 가장 적나라한 본심이 엿보이는 얼굴에 신지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만약 이 표정이 나 때문이라면 상처주고 싶지 않다. 사과하고 싶다. 신지는 자각하지 못했지만 어렴풋이 그런 생각을 했다. 어쨌든 아스카는 분명 신지에게 소중한 사람이었으니까. 




 미안- 신지는 그렇게 말하고 말을 잇지 않았다. 아니 잇지 못했다. 처음 겪어보는 격정적인 감정 속에서 어떤 말을 하는 게 가장 좋을지 몰랐다. 




 "그 애, 만나러 갈거야?" 아스카는 다시 신지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말했다. 




"그야... 이미 약속 했으니까..." 




 아스카의 손가락이 다시 신지의 등을 파고든다. 마른 체격에 얇디 얇은 신지의 피부를 뜯어내기라도 할 것처럼 쎄게 힘을 주자 신지는 앓는 소리를 내면서 간신히 고통을 참았다. 아직도 눈치없이 레이를 챙기는 신지에 화가 난 아스카는 의도적으로 골반을 움직여 아직까지도 가라앉지 않은 신지의 무의식적인 부분을 자극했다. 땀이 베어나서 두 사람의 냄새로 가득찬 공간 속에서 옷감과 옷감이 비벼지는 은밀한 소리가 울려퍼지자 주변에 모든 소리는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듯 했다. 신지는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말라붙어버린 목구멍으로 나오지도 않는 침을 꿀꺽 삼켰다. 움찔거리는 신지를 온 육신으로 느끼는 아스카는 자신에게 솔직한 신지의 육체에 좋은 생각이라도 난 듯이 킥킥- 거리는 소리로 작게 웃었다. 




"그 아이 만나러 가도 돼."




신지는 두 눈이 커다래져 고개를 돌려 아스카의 얼굴을 보고 싶었지만 어깨에 파묻은 얼굴은 석양빛의 아름다운 머리칼에 가려져 표정을 읽을 수 없었다. 




"대신-" 아스카가 고개를 들고 말했다. "그 전까지 매일 나랑 이렇게 놀자-"




 그 말과 동시에 살짝 내밀어진 입술이 신지의 입술 위로 포개어졌다. 이젠 빠질 수분도 없을만큼 서로의 체액을 딱 달라붙은 채로 교환한 두 사람이었기에 입술은 거칠하게 말라 붙었고 입에서는 타액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아직 맺혀있던 땀방울은 둘의 입술 사이로 스며들어 한 여름 그 어떤 기억보다도 강렬한 짠맛을 뇌리에 새겨 놓았다. 신지와 아스카는 그렇게 입술을 맞댄 채로 지친듯 바닥으로 스러졌고 이성은 그 순간 날아가 이젠 서로를 탐하는 본능만이 남아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둘은 서로를 붙잡고 놓아주려 하지 않는다.

 아직 밤이 오기엔 한참 먼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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