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들이 착각하는게 있어서 말하는건데 헌터는 스토킹은 빡세게 하되 돔치거나 싸우는건 여유롭게 해야한다.

이게 뭔말이냐?

일단 몬스터가 3진화 찍기 전에 죽이는걸 목표로 하는건 맞음. 불리해지는건 사실이니까

근데 이거에 집착해서 마음 급하게 몬스터한테 달려들면 안된다. 기본적으로 헌터의 밥줄은 제트백이 얼마나 있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몬스터가 기동력이 훨씬 우월한만큼 무조건 제트백 쓰면서 접근해야한다. 근데? 몬스터는 대게 붙어줘야 헌터 죽일 수 있네? 이건 한마디로 호랑이가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데 자기 사지 다자르고 나 죽여줍쇼하고 달려드는거랑 다를게 없음. 그래서 보통 몬스터한테 접근하면서 시작되는 싸움은 돔 하나 버리고 그냥 두부 하나 내주는거랑 다를게 없는 싸움이 됨.

그래서 기본적으로 몬스터의 위치를 파악하고 포위망을 좁히는 행위가 대단히 중요함. 이 행위를 난 스토킹이라고 부르겠음.

이 스토킹이 왜 중요하냐? 기본적으로 몬스터는 절대 시간이 질질 끌려서는 안됨. 비 교전시 떨어지는 게임 타이머가 0이 되면 헌터 부전승으로 취급되거든. 그래서 기본적으로 전투없이 게임이 질질끌리면 유리해지는건 헌터임.

때문에 헌터는 몬스터 위치가 특정되면 그 위치를 기준으로 넓게 포위망을 형성을 해야됨. 기본적으로 몬스터는 빠르게 움직여서 어떻게든 먹이 먹고 성장을 빨리해야하는데 우리가 구석에 몰아넣고 포위망을 형성한 다음 니가와를 시전한다? 어차피 돔설치 판정이 널널한 편이라 넓게 포위망 펼치면 사실상 몬스터는 못 도망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몬스터 입장에선 시간 때문에라도 무조건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헌터들이 단단히 준비한 전장에 뛰어드는 형국이 될 수 밖에 없음. 한마디로 몬스터한테 불리한 싸움을 강요할 수 있다는거임.

헌터는 몬스터 위치가 특정되면 무지성으로 추노를 하면 안됨. 우린 사냥꾼이다. 사냥꾼이라면 사냥꾼의 마음으로 덫을 놓고, 놈이 우리 덫에 걸릴때까지 기다리셈. 이동할만한 경로에 미리가서 포위망을 좁힌다음 천천히 압박하며 접근하거나 니가와를 시전하는 구도를 만들어라. 

더 나아가서 만약 우리가 돔을 쳤다고 하더라도 바로 전투 시작하지 마셈. 돔이 쳐지는 순간, 일단 맵 열어서 아군 들어왔는지 확인을 하고, 합류할때까지 몬스터가 먼저 싸움 걸지 않는 이상 숨어있으셈. 언제나 싸움이 걸리면 먼저 싸움 거는 쪽이 스테미나나 제트팩을 쓰면서 접근해야하기 때문에 존나 불리해짐. 그외에 몬스터가 유리한 좁은 지형 등에 숨어서 도망다니거나 니가와를 시전한다? 그럼 개꿀임 싸우지 마셈. 돔에서 교전 안해도 게임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급한건 몬스터임. 헌터가 이나야. 그러니 괜히 쫓는다고 부스터 낭비하다 불리하게 싸우지 말고 마음 편하게 가지고 유리한 개활지에서 니가와 시전하셈. 그게 최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