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산 라이카 M3 + 50mm f2 주미크론 리지드 후기형

바디하고 렌즈는 각각 다른 곳에서 샀음.

원래는 야옥이나 메리카리같은 인터넷 거래를 선호하는데 이것만큼은 직접 가서 보고 구매하고 싶었다.

그결과 도쿄에 있는 다양한 필카샵을 돌아보게 되었는데, 다른 필붕이들도 참고하면 좋을까 싶어 느낌점을 공유함.

많이 간 것도 아니고 객관적이지도 않지만 나같은 필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참, 물건 운운하는건 전부 라이카 바디나 렌즈를 뜻한다. 나머지 기종은 잘 안살펴봐서 ㅁㄹ

중간에 듣다가 어 아닌데 싶으면 너말이 맞다

1. 신주쿠 맵카메라 

필붕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제일 유명한 필카샵 중 하나다.

유명하기도 하고 평가도 좋아서 제일 먼저 찾아가봤다. 

서비스

구글 평가를 보면 젊은 남자직원이 싸가지 없다, 늙은 직원이 쌀쌀맞다 같은 평이 많았는데 가보고 나서 평가가 정확하다고 느꼈다.

그나마 나이드신 분은 물어보는 건 전부 친절하게 답해주고 정중한 느낌이 있어서 괜찮았는데 젊은 쪽은 진짜 별로였음.

여기 점원은 너가 뭘하든 절대 먼저 말을 걸어오지 않는다. 

그 외에 보증 제도는 여기가 제일 조건이 좋았다. 

한 달간 시험 사용후 문제 있을 시 환불가능, 최대 1년동안 작동에 문제 있을 경우, 수리비용이 구입한 금액을 넘지 않은 선에서 맵카메라가 대신 수리비를 부담함.

물건

재고면에선 다른 필카점에 비하면 많은 편이지만 생각보다는 적었다. M3바디는 8대 남짓 있었는데 최소 20만 최대 33만엔까지 있었다.

다 필요없고 파인더 좋은 놈을 골라달라 하니 3개를 꺼내줬는데 전부 파인더 하나는 A급이었다. 

여기 바디나 렌즈는 대체로 관리가 잘되고 있는 인상을 받았다. 약간 갤러리 같은 느낌.

가격

샵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의 가격이었다. 렌즈도 바디도 인터넷 시세보다 최소 10%에서 많게는 50%정도까지 비쌌던거 같다.

결국 바디는 여기서 샀는데 상판 찍힘에 볼커교체, 뒷판 칠이 씹창나게 벗겨진 라이카를 22만엔주고 데려왔다. 

그나마 파인더는 30만엔짜리랑 비슷하게 상태좋아서 다행. 진짜 파인더 하나만 보고 삼.

2. 아키하바라 닛신카메라

망함 ㅅㄱ. 오늘가보니까 간판도 없고 건물 싹다 비워져있음. 아님 리뉴얼중인가? 
하튼 구글맵에는 운영중이라 뜨는 데 암것도 없다. 

걍 건너뛸까하다가 하필 아키바라 필카보러 다니는 씹덕 필붕이가 있을까 싶어 남김.

낚이지마

3. 긴자 레몬사

여긴 2번 갔는데 다 별로였음. 가뜩이나 라이카 렌즈는 얼마 놓여있지도 않은데 그나마 괜찮은 건 다 가져갔는지 끌리는게 없음.

리지드는 그냥 없더라.

그렇다고 싸냐? 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음. 직원은 저 멀리서 아재하고 하하호호 떠들기만하고..

담부턴 여긴 걍 거를생각. 좃같아서 사진도 안퍼옴.

4. 아키하바라 레몬사

뭔가.. 애매한 곳. 물건 수가 많지는 않은데 꿀템이 있는 그런느낌. 

DR 안경이랑 같이 12만엔에 팔아서 고민하다 잠깐 좃같은 키타무라 갔다오니까 바로 사라져있더라...

주마릿 10만엔짜리도 사라져있고.. 

물건은 대체로 괜찮아보였는데 유난히 캡없는 애들이 많았음. 

휴지로 감싸 놓은 렌즈도 많던데 진짜 골때리더라 시발 ㅋㅋ

가게는 별로 안큰데 사람이 계속 드나들었음. 결국 여기서 리지드 17.5만엔에 삼.

 보증은 2주고 그 동안 기능문제 생기면 환불가능.

리지드 내것도 시발 무슨 콘돔같은 캡 씌워둬서 이거 뭐냐고 물어보니까 계산대 앉아있는 아재가 글쎄요 망원경에 썼던거 아닐까요 ㅇㅈㄹ ㅋㅋㅋ

사람이 유쾌하긴하더라. 포장도 대충 뽁뽁히 씌우고 비닐봉다리에 넣어주더라.

근데 원래 다 이렇게 포장해줌? 맵카메라는 백화점처럼 쇼핑백에 씰까지 붙이던데. 

5. 아키하바라 카메라노키타무라

물건이 너무 적었음. m마운트 렌즈가 한 5개는 되나? 

그래도 레몬사랑 가까운데 있어서 레몬사 들릴때 겸사겸사 들리면 좋을 거같음.

6. 긴자 카메라노키타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