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수동렌즈들로만 컬렉션하느라 죽을 똥을 쌌다

나한텐 이게 최선이 맞고

만족했지만

요즘은 카메라 자체를 때려칠 생각이라 

스르륵 장터에 몽땅 올렸다.

거긴 회원전용 로그인해야 장터를 볼 수 있는듯해

여기다도 복사-붙여넣기 한다

관심 있음 문자해

중고시세를 따로 찾아보지 않아서… 
이유 있는 네고(중고거래가가 보통 이렇다 등)를 요청하면 수용 가능합니다. 

21mm 보이그랜더 칼라스코파 F4 (신품가 52만원) 30만원
21mm 티티아티산 F1.5 ASPH (신품가 45만원) 28만원
25mm 보이그랜더 F4 스냅샷스코파 (단종) 30만원
28mm 보이그랜더 울트론 F2 (신품가 936,000+별매후드125,000) 68만원
35mm 보이그랜더 녹턴 F1.2 (신품가 1,144,800+별매후드129,600) 80만원
50mm 자이스 Sonnar T* F1.5 (신품가 1,614,000+별매후드14만) 80만원
75mm 보이그랜더 녹턴 F1.5 (신품가 1,188,000) 70만원

신품으로 구입했기에 오리지널 박스 모두 깔끔하게 보관 중.
서울경기 직거래 선호. 
쪽지, 댓글은 제때 못봅니다. 
%이오공삼9996으로 문자 주세요.



아래글은 TMI 
구매여부를 고민하는 분들에겐 도움이 될지도 몰라서 ㅎ


2022년 2023년 두해에 걸쳐
(너무 비싼 라이카를 제외하고 ㅠㅠ 내게) 최고의 수동렌즈를 찾기위해 
틈날 때마다 안되는 영어로 인터넷을 뒤져가며 정보를 구했고
숱한 바꿈질,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했던, 그래서 만족했던
보이그랜더 주축의 렌즈구성 전부를 장터에 내놓습니다.
이유는… 카메라 취미생활을 정리하고자 하기에.


21mm 보이그랜더 칼라스코파 F4 (신품가 52만원)
(썬포토 홈페이지에는 품절로 나오지만) 
세기P&C 충무로매장에서 한국독점판매 중인걸 
23년 5월경 신품으로 구입했습니다.
수동렌즈에 친숙해질수록 이 심플한 디자인이 가장 이뻐보이더라구요. 
우연히 엘리베이터에 동승한 헬스트레이너가 
카메라에 장착된 앙징맞게 작고 깜찍한 이 렌즈를 보자마자 
홀딱 반해서 무슨 렌즈냐고 낯선 사람인 저에게 물어보던… 
(보이그랜더에서 후속모델로 내놓은 칼라스코파 F3.5와 비교하자면
화질에 차이를 느낄 수 없다는 평가에다 
사실상 의미 없는 조리개 수치개선에 비해 
90만원대로 가격차이가 으마으마하다는…)

21mm 티티아티산 F1.5 ASPH (신품가 45만원)
올해 1월 국내수입사의 용산매장을 방문, 신품으로 구입했습니다.
뒤로 물러날수 없는 (인물,스포츠사진)불가항력적 상황에서 
24미리 광각으로도 힘겨울 때는 21미리가 답이 되는구나 느꼇고
칼라스코파F4가 만족스러웠기에 
조리개가 아주 밝은 21미리를 들이고 싶었습니다. 
같은 화각을 두개나 들이는건데 138만원대 보이그랜더F1.4는 너무 비쌌고
자료조사 끝에 선택한 티티아티산 21미리는 평대로 싼티 하나 없이
만듦새가 훌륭해서 라이카 디자인 카피를 제대로 했네……
최근에 장만한 렌즈라서 사용경험이 많지 않아 단점은 아직 발견 못함. 
무거운거 빼고요. ㅋ
보통은 동일화각으로 겹치면 무조건 하나만 남기고 내보내곤 했는데
21미리 렌즈들 두개는 장점이 너무나 확연해서 둘다 품기로 했었죠.
작고 깜찍한 보이그랜더 & 크지만 밝은 티티아티산

25mm 보이그랜더 스냅샷스코파 F4
보이그랜더가 25미리를 오래 전에 단종시키는 바람에 
충무로 남대문매장에서 중고가가 45전후로 신품가에 근접해버렸는데.
단골인 남대문 억불카메라에 신기하게 신품재고 하나가 남아 있어서
작년 5월경 구입했습니다. 
라이카M마운트로 24(25)미리를 알아보면 
너무너무 비싼 라이카24mm를 빼면 다른 선택지가 없다시피합니다.
스냅샷은 초점봉을 돌리면 중간에 한번씩
1 / 1.5 / 3미터 구간마다 가볍게 톡톡 걸리는 방식인데(이런게 다 있었네 ㅎ)
카메라를 얼굴에서 떼고 어림짐작으로 셔터를 누를 땐
거리계를 확인하지 않아도 되서 진짜 유용합니다.
직접 보면 실버 디자인이 아주아주 예쁩니다. 
수동렌즈가 조리개 F4면 깜찍한 맛이 일품이고요.
한밤중의 길거리 데이트에서 이 렌즈로 하나로 인생샷을 여러장 건졌기에 무척 애정합니다.
같이 나란히 걷는 중인데 사진 찍는다고 일부러 거리를 벌리지 않아도 되는 화각이라 좋아합니다.

28mm 울트론 Vintage Line F2 Aspherical Type II 실버 (신품가 936,000+별매후드125,000)
22년 여름 남대문 억불카메라에서 신품구입
제가 유난히 깊은 애착을 갖게 한 렌즈. 
(따로 파는 검정후드를 장착한 상태여야 하지만) 이 실버모델이 
제가 가졌던 모든 렌즈 중에서도 가장 이뻐 보입니다.
특유의 색감은 뷰파인더를 들여다볼 때마다 즐겁고
F2 조리개를 감안해도 크기가 무척 작아요. 
렌즈는 작을수록 좋다는 신념을 갖게 만든…
보이그랜더 렌즈 중에서도 사용자 평을 찾아보면 칭찬일색으로만 나오는 드문 케이스.(심지어 라이카28mm 렌즈들보다 낫다고까지… ^^;; )

35mm NOKTON F1.2 Aspherical III (신품가 1,144,800+별매후드129,600)
23년 여름경 회현동에 있는 수입사 썬포토 본사건물을 방문, 신품구입.
보이그랜더는 35미리에서 선택지가 유난히 많아서 가장 많이 고민.
인물사진에서는 날카로운 선명함보다 부드러운 표현력을 중시하기에.
제가 가장 신뢰하는 카메라 유투버 Matt Osborne이 
35미리 중에서 인물용으로는 최선이라 추천해서도 선택.
저에게 수동렌즈를 딱 하나만 남긴다면 이걸 고를겁니다. 
일대일 개인촬영시 거의 이 렌즈 하나로만 찍곤 합니다. 
결과물을 여자들이 너무 좋아해서요. ㅎ

50mm 자이스 C Sonnar T* F1.5 (신품가 1,614,000+별매후드14만)
여기 에샐알장터를 통해 22년 가을에 직거래로 
새거 같은 중고를 구입. 박스도 있음.
m마운트50미리를 숱한 바꿈질 끝에 이 렌즈로 정착한 이유는
1.디자인이 내 눈에 가장 예뻤고(보이그랜더F1.5 탈락) 
2.밝은 조리개로서는 유난히 작은 크기
3.조작할 때의 손맛이 가장 편했고
4.이 렌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놀라운 표현력에 동감
너무 맘에 들었기에 충무로 세기P&C매장에서 미친 가격의 별매후드까지 구입.

75mm NOKTON Vintage Line F1.5 Aspherical (신품가 1,188,000)
22년 봄 남대문 카메라매장에서 신품구입.
75미리는 바꿈질 없이 선택이 쉬웠고
디자인, 만듦새, 사진 결과물에 모두 만족.
신뢰하는 카메라 유투버 Matt Osborne가 강추한 렌즈이기도 하니까.
(움직이는 인물을 찍을 때 수동90/105/135미리는 유용성이 확 떨어져서 곧바로 방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