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 하나로 어디 다닐 때 자연스럽게 선우 어깨에 손 걸치고 반대편 손으로 핸드폰 들고 통화하는 권유리ㅋㅋㅋ 선우 속으로 이러고 다니는 거 신경 안 쓰이나? 싶다가 자기 어깨 감싼 유리 손보고 왠지 품에 안긴 채 걷는 기분이라 쑥스러워서 일부러 더 앞만 보고 걸을 듯 절대 손 떼라고는 안함ㅋㅋ 유리 그런 선우 보고 급한 거 정리됐으면 이따 얘기하자 하더니 전화 끊음 미안해요. 전화 안 받으려고 했는데 팀플 관련된 거라. 화났어요? 이러는데 선우 당황했으면 화난 거나 그런 거 아니고 쑥스러워서 그런 건데 저렇게 말하는 게 더 창피해서 어어... 아니야. 하고 고개 숙이는데 귀랑 목 다 빨개져 있음 눈치 빠른 권유리 그거 보고 상황파악 완. 일부러 선우 자기 쪽으로 더 끌어당겨서 어깨에 걸친 손으로 선우 고개 올리고 자기랑 눈 마주치게 함 근데 왜 나 안 봐요. 나는 선생님 보고 싶은데. 하더니 선우 귀에 대고 부끄러워요? 어디 다닐 때 이러지 말까? 하는데 선우 !!!!%&#%#%# 표정 지으면서 얼굴까지 새빨개지더니 하는 말이 ...괜찮아. 좋, 좋아. 여서 권유리 풉하고 웃는 거 보고 싶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