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웹디로 쇼핑몰 근무했었음 고졸에 포샵도 할줄모르고 그냥 군대전역하고 우리동네 잡코리아에 웹디자이너 채용글있길레 생산직 노가다만하다 예전부터 해보고싶어서 별생각없이 지원함

이게 내 인생을 바꾼듯..

암것도모르고 처음에 웹디보조로 들어가서 일배우다 내가 사수까지 되고나서 때려침

그냥 출퇴근하는거 자체가 좆같고 남밑에서 일하는게 적성에 안맞음

가보니 망해서 이 촌동네까지 이사온 망해가는 회사였음 입사하고 두달지나니까 기존직원들 죄다 멀어서 그만두고

직원은 거의 나혼자 나랑 나이지긋하신 부장님 한분인데 그나마도 항상 현장 나가계셔서 사무실은 거의 혼자있었음

혼자 사람뽑고 사무실 업무 돌아가는 시스템 만들고 배송도 가고 별거 다함 그야말로 좆좆소였지

사장님이랑 둘이 오픈마켓 md들 미팅하러 다니고 상품 노출좀 잘 시켜달라고 뇌물도 주고 그랬는데 지금생각하면 그때 사장님도 엄청 간절하셨었구나 싶네ㅋㅋ

생각하면 추억돋음

나 그만들때쯤엔 사옥건물도 올리고 지금도 잘나감 얼마전에도 놀러갔다왔는데 사무실직원만 20명쯤 ㅋㅋ

현장직원까지하면 거의 7~80명될듯

엑셀뭐가 안된다길레 갔는데 거의 7~8년전에 내가 만든 엑셀2007발주양식을 아직도 쓰고있더라 ㅋㅋ 고쳐주고 밥얻어먹고옴

암튼.. 여기다니면서 온라인쇼핑몰 생태계돌아가는거 존나 많이배움

그만두고 처음엔 한두달 웹디 상세페이지 외주 하다가 마지막에 존나 까탈스러운 회사 직급달고있는 여자한테 잘못 걸리고 좆같아서 때려침 (크몽같은데서 외주 절때 받는거아니다)

이때쯤부터가 프리 시작이었지 그리고나서

1인 위탁 쇼핑몰 창업하고 집에서 혼자 cs 웹디 상품소싱 하면서 운영함 운좋게 잘풀려서 월천만원씩 따박따박 벌다가

코로나터짐 + 위탁쇼핑몰의 한계에 점점 현타느낌 + 세금신고 뭐 잘못해서 3년치 누락된 세금폭탄크리

운영하던 스마트스토어 6천만원에 매도함 시발 이것도 나중에 세금 존나때가더라 ㅋㅋ십쌔들

이게 퇴사하고 쇼핑몰 첫 개설부터 약 5년간임

그리고 쇼핑몰 매매한돈이랑 모아둔돈조금해서 1억넘는돈 병신같이 코인몰빵후 다날림 약 2년간 코인질의 최후였음.

그게 올해 초쯤. 남아있던 코인들 싹싹 긁어보으니 한 700정도 남음

그거로 컴퓨터맞춤

그리고 예전부터 하고싶었던 3d공부함

그냥 유튜브보고 혼자 계속 끄적거리면서 공부함 그림도 그렸었고 웹디도 했어서 그런지 금방배움

전에 퇴사하고 잠깐 그림외주나 커미션으로 벌어먹고 살려고했던적도있고 실제로 돈도 벌었는데 이바닥에 워낙 괴물 재능충들이 많아서 벽느끼고 그만뒀는데

3d는 이게 내길인가 싶을정도로 내가 재능충인가 싶을정도로 쉽고 술술되더라(비주얼라이즈쪽임)

독학일주일차에 자작작업물 커뮤에 올렸는데 일주일됬다니까 기만한다고 구라치지말라고 욕 존나먹음

암튼

한달만에 팔아먹을수 있겠다 싶은 결과물 만듬 물론지금보면 맘에안들지만

그땐 존나절박했음

포폴들고 내 작업물 살만한 업체들 직접 돌아다니고 사장님들 만나면서 홍보함

메일도 계속 뿌림

와 그게 올해 3~4월쯤인데 엊그제같은데 미친듯이 일만하면서 지냈구나 싶네

그리고 4월쯤 부터 수익발생해서 올해 4월부터 번거 정산한게 아래

모든 작업에 영혼까지 갈아넣는다 싶은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서 작업했음 첫수익이 50이었는데 꾸준히 올라서 이번달 말일까지는 800넘길수 있을듯

처음엔 10만원 20만원짜리 자잘한 일만 맡기던 업체들이 그렇게 열심히 해주다보니 나중엔 100만 200만짜리 작업들을 맡기기 시작하고 그런업체가 7~8개쯤되니까

몸뚱아리 한개로는 감당할수없을 정도로 일이 쌓이더라

특히 첫 의뢰 주는 업체는 반드시 고정업체로 만든다는 마인드로 10을 요구하면 20을 작업해서 전달해줬고

지금은 한달치작업씩 항상 꽉차서 예약되있는 상태임

작업속도를 얼마나 빠르게 늘리느냐가 관건이긴한데 어쨌든 내가 일하는것만큼 밖에 못버는 일이기때문에 아무리 숙련되도 월1000은 넘기기 힘들것으로 보임

어시를 뽑아서 하지 않는이상..

그래서 다시 쇼핑몰도 조금씩 만들어서 키우고있음.

오늘도 밤샘작업하고 연말이라 문득 올해 어땠는지 생각하다 수입도 정산할겸 마음도 다시 다잡을겸 일써봄

빨리 잃은돈 복구하고 요즘엔 전세탈출하고 집사고싶어서 친구도 안만나고 술도안먹고 그냥 일만하고 살고있음

집밖에 한달에 한번쯤 나가는듯

힘든시기도있었는데 역시 사람죽으라는 법은 없는듯 다시 날아오를 날을 위해 존나 열심히 해야겠음

다들 화이팅 다시 일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