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주관적인 감상으로 쓴 글임

*남방동사리는 산양천 개체는 본 적 없고 일본 쪽 개체들을 보고 느낀 점임.

무늬로 동정하는 법은 대부분 알텐데 얼룩동사리는 위쪽에서 봤을때 검정 줄무늬 사이에 선이 쭉 들어가있어서 무늬가 쪼개지고

동사리는 검정 줄무늬가 깔끔함.

남방 동사리는 위에서 봤을 때 밴드 모양이 나비넥타이 같은 삼각형임

여기까지는 밴드 특징으로 구별하는 법이고

지금부터 나오는 특징들은 아주 주관적인 체형으로 구별하는 법임.

일단 일본에서 봤던 동코(남방동사리)들을 옆에서 봤을때 특징은

1. 동코는 얼룩동사리보다 주둥이가 뭉툭한 느낌. 얼룩 동사리가 옆에서 봤을때 좀 더 샤프하게 보임. 그에 비해 동사리는 얼룩동사리보다도 훨씬 납작하고 날렵해보임

2. 동코는 얼룩동사리보다 꼬리가 얇쌍하고 짜리몽땅한 느낌이 듬.

3. 위의 특징들로 인해 동코가 밥을 많이 먹으면 거의 올챙이같은 느낌의 실루엣이 됨.

때문에 옆에서 본 모습은 동코->얼룩동사리->동사리 순으로 샤프하고 납작한 느낌이 강해졌음.

얼룩동사리가 동사리랑 얼굴 형태가 차이 나는 건 주 서식지가 달라서라고 알고 있음. 얼룩동사리는 비교적 수류가 느린 수풀지대나 모래지대에 사는 반면 동사리는 상류쪽의 돌이 많은 지형에서 돌 밑에 들어가 살기 때문

동코의 경우 일본 내에서도 5가지 타입으로 분화되어있고 그 중 1가지 타입은 아예 이시동코라는 별개의 종으로 분리됐음.

동코와 이시동코는 우리나라의 얼룩동사리와 동사리처럼 한눈에 다른 느낌은 아닌 것 같지만 형태적으로는 이시동코 쪽이 얼굴이 납작하고 샤프하다고 들었음.

이는 이시동코의 주 서식지가 동사리와 비슷한 상류쪽이기 때문.

산양천에 가본 적은 없지만 일본의 동코와 습성이 똑같다면 아마 산양천에서도 물살이 느리거나 유속이 좀 느린 수초지대 근처에서 살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