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중딩 그리고 군대있을때 가끔 공차본게 전부

전역하고 따로 운동안하고 앉아서만 하는일하다 1년 넘게 쉬어서 체력 개판

근데 공이 너무 차보고 싶어서 카페 가입하고

나처럼 축구보기만 존나많이본 늒네친구 한명이랑 신생으로 팀원 구하는곳에 초보라고 양해먼저 구하고 괜찮다고 해서 들어가봄

오늘 첫운동 해봤는데.....

와진짜 너무 민폐인거 같아서 이걸 계속하는게 맞는건가 싶음

나름 뛴다고 열심히 뛰었는데 체력이 너무 ㅎㅌㅊ라 원래도 잘 못하는데 나중가니까 뭘 할수가 없겠더라

마음만은 같이하시는 분들처럼 좀 뛰면서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싶은데 다리가 땅에서 안떨어짐

공간에 패스 주시는것도 달려가서 받는게 초반에나 가능했지 나중엔 다 놓쳤고

체력이 빠지니까 공을 잡아도 패스강도나 상환판단이나 이런게 아예 안됨

체력 약한게 눈에 보여서 키퍼 많이 시켜주시고 휴식도 좀 다른사람에 비해 많이 주셨는데도 남들 뛰는거만큼 못뛰니까 너무 죄송스러웠음

또 축구랑 아예 다른운동이라는게 너무 느껴졌음 내가 어디에 서있어야 이사람들이 나한테 패스를 주기 편할지 생각이 안됨

패스 받으면 가까운거리에 주는거나 받고 바로 리턴하는거 미스는 가끔냈는데 일단 자리를 못잡으니까

같이 하시는분들이 좀 답답해 하는게 느껴졌음

용병한분은 뒤에서 너무 오만상 쓰시고 한숨푹푹쉬셔서 진짜 너무 미안해서 어쩔줄을 모르겠더라..

팀같이 하자고 하신분이랑 팀장님 지인분들은 하면서 괜찮다고 격려해주시고 

힘들면 쉬라하시고 미스내도 계속 격려해주셨는데

그분들이 착해서 배려해주시는게 눈에 그냥 보이니까..

난 그래도 재밌어서 계속 하고싶은데 다른사람들한테 너무 민폐를 끼치는거 같아서 이걸 매주 나가도 되는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