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161(1944)는 워썬더 소련 해상트리 BR 3.0에 위치한 포함이다.

  시작하기 전에 집고 넘어가자면, BMK-161이라는 이름 자체가 고증 오류임. 원래는 Project 161, BMK급 포함인데 가이진 멋대로 개명한거. 븅신쉑들

  MBK급은 포위당하고 있던 레닌그라드 크론슈타트항 내에서 지상군에 대한 화력지원 및 공습에 대한 대공엄호를 맡기기 위해서 계획되었음. 원래 크론슈타트 내에 남아있던 발트해 함대 소속 대형함들이 맡고 있던 임무들이지만 루프트바페의 공습이 격화되자 이들 중 상당수가 손상을 입고 마라같이 격침되거나 옥차브리스카야 레볼루티야같이 수리를 위해 조선소에 들어가야 하는 신세가 되었고, 심지어 조선소에 들어간 함선들조차 공습의 목표가 되기 십상이었음. 결국 공습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운 소형함에게 지상군을 지원하기 위한 화력을 부여하기로 결정되었음.

MBK급의 도면

  MBK급의 설계의 기반은 전쟁전 기획되었던 Project 138과 일전에 소개한 적 있는 Project 1124임. 직각인 부분이 많은 선체와 T-34의 포탑을 주포로 삼은 것은 Project 1124에서 가져온 특징이고, 부포의 배치는 Project 138의 그것에서 따라온 것임. 선체는 소형함답지 않게 굉장히 중장갑을 두르고 있었는데, 시타델 부분은 측면 50mm전면과 후면은 각각 14mm, 30~48mm, 갑판의 경우 35mm라는 어지간한 구축함들도 울고갈 두꺼운 강판으로 보호했음. 시타델이 아닌 부분 역시 방호가 철저한 편이어서 선수를 포함한 선체 측면은 12~18mm, 갑판은 14~18mm의 강판으로 덮여있었음. 반대급부로 기동력은 말그대로 항구내에서 회피기동을 하며 돌아다닐 수 있는 수준에 만족했는데, 랜드리스 받은 팩커드사제 1200마력 엔진 2기는 이 150톤급 함선을 13노트로 밀어주는게 고작이었음. 무장은 당시 레닌그라드에서 양산되던 T-34/76의 포탑 2개를 주포로 장착하고 있었고, 대공무장으로 37mm 70-K 1문과 12.7mm DShK 2정을 장착했다. 부포로는 원래 화력지원을 위해 82mm 박격포 2문을 장착하려 했지만, 박격포는 육군과 해군보병들도 부족해서 탈인 상황이었기에 결국  45mm 21-K을 대신 장착하였다.

시기불명 함번불명의 MBK급 포함.

  1942년 가을 MBK급의 설게가 완료되자 레닌그라드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듯 MBK의 건조를 시작했는데, 어느정도였나면 모스크바에 설계를 제출함과 동시에 건조를 시작해서 1943년 9월 15일 건조해도 된다는 허락이 났을 때는 이미 첫번째 MBK의 취역이 1주일밖에 안남은 시점이었을 정도였다. 1943년, 레닌그라드 포위전의 후반기에만 10척의 MBK급들이 취역해서 독일군 최후의 공세를 막아내었고, 1944년에는 레닌그라드의 포위가 풀렸지만 여전히 독일군과 핀란드군이 대규모로 설치한 기뢰망에 대형함들이 움직이기 힘든 상황에서 먼저 작전에 투입되 해안가 주변의 소련 육군의 진군을 도왔다. 이 과정에서 BK-504호, 509호와 514호가 기뢰에 접촉해 침몰하기도 했다.

항해중인 함번불명 MBK급.

 1944년 레닌그라드에서도 T-34/85의 생산이 시작되자 남은 MBK급 10척은 일단 남아있던 T-34/76의 포탑들을 이용해 완성되었지만 추가로 건조하자면 다른 포탑을 끼워야 하는 상황이 처했다. 한편 이렇게 건조된 1944년 Project 161 BMK급들은 부무장인 45mm 21-K를 포신을 연장하여 탄속을 늘린 45mm 21-KM으로 고체하였다. 1944년 10월, 20척을 마지막으로 MBK급의 건조는 중단되었고, T-34/85의 포탑을 장착할 수 있는데다 MBK의 개선점이 적용된 Project 186, BKL급이 건조에 들어갔다. 남아있는 MBK급들도 1946년 BKL로 분류되었고 이렇게 현역에 남은 Project 161의 잔존 함선 17척은 1958년을 마지막으로 소련해군에서 사라졌다.

현재 페트로그라드에서 BMO와 같이 전시중인 BMK급 505호. 둘 모두 레닌그라드에서만 양산한 함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같은 506호의 다른 사진. 506호는 1943년형 MBK로 45mm 21-K 2문을 장착하였다.

단 한척의 MBK급도 동맹국으로 공여되지 않았다. 최종 건조 척수 10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