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 A7 WiFi 2달 간 쓰면서 느낀 점을 푸는 글입니다.

농담으로 적는게 아니라 정말 느낀 그대로 적겠습니다.

카메라 앱 셔터입니다. 지금 뭐가 보이나요? 픽셀이 보이죠?

이게 카메라 줌까지 하면서 억까를 할려고 한다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절대 아닙니다.

충분히 갤럭시 탭과 거리를 띄우고 봐도 픽셀이 보입니다. 

그리고 갤럭시 특인지 몰라도 기본앱 아이콘을 그냥 보면

마치 액정에 종이질감 필름 붙인거 마냥 자글자글하게 보입니다. 굉장히 뭉툭하게 보입니다.

이게 화면 자체의 문제가 있기에 이런거 같습니다.

갤럭시 탭S8이나 S7 FE 이상만 가도 이런건 없을꺼 같은데 말이죠. (플래그쉽 갤탭 안 써봐서 모름)

빛반사 정말 심합니다. 검은 화면 상태에서는 화면이 거울로 변하구요.

외부에서 화면 밝기 거의 최대로 안 올리면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밤에 스탠드 켜두고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태블릿 화면이 거울 역할해서 눈뽕 때립니다.

위에 사진은 데스크탑 모니터에 켜둔 슈카월드 영상 그대로 태블릿에 비치는꺼 찍은겁니다.

쿼드 스피커라 스피커 음량은 충분합니다. 굉장히 만족하는 부분이지만,

가로로 태블릿을 사용하면 스피커를 모든 손으로 가려서 유튜브 볼려면 무조건 세로로 써야 합니다.

기가 막히게 스피커 위치를 잡아둬서 저 스피커 4개 모두 손으로 잡기 쉬운 위치에 있고 잡으면 모노 스피커 소리가 들립니다.

3.5mm 이어폰 단자가 있습니다만 설계 결함인지 이어폰 단자가 저게 다 들어간겁니다.

그리고 가로로 태블릿을 쓰면 이어폰 단자가 손에 걸려서 제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어폰 쓸려면 무조건 세로로 태블릿 돌려야 합니다.

갤럭시 탭 S6 Lite는 개선됬다고 하던데 A7은 카메라 하나만 잡으면 바로 밝기 내려갑니다.

근데, 카메라가 태블릿을 세로로 잡고 있을 때 가리는 위치에 있어서 자동 밝기 끄고 없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실제 갤럭시 탭 A7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대부분 이 태블릿 쓰시는 분이 공부용으로 쓰실거 같아서 일부러 학습지 페이지 찍어봤는데

어때요? 괜찮아보이나요? 근데,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대부분 카메라 앱을 켜서 그냥 셔터 누르면 초점 하나도 못 맞추고 이러고 있는 태블릿을 볼 수 있답니다.

아무리 태블릿이 카메라 성능이 안 중요하다곤 하지만 이 정도일지는 몰랐습니다. 저희 집에 달려 있는 CCTV 수준이구요.

최소한 학습지 같이 글씨가 많은 페이지는 가독성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글씨가 깨지고 뭉툭하게 보여요.

가장 큰 문제는 이겁니다. 성능이 정말 답이 업습니다. 못 쓸 정도입니다.

위에 보시면 사용가능한 RAM용량이 421MB입니다. (백그라운드에 아무것도 없음)

부모님 유튜브 보시는 용으로 살꺼에요, 인강 듣는 용으로 쓸거에요. <- 안 됩니다. 절대 안 됩니다.

일단, 유튜브 들어가는 동안 온갖 버벅임을 경험해야 하구요. 인강도 듀냐 로그인 창 넘어가는 동안 속 터질꺼에요.

그리고 당연히 S펜이 안 되기에 학습용으로도 PDF 열람이나 인강 재생 이외에 그닥? 이라는 생각 드실꺼에요.

나무위키 접힌 문서를 열고 닫는 모습입니다.  엄청 끊깁니다.

저거도 끊기는 태블릿으로 뭘 할 수 있을까요?

결론

저렴한 태블릿(?)인건 맞습니다. 저렴하기에 많은거 안 바라고 적당히 쓸만 하면 되는데

적당히 쓸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ONE UI가 무겁다고 하는게 느껴지구요. RAM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네요.

그리고 화면도 적당히 보일정도면 된다는 과거 저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아 이제 태블릿 살 때는 직접 보고 살렵니다.

정리해드리면 본인이 인강을 보거나 유튜브만 보더라도

제대로 2년정도 스트레스 없이 쓸려면 무조건 S7 FE 이상으로 가세요. (S6 Lite도 간당간당할꺼 같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