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

유럽의 16비트 컴퓨터 '아미가'의 게임 이야기 (1)

유럽의 16비트 컴퓨터 '아미가'의 게임 이야기 (2)

유럽의 16비트 컴퓨터 '아미가'의 게임 이야기 (3)

80년대 말에 나왔던, 코모도어64로 유명한 코모도어사에서 만든 유럽을 주름잡았던 16비트 컴퓨터

이번에는 몇몇 아미가로 나온(콘솔 및 MS-DOS로 안나온) 게임들 및 전편에서 소개 못했던 몇몇 이식작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어느 플랫폼이나 다 그렇듯 여기서도 갓겜도 있고 똥겜도 있고 그렇다

슈퍼프로그

소닉이 서양권에서 워낙 히트쳐서 서양에서 우리도 빠른 액션게임 만들어보자 하고 나온 결과물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다른 결과물로는 MS-DOS용 재즈 잭래빗)

16비트, 그것도 모토로라 MC68000(메가드라이브랑 같음) CPU를 쓴 컴퓨터 치고는 꽤 빠른 스크롤을 보여주는 나름 괜찮은 게임

MS-DOS로 안나와서 국내에서는 잘 안알려진 게임

그레이트 지아나 시스터즈

나름 유명한 슈퍼마리오의 아류작으로, 서양에서 만든 게임

원래 코모도어64용으로 나왔는데 아미가용 버전도 존재

닌텐도에서 소송걸어서 속편이 한동안 못 나왔다가 한참 뒤에 결국 속편을 만들 수 있었다나 어쨌다나

탈모컴뱃 1탄과 2탄

버튼을 2개만 써서 원작 느낌의 조작감은 나오지 않은데 시스템 사양을 생각해보면 꽤 움직임이 부드럽게 이식되어 있다 조작감도 생각보다는 부드러움

탈모컴뱃 3탄은 아미가로는 이식 안됨

배틀 스쿼드론

메가드라이브로도 이식된 나름 할만한 슈팅게임

소드 오브 소단

메가드라이브 이식판이 워낙 똥겜으로 유명하지만 아미가판은 생각보다는 멀쩡한 게임이었음

터리칸 1탄에서 3탄까지

유럽쪽에선 꽤 인기가 있는지 나름 여러 콘솔로 시리즈가 나온 게임이더라

카타키스

횡스크롤 슈팅게임인데 이 게임이 알타입과 너무 비슷해서 알타입 판권 가진 회사에서 이 게임 제작사랑 접촉해서 알타입 공식 이식판 만들자고 제의까지 했을 정도의 게임

프로젝트 X

웜즈로 유명한 팀17에서 만든 슈팅게임. 어려움

욕심쟁이 오리아저씨

이것도 MS-DOS로도 나온 게임인데 도스판에 비해서 소리가 제대로 나오고 그래픽도 좀더 그럴듯해서 이쪽이 완전판

아웃런 유로파

정식 아웃런 시리즈는 아니고 US Gold에서 라이센스 따서 자체적으로 만든 외전 시리즈. 역시 조작감때문에 좀

슈파플렉스

이것도 MS-DOS에서 해본 사람들 많을테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

스피드볼 1탄과 2탄

미래에서 펼쳐지는 가상의 구기종목 스포츠 게임

나름 아미가에서 인기 꽤 있었다더라

에일리언 브리드 1탄과 2탄

탑뷰 방식의 전방향 슈팅게임으로 외계인들을 쏴 죽여야 하는 게임

센서블 사커

무려 버튼을 1개만 쓰는 축구게임

팀이 꽤 다양하게 있었고 심지어 한국선수들도 그 당시 국대 선수들 이름이 실명으로 나옴

유럽에서는 꽤 인기있었던 게임이라는데, MS-DOS로도 나왔는데 국내에서는 별로 안 알려진 게임

금광을 찾아서

MS-DOS로 많이 익숙할 게임일텐데 어느쪽이 오리지널인지는 모르겠다

이거 말고도 갓겜도 있고 똥겜도 있고 그저 그런 겜들도 많은, 의외로 게임이 참 많이 나왔던 플랫폼이 아미가였다

몇몇 게임은 아케이드 이식작이거나 MS-DOS로도 나와서 한국인들한테도 익숙하지만 그렇지 않은 게임들도 제법 있었던, 유럽쪽 게임시장에서는 한때 나름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홈 컴퓨터였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