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전투 잘 만들었음

7편도 여러 턴제 jrpg들 어레인지 잘 해놔서 좋았는데

8편은 거기에 더해 궤적시리즈처럼 조작 턴에 캐릭터 이동이 가능해져서 한결 더 좋아짐

덕분에 전투를 함에 있어 캐릭터 위치에 따른 추가딜을 이번 턴엔 어떻게 넣어볼까 고민하는 재미가 있음

몹끼리 부딪히게 해 광역딜을 넣을지, 아군에게 밀쳐 확정 추가타를 넣을지, 아니면 그냥 백어택 추가딜을 얻을지 하는 선택들

거기다 확률로 터지는 랜덤 추가타 빈도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공격 한 번 했다 하면 아군캐릭터들이 적들을 신나게 뚜드려 팸

캐릭터들이 연계해서 적들 뚜드려 패는 걸 지켜보고 있노라면 페르소나 시리즈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합이 잘 맞아 보임

적 구성면에서도 전작에서 짜증을 유발했던 피돼지 스타일의 딴딴한 몹이 매우 물렁물렁해져 불쾌감이 가셨고

레벨차 많이 나는 잡몹전의 경우 전투를 스킵 가능하게 해놓은 것 또한 좋았음

다만 전작처럼 좋은 스킬 하나 얻으면 그것 위주로만 쓰게 되는 점은 여전해서 살짝 아쉬움

중반 이후에 좋은 광역기 얻은 후론 거의 광역기 사용, 막타 정리 위주로 대부분의 전투가 해결되어버림

보스전은 광역기보다는 버프-디버프 후 유지력 싸움이라 막바지까지 평범하게 할만했음

그 외의 부분들은 게임의 메인 스토리가 좀 뻔하게 심심해서 별로였고,

시리즈 근본 캐릭터인 키류가 더블 주인공으로서 전면에 나서는 바람에

7편 입문인 나에게 있어선 추억팔이 서브퀘스트의 상당수가 지들만 아는 얘기를 하는 거처럼 느껴져서 또 별로였음

편의성 면에서도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었는데 막상 지금은 또 생각이 안 나네

그리고 안즉 해보진 않았지만 뉴게임 플러스 등 클리어 후 컨텐츠 구성이 개판이라는 말이 있더라

일단은 유기하고 제작사가 좀 고쳐주고 나서야 한번 건드려볼까 싶음

그-리고 세-가라 붕격운신쌍호장 같은 패러디 기술 나오는 거 여전히 좋았음

게임내 게임인 버파3는 반갑지만 패드로 해볼라니 못 해먹겠드라

3tb 버전이 킹갓황처럼 3vs3 모드인 것도 이번에 처음 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