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바람과 별무리를 쓰는 흰콩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작자입니다.

먼저 이곳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해서, 이렇게 쓰는게 혹시나 잘못되었거나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너그러이 봐주시고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뭔가 문제가 생긴다면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항상 소설의 피드백을 위해 2-3일에 한번은 여러 검색 엔진을 통해 검색을 해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설에 대한 반응과 비판등을 보고 있고, 그것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DC에 올라오는 글 역시 구글에 노출이 되기때문에 검색이 될 경우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바별에 대한 일이 불거진것도 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건 사과를 드리고 싶다는 것입니다.

사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리플이나 여러 의견을 받아들일 줄 알고 수용해야 하는게 옳은 일입니다.

하지만 초창기(사실은 꽤나 오래)에 저는 상당히 속이 좁았습니다.

그리고 4년전이라면 그런 자신감이 제일로 폭발할때 일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독자는 얼마나 당황스럽고 짜증이 나셨을지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바람과 별무리는 제 생계의 모든것이었기에 그때는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또한 공부를 하면서 쓸데없는 자신감도 많이 생긴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예전엔 유리 멘탈이다, 발끈한다, 이런 평을 많이 들었습니다.

이제와서 많이 느끼는 것이지만 판타지와 고증이란 물과 기름을 잘 버무려 섞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서 고증은 위키가 존재하는 이유처럼 다수의 광범위한 지식은 진실에 가깝고 개인의 지식은 한계가 있다는걸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그냥 제가 잘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공부가 많이 필요합니다.

아직도 시간이 되면 도서관에 가고 책을 읽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그동안 얼마나 아는게 없었고 뻔뻔했는지 새삼 깨닫습니다.

그러니 저를 보시면서 우습고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드는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정당한 비판을 펙트로 논증하시는데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졸렬하게 대응한 점도 사과드립니다.

또 이런 일이 불거지기 전까지 미연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 것 역시 제가 잘못했습니다.

부끄러운 과거에 대해서는 뉘우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끄러운 글은 그대로 남아있고 종종 그것을 보며 환기를 하곤 합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이 아시는것처럼 선장은 초반에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래도 똑부러지는 에이미와 현명한 제논의 도움으로 먼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배 한대가 먼 길을 떠나기위해 선원을 고작 한명만 고용하지 않는것처럼, 많은 분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소설에 대한 많은 토론, 그에 따른 다른 이야기들이 더 많아질거라 기대하며 지금도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각자의 일이 있고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이런 졸작에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완벽할 순 없지만 그래도 더 나은글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