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여포 연합이 되거나 하지 않을까

사실상 원소가 지방 제후들 끌고 올라오는건 낙양 원가 뒤지든 말든 지방 제후들이 들고 올라올 명분이 필요한거라,

'권신 동태위(동탁)이 농단당하는 황제 폐하를 구하자!' 이지랄 붙이고 칼들고 올라오면 연의나 작중이나 마찬가지긴 함

연의에선 동탁이 잔뜩 신하든 시민이든 죽이고 황제 납치한채 낙양 불태우고 장안으로 런쳤는데

여기선 아직 동탁이 마지막 선을 안넘기도 했고, 진류왕(황제)이 여포한테 의존하고 있기도 하고, 여포가 청류파든 동탁 정적측 권신들이든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서

무공쓰는 정의의 여포가 황제의 스승이자 충신으로 동탁 휘하 서량군이랑 병주군 섞어다 호로관에서 대치하고,

화웅 목 딴 관우를 직접 상대하겠다며 40합 넘게 싸우다 승기를 가져갈 무렵,
장비랑 유비가 가세하는걸 장료랑 서황이 나와 막으려던 찰나 여포가 이를 만류하고 유관장vs여포 3대1 뜰 수도 있겠다

정예한 병주군과 강한 기병편재의 서량군, 그리고 호로관의 지형적 이점과 여포를 꺾을 수 없어서 반 동탁(여포)연합 측에서 와해되기 시작하던가 할 것 같고

그래서 이를 어떻게 타개하고자, 혹은 이번 출정에 본전이라도 뽑기 위해 제후들과 여포, 동탁 및 신하들끼리 협상 테이블에 올라서 시마이 치는걸로 마무리 될 것 같음

흑산적, 검은 제비를 제 수족으로 쓰던, 원소를 강하게 규탄하는 (여포가 이에 살기를 날리며 노했기에, 담이 약한 신하는 기절하고, 장수나 제후들은 호승심과 격차를 느낌) 한 편, 낙양에 주둔하며 농단하고 있는 동탁은 서량으로 돌아가라고 말이 나올태고, 여포 또한 돌아가라고 나올 것 같음

결과로 반동탁 연합 제후들은 주목이라고, 군벌 왕이라고 보증해주는 딱지(관직)를 물고 돌아갔고,
동탁은 제 꿈을 한 발 물린채 서량군들을 이끌고 다시 양주로 돌아가 암약하기로 하고,
여포 또한 병주로 제 군사를 물리고(사실상 이번 사건때문에 병주에 있다가 출정한거긴 함) 돌아가는걸로.
그렇지만 여포는 황제의 스승이자 큰어른으로 낙양에 머무를 것을 황제께서(청류파의 열성적인 지지 포함) 명하셨기에 남는 결과로.

제후들은 현 시대에 가장 충신이자 기둥인 여포를 이길 수 있어야 한이 무너지고 자신의 세상이 올거라는 사실을 알게된채, 어느정도의 감투와 어느정도의 명분을 달성하고 돌아갈 것 같음

여포는 물 깨끗한 병주로 돌아가고 싶어하기에 반년 내로 병주로 돌아가고,

순유를 비롯해 갈아넣어진 청류파 인맥들이 부흥시키기 시작한 병주를 보게 되면서 이번 에피소드가 끝나지 않을까

원소 실각(혹은 세력 지지기반 반토막), 동탁 양주로 복귀 및 암약하게됨(꼬리 만 것), 제후들 감투 받고 돌아감

이리 마무리 될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