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맥주는 사실 맥주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을거야. 물론 거의 전 유럽에서 맥주를 만들고, 유명한 맥주도 많지만 대표적인 맥주가 독일 맥주인 이유는 뭘까?

그건 1516년 바이에른공 빌헬름 4세가 지정한 맥주 순수령이 시발점이 되지 않았나 싶어. 대맥(보리의 종류)와 물, 이 두가지 만으로 맥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명령을 내린거야. 그 이후 바이에른에서는 갈색 맥주라 불리는 맥주가 생산되었고 짙은 맥아 향내를 자랑하는 뮌헨 맥주가 대표적인 맥주로 떠오르게 된거지

현재도 독일은 1364개의 맥주공장이 돌아가고 있고, 이 공장마다 전통방식으로 자신들만의 맥주를 만들어 내고 있어.

맥주를 만드는 방식으로써는 상면발효와 하면발효가 있는데 상면은 고온, 하면은 저온에서 발효하는 것으로, 하면 발효는 독일에서 개발된 기술이야. 독일 맥주의 대다수는 이 하면발효를 지향하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서 질을 높이고 있어. 상면은 뭐냐고? 영국, 미국 맥주를 생각하면 돼. 하면발효를 하면 부드러운 맛과 5~10도라는 낮은 도수를 자랑하게 되지.

자 그럼 하면 발효로 발효되는 맥주를 알아볼까?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어

1. 복맥주

복 맥주는 Bockbier 라고 불리고, 7퍼센트의 이상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 색깔은 황금색부터 짙은 갈색까지 다양한데 독일 남부로 내려올 수록 색이 짙어진다는 특징이 있지. 계절에 따라서 소비량이 달라지는 계절맥주이기도 한데 Maibock(5월맥주)와 Festbock(크리스마스 맥주)가 유명해

2. 검은 혹 맥주

검은혹 맥주는 Dunkel Lagerbier라고 불리고 독일 남부지방 중심의 맥주야. 뮌헨타입 맥아를 사용해 색이 짙고 향이 진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3. 필스너 맥주

Pilsner Bier 라고 불리는 맥주, 독일 전지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형태의 맥주야. Helles Lagerbier 보다는 쌉쌀하고 홉의 향이 강한 특징을 지녀. 부드러운 거품과 깔끔한 뒷맛이 특징인 맥주라고 보면 되

4. 흙 맥주

마지막은 슈바르츠 비어(Schwarz bier)라고도 불리는 흙 맥주야. 맥아를 볶아서 만든다는 특징이 있고 다양한 맛과 약간의 카라멜 향이 특징이지. 알콜은 5도 가량

그럼 상면발효로 넘어가 볼게. 상면 발효는 하면발효가 나타나기 이전까지 사실상 유일한 맥주 발효법이었어. 그만큼 오래되고, 지역적 특색이 묻어나오는 맥주들이 많아.

1. 알트비어

Altbier, alt는 old를 뜻하는 독일어야. 즉 오래된 맥주란 뜻이지. 뒤셀도르프 지역 명물이고, 4.5~4.8도의 도수와 쌉쌀한 맛이 특징이야

2. 쾰시 비어

쾰른 지방에서만 만들어진 맥주란 뜻. 맥주 자체가 법적으로 쾰른 지역에서 생산되었을때 허가되는 명칭이지. 지역에서 보증한 맥주란 뜻이기도 하고. 뮌헨 맥주이자 하면발효인 Helles Lagerbier와 비슷한 맛의 상면 발효 맥주야.

3. 베를리너 바이세 맥주

베를린 맥주. 탁한 색과 신맛이 특징. 보리와 밀을 섞어서 만들고 2.8도라는 낮은 도수가 특징이야. 그리고 독특하게도 산딸기를 갈아넣은 시럽을 넣어 먹는 경우가 많다고해.

4. 바인젠 맥주

밀 맥주라는 특징이 있는 바이에른 맥주야. hefetrueb(여과하지 않은 밀맥주), dunkel(흑 밀맥주), kristall(여과한 밀맥주)로 나뉘고 알콜 도수는 4.8~5.5도 사이

상면과 하면중 유명한것 4가지씩만 뽑아서 설명했고, 그 이외에 4가지 정도 독특한 맥주 종류가 있어서 마지막으로 설명해볼게

1. 무알콜 맥주

존나 종류가 많지? 0.5도 이하의 도수를 지니면 이 무알콜 맥주로 분류돼. 맥주를 마시고 취하지 않으면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우리나라에서도 자체적으로 몇가지 브랜드가 있던 걸로 기억해. 특징이라면 알콜만 낮으면 되다보니 모든 종류의 맥주로 이러한 무알콜 맥주를 제작할 수 있다는 거야.

2. 훈제 맥주

밤베르그 지방 중심의 맥주로 Raucher bier 라는게 정식 이름. 맥아를 자작나무로 훈제해서 만든다는 특징을 지녔어

3. 특별 맥주

Spezial bier. 각종 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맥주로 도수가 좀 높은게 특징이라면 특징이지. 즐거운날 취할 수 있도록 말이야.

4. 마지막은 돌맥주라고 불리는 stien bier야. 맥주를 만들기전 맥아즙에 뜨거운 돌덩어리를 넣어서 돌 표면에 캬랴멜화 된 맥아를 들러붙게 한다음 맥주 제조시에 돌을 넣어서 달콤한 훈제향과 맛이 나도록 만든게 특징이지. 맛은 훈제 맥주와 비슷하다고해

일단 나도 대학 교양때 배운거 기억나는데로 정리해봤어. 독일 맥주는 브루마이스터라는 장인들이 만드는 특징이 있다고 알아두면 되고, 더 알아보고 싶은 사람은 위키나 주류 사이트를 참고해 보면 좋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