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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푼 내 현 남친이랑 똑같네 시발

ㅇㅇ(182.213) 2023.05.03 08:40:29
조회 3731 추천 46 댓글 17



내 남친은 ㄹㅇ 푼푼이랑 똑같아 순수할 땐 순수한데


가족 혐오가 너무 심한 동시에 자기혐오하면서


우울증 증세도 있어 보임


나랑 연애할 때는 평소에


초반에 나오는 귀여운 푼푼의 모습임


그런데 문제는


외부에서 받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영향들 때문에


잔혹하고 냉철하게 이야기할 때도 종종 있음


여성 혐오도 있더라 (과거에 어떤 보지년한테 어장당함)


피해의식+정병+회피 기질 있다


비현실성에 벗어나야 되는데


유년 시절 상처받고 ㅈ같은 사회에 고립되어서


도태된 모습이라고 생각했거든


내 과거 모습이랑 비슷하고 동질감 느껴져서


남친을 좋아하게 됐는데


나도 딱히 밝은 인생을 살아온 게 아니라서


상처받은 과거에 집착하고 히키코모리 생활하면서


스스로 잠식당하고


개앰생 같은 삶에 벗어나질 못했었음


아이코를 보면 내 과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음


날 좋아해 주는 남자에게 안정감을 느끼기도 하고


우선순위가 내가 우선이었으면 했었고...


나를 위해서라면 과감하게 인생 따라와주는?


그런 남자랑 만나고 싶은 로망이 컸었음


그런 사람과 함께 사랑을 느끼며 보금자리를 만들면서


지금 내 상황이 넉넉치 않더라도 함께라면


분명히 '이 암흑 같은 인생을 벗어날 힘이 생길 거야'


라고 분명 믿어 의심치 않었거든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고
내가 안정을 찾고 서로 인생을 발전할 수 있는 관계가 필요했어

삶에 힘이 생길 것 같았어


근데 난 이걸 타인 의존적이라고 생각했음


타인 없이도 혼자서 안정감을 찾고 인생 발전하고 싶었음


결핍성, 의존적인 내가 싫어서


생각을 개조하기 시작함


5년 동안 사람 아무도 안 만나고 외롭게 지내는 길을 택하고


열심히 밥벌이 하는데만 ㅈ빠지게 집중함


그리고 깨닫게 됨

남한테 의지한다고 해서


내 인생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남한테 의지가 아닌, 내 자신의 의지를 걸고


내가 움직여야 인생이 달라지는 거라고 생각했어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것도 싫었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함


지금은 이젠 누가 없어도 내 인생 알아서 잘살려고함


내 과거는 계속 좆같음이 반복되는 과거의 삶을 살았는데


과거가 끝나질 않았음 계속 좆같게 살아가느라


변화하는 게 두려워서 계곡 과거에 머물고 싶어서


앞에 다가오는 미래를 회피하게 되더라


지금은...


과거는 과거고


현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함


현재는 언제나 내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과거가 되는 법이니까


그래서 난 지금 ㄱㅊ아져서 다행인데


뻘소리 길게 해서 미안하다


본론은 이 만화 보니깐


남친이 걱정된다


나 자신도 걱정됨...


아이코랑 푼푼이랑 서로 닮았다고 생각 들었거든 나는


둘 다 회피하느라 바쁘기만한 거 ㅇㅇ


현 남친이 푼푼+아이코 섞인 느낌임...


내 과거 보는 모습임 나랑 닮았다


그 안경 쓴 애 이름 여자애 뭐냐?


사치임?


지금의 내 모습은 사치 걔처럼 긍정적으로 잘 살아가는데


남친 볼 때마다 내 옛날 (푼푼+아이코)가 겹쳐보여서


내 과거의 자신과


대화하는 기분임 ㅇㅇ


진짜 뭐라고 해야 되지


나 과거를 보는 느낌이라


내 분신한테


혼자 아파하지마 같이 아파해 줄게! 이런 느낌으로


희생하고 싶은 기분이 들 때가 많아


거기 심연에 빠지게 될 때가 있어


이게 위험으로 작용하면


우리 관계가 정병 호러물로 흘러가게 될까봐


한편으로는 좀 오싹하다 


과거에 나도 이 친구랑 똑같았으니까 ㅇㅇ


그런데 지금은 그런 과거에 벗어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돼서 그런지


도태에서 벗어난 용기 있는 푼푼의 모습으로


얘를 사랑해 주고 온몸을 바쳐서


인생을 이끌어주고 싶은 마음이 커


잘 자 푼푼


이 만화 결말 아직 모른다 근데 결말 안 봐도


대충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은 된다


내 연애의 결말은 아직 잘 모르지만....


걍 나로 인해 세상이 조금 따스하게 느껴졌으면 한다 남친 새끼야


겁 많은 거 고쳤으면 좋겠다


푼푼이랑 진심 개똑같아서 걍 환멸난다 씨발


과거에 나랑 닮은 꼴 모습을 하고 있는 남자랑


연애하고 있는 내 자신이 불쾌해


우울증 걸린 20대 남성에게 모성애 느끼는 것도 불쾌하고


근데 나도 얘처럼 살아봤으니까


과거에 나도 이 새끼처럼 비참하게


동굴 속에서 살았던 적이 있었으니까...


글 써내려가면서 내 혼란스러운 감정이


뭔지 알아냈다


내 과거의 분신을 사랑하는 기분이네


그래서 불쾌한 동족 혐오를 느끼면서도

걍... 사랑해 주고 싶다
이게 그거냐 헤이트 러브? 그거인가

암튼 복잡하드아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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