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 푼푼 하루만에 다 읽었다 - 잘 자, 푼푼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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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잘 자, 푼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갤러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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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4

잘자 푼푼 하루만에 다 읽었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4.45) 2023.06.12 12:04:28

조회 390 추천 3 댓글 0

이야기의 일부가 꼭 내 이야기같더라

어릴 적 첫사랑이 평생을 따라다니고

성인되고 길에서 우연히 만나서

2년 남짓 뜨겁게 지내다가 최악으로 헤어짐

남자의 유년시절 첫사랑은

정말 끈질기게 내면에서 따라다니는 듯

나는 최악으로 관계가 끝났는데도

저주가 된 것 마냥 아직도 그 녀석이 떠오른다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다시 잘 되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럴수도 없다

그런데도 맨날 떠오른다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성인이 되고나서 길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고

그 자리에서 연락처 주고 받았을 때는

신이 날 불쌍히 여겨 보듬어 주는 줄 알았음

세상이 내 것이라는게 정말 와닿더라

나는 아직도 성장을 못하고 갇혀있는 듯

표류인터넷카페라는 만화도 딱 이런 첫사랑 유년시절에

갇혀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그런 만화였는데

대부분의 남자들의 마음을 관통하는 그런 주제인 듯

잘자 푼푼도 여운이 참 많이 남는 그런 만화였다

명작이란 말이 아깝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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