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잡지 리뷰글을 작성하다보면 오만 잡다한 듣도보도못한 게임들이 종종 튀어나온다.

평소에도 게임 연재를 해볼까 싶다가도 미루다가

간만에 신경좀 쓴 잡지리뷰글이 알바에 의해 계속 잘리는 ㅈ같은 상황에 처하니 솔직히 당장 잡지리뷰를 계속 진행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으니

일단 이메일로 문의는 해뒀으니 답변이나 기다리면서..

어설프게나마 연재글을 작성하기로했어

새론소프트의 장미의 기사.

자그마치 '최초의 국산 육성시뮬레이션 게임' 이라는 타이틀을 보유중이야

1996년말쯤에 친척집에서 한번 보기만하고

1999년중에 학교 교문앞에서 트럭세워놓고 돗자리깔고 뭔겜인지도 알수없는 게임들을 팔던 그 잡상인의 판매물품중에 있었던걸로 기억.

그래서 4천원주고 그걸 사려다가..

그 옆에있던 이녀석을 알아보고 이걸 구매해서 함정을 피함

사실 그때도 이미 프린세스메이커1 비슷한 게임이지만 좀 허접한 게임정도의 기억은 있었던듯

<<정정>> 이거 아니었다.. 생각해보니 게임 연도자체가 좀 차이가 나는데 이건 좀 나중에 샀을걸로 기억하니 아마 충무공전1이었을듯

아무튼 그 이후로 약 25년여간을 잊고 살다가..

게임피아 잡지를 다시 보게 되는데..

왼쪽의 잡지 광고의 게임이 뭔겜인지를 몰라서 검색을 하고하고 하게되는거.

그냥 제작사정도만 알고 나중에 두기에서 '언더리언'으로 결국 찾긴해서 똥겜이구나.. 정도로만 알고 지나가려 했는데

해당 잡지에 실렸던 사설에서도

5번째줄,

새론소프트는 <미션>을,

위의 언더리안 제작사에 대한 언급이 짧게나마 나오는거.

근데 또 <미션>에 대한 정보는 찾아봐도 나오질 않으니

이 제작사 대체 뭔겜만들던 회사임?

하고 캐고캐고 캐다가보니..

<장미의 기사>가 나오는데에서 시작.

그제서야 약 25년전의 그 기억에서 희미해져가는 알수없던 게임을 떠올리고 플레이하게된거.

쓰잘데 없이 사족이 길다

연재를 시작하자

깔끔하다면 깔끔하고 허전하다면 허전한 지극히 심플한 메인화면

심지어 종료버튼도 없다

오직 처음부터, 이어하기뿐

.1980년대말,90년대 초 광고에서나 들을거같은 메인 브금을 느껴보자

고전게임 돌리면 자주보는 모음 자음 조합해가며 이름 정하는 그거야

근데 좀 비범하게도

그냥 틀리지않고 자음 모음 조합해가며 이름을 작성하면 문제는 없음

지랄은 어디서 나느냐, 바로 지울때.

이름적던거 백스페이스버튼 누르면 대충 이런식으로 지움

게임이란 이름이었다면

여기서 한번 백스페이스버튼 누르면 임이란 글자가 반토막나서 게ㅇ 으로 보이고 그러는거;;

ㄷ

폰트문제때문에 그랬으리라는건 아는데..

아무렇게나 쓰고지우고를 반복하면 위짤처럼 알수없는 글자가 탄생함ㅋㅋㅋㅋ

폰트깨짐과는 다른 느낌인데다가

지금 저 이름 ㅂ 어쩌고된 부분 저거 사실 원래 이름지을때 저위치에서 시작안함 지우고쓰고 반복하면서 저 위치까지 간거.

저게 이미지가 아니라 텍스트였다면 애초에 텍스트 범위지정상 저기보다 더 오른쪽에서 시작하고 끝나지, 저렇게 밖으로 나갈수가 없었을거야

추정컨데 저기 이름란에 들어가는건 텍스트가 아니라 이미지고 백스페이스버튼은 그 이미지 끝에서 일정부분 자르는 버튼인거 아닐까...

벌써부터 뭔가 조금 제대로 된 물건은 아닌 느낌이 나긴 하지만 고전게임, 특히나 국산의 듣보잡게임이니 그러려니하고 넘어가자

오프닝은 대충 이래

게임 배경설정 이야기 대충 하고..

대충 망한 왕국의 공주가 숲속에 버려지고 야생에서 살아가던걸 왕국 귀족이 발견하고 죽이려던 그때,

아, 내 딸인데 좀 봐주소

??? (전)적국 근위대 사령관이 봐달라고한다면 그걸 누가 들어줌?

ㅇㅇ 봐줌. 대신 매달마다 내 아들래미하고 대련시키자. 콜?

ㅇㅇ 그리합죠

이렇게 된거

자신 주군의 딸을 입양해다가 키운 주인공은..

Make Barsia Great Again!을 외치며 왕국의 재건을 꿈꾼다

오프닝 끝나고 나오는 패스워드 입력화면.

두기런처에 동봉된 암호표를 보고 풀고 지나가자

그럼 이제부터 게임 시작이야

평범한 스타트

이제 진짜 시작.

5는 스탯창확인

3은 상점방문

4는 딸과 대화하기

6을 눌러 스케쥴을 정해줄수있어

1은 스케쥴 - 교육/아르바이트

2는 스케쥴 - 휴식/바캉스 산,바다

7은 세이브,로드

8은 소지금

상점에 가보자

이 대화는 상점가려고 저 버튼을 누를때마다 매번 나온다....

상점메뉴.

뭔가 허전하긴한데 프린세스메이커 생각하면 그거나 그거나 싶기도 하고...

무기상점.

장비템의 스탯따위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

아, 그리고 재매입따윈 없음 ㅇㅇ

일단 그냥 나가자

대충 딸 선물해서 스탯올려주는 템들이겠지.

제일 싼 라이프 드레스정도나 하나 사줌 ㅇㅇ

왼클릭 하자마자 님 이거 살거임?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빠르게 쿨거래하는 모습이다

다음은 음식점.

아이템 설명같은게 전무하니 당장은 손대지말자

중간에 살짝 얼탱이 없던거 하나.

상점화면에서 우클릭시 집으로 돌아가겠냐고 묻는데..

예를 선택하든 아니오를 선택하든 무조건 집으로 돌아가버린다...;

집에 돌아와서 확인한 스탯창

스트레스나 기력수치가 딱히 보이질 않는다....

그럼 뭘 보고 스케줄을 정해야하는거지;;

딸과의 대화 항목

격려 충고 꾸중의 세가지가 있다

프린세스메이커를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가능한 매월 대화는 하는편이 좋겠지

일단 격려해보자

나름 훈훈하게 마무리.

스탯관련 메세지가 뜨질 않았어서

스탯변화는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일단 여기까지.

다음화부터는 이 게임이 단순히 흔한 프린세스메이커의 파쿠리가 아님을 보여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