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장벽에 손님용 게이트를 설치해주면 이렇게 서식지 내부로 보행로를 연결시킬 수 있어

손님들이 서식지 내부로 들어가 구린내도 직접 맡아보면서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생동감 넘치는 체험을 할 수가 있게되지

무엇보다도 손님용 게이트를 잘 활용하면 관람객의 동선을 아주 효율적으로 짤 수 있어

일반적으로 서식지 주변에 보행로를 빙 둘러주는 방식보다 공간을 덜 차지하게 된다는 것 역시 장점 중 하나야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든 종의 서식지를 보행로와 연결시켜줄 수는 없어

서식지 내부에 손님들이 들어갈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요인은 2가지가 있는데,

1. 인간과의 관계

해당되는 동물이 손님들로부터 얼마만큼의 스트레스를 받는지를 결정해

2. 손님이 서식지를 들어갈 수 있는지 (의 여부)

해당 동물이 인간 손님을 공격하는지 혹은 인간이 해당 동물과 접촉했을 때 인간이 도망가는지를 결정해

즉 실제로 결정되는 것은 손님용 게이트를 설치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아니기 때문에 위험한 동물의 서식지에도 게이트를 설치할 수 있어

그러나 손님이 발을 들이는 순간 동물을보고 도망가기 때문에 무용지물이 되버리지

심지어 도망을 치는 손님들은 그대로 동물원 밖으로 나가버리기 때문에 손님이 도망을 치는 일은 되도록 만들지 않는것이 좋아

오늘은 이 위험한 서식지 내부에서도 손님들이 일반적으로 관람할 수 있게끔 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서아프리카사자는 인간과의 관계는 자신있음으로 설정된 반면 위험한 동물로 설정되어 있어

위에서 설명했듯 손님용 게이트들의 장점때문에 손님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동물들은 웬만하면 내부로 보행로를 이어주는 것이 좋아

그러나 사자처럼 위험한 동물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성격을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아서 아쉬운 대목이야

사실 해결법은 터무니 없을 정도로 간단해

우선 평소처럼 손님용 게이트를 설치하고 내부에 보행로를 이어서 작은 광장을 만들어줘

...그리고 적당히 창살을 좀 둘러주면 손님들은 놀랍게도 사자우리가 안전하다고 느껴

뭐야 안전해보이는데? 라고 생각된다면

이 영상을 보고 다시 생각해보길 바래

다만 이건 일반적인 경우와 비교해 보았을 때 벽으로 가로막혀 있다는 인상을 주게 돼

사자우리 내부로 들어오긴 했지만 손님과 사자 사이에 넘을 수 없는 벽이 남아있는 셈이지

아쉽게도 이 벽을 허물고 양자간의 마음을 완전히 여는 방법은 찾지 못하였어

대신 작은 '소통의 창'을 여는 법을 알아냈지

저 작은 구멍을 통해 사자와 손님들은 마침내 같은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되었어

살짝살짝 팔을 뻗어보며 담력을 시험하고 스릴을 느껴볼 수도 있겠지

그리고 정말로 용감한 자라면 내부에 설치된 핫도그 자판기에서 핫도그를 사들고와 사자와 나눠먹을 수도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