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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의 파워게임

ㅇㅇ(112.147) 2016.08.13 16:53:52
조회 653 추천 49 댓글 7
														


미리 고백하고 시작할게... 내가 이 구역의 태준맘이야ㅋㅋㅋㅠㅠㅠㅠ

쓰레기 맞는데 현실에서 만나면 뒷목잡고 쓰러질 거 같은데 태준이... 왜 때문에 매력있지?

그냥 드라마니까 캐릭으로 좋아하기로 했엉ㅋㅋ

그래서 이 글은 전지적 이태준 시점으로 써볼려고

  

 

굿와 캐릭들은 다 입체적이고 매력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입체적이고 알 수 없는 캐릭이 이태준이라고 생각해

처음부터 내가 이태준에게 매력을 느낀 것도 그것 때문이고

굿와 캐릭들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용하라 라는 명제를 가장 잘 실천하는 것도 이태준이라고 생각해

  

 

다양한 인물들과 수없이 협박과 거래를 하는 이태준을 보면서 문득 게임이론이 떠올랐어

게임이론이란 상대방의 반응을 고려해서 자신의 최적 행위를 결정하는 상황, 전략을 연구하는 건데

컴퓨터와 죄수의 딜레마 게임을 반복적으로 진행하는 전략실험을 했을 때 가장 결과가 좋았던 전략은 Tit-for-Tat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이었대

  

엄청나게 간단한 전략인데 딱 4가지만 하면 돼

  

1. 일당 상대방을 믿고 협조하라(초기 신뢰)

2. 상대방이 협조하면 계속 협조하라(신뢰 유지)

3. 만약 상대방이 배신하면 같이 배신하라(응징!)

4. 배신한 상대방이 협조하면 다시 협조하라(용서!) 

  

말그대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냥 상대가 한 대로 갚아주는 거지

내가 봤을 때 이태준은 복잡해보이지만 이 간단한 전략을 철저하게 고수하는 걸로 보여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달까... 철저하게 대응의 의미로

  

 

일단 엠버

이태준에게 엠버는 약자지 쥐도새도 모르게 없앨 수 있을 정도로

맘만 먹었다면 협박해서 증언을 하게 만들던지 할 수도 있었을 거야

그런데 전혀 협박하지 않고 나름(?) 신사적인 방법으로 돈으로 거래하려고 해

엠버랑은 협력관계였고 엠버가 뒤통수치지 않는 이상은 좋게좋게 해결하려고 했던거지

근데 엠버가 혜경이한테 연락하면서(배신!) 상황은 완전히 바뀌어

혜경이를 건드린 건 태준이로선 협력관계 위반이고 배신이야 그래서 바로 협박모드로 돌변했지

그리고 엠버와는 바이바이

  

 

최상일, 박도섭과의 관계

재판 중일 때 이태준은 검사들과의 관계에서 약자지

이태준 말대로 자신을 물어뜯으려고 벼르는 사람들이니까

그런데 이태준은 전혀 숙이고 들어가지 않아

어머니 병원에서 최상일이 거래제안을 해도 거절하고 최상일이 뭐라든 마음대로 해보세요 마음대로 되지 않을겁니다 큰소리 뻥뻥

배신의 상대에게는 끝까지 협조 NO

여기서 박도섭은 좀 다른 게 배신했지만 다시 협조도 하는 인물이거든

여기에 대해 이태준은 박도섭을 다시 포용해 Tit-for-Tat 전략의 4번이지

  

 

조국현

사실 이 생각을 하게 된 게 조국현이랑 관계를 보면서야 정확하게 위의 전략을 따라갔다고 생각하거든

조국현이 처음 접근했을 때 교통사고가 찜찜하긴 하지만 일단 협력해서 인맥을 쌓지 (1)

조국현이 드림유씨티 정보를 제공하자 계속 편의도 봐줘 (2)

그런데 조국현이 혜경이를 감시하자 (배신!) 바로 한대 때리고 (응징!) 협박모드 ON (3)

상황파악한 조국현이 이태준 계획대로 한다고 하자 (다시 협력) 더이상 위협하지 않겠다고 하고 용서 및 협력 (4)

조국현은 이태준 전략의 모든 과정을 보여준 관계라고 생각해 

  

 

마지막으로 김혜경

나는 그게 올바르다 아니다를 떠나서 이태준이 김혜경을 사랑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이태준의 전략적 행동에서 김혜경은 계속 예외에 있기 때문이야

처음 만났을 때는 물론 사랑하긴 했지만 김혜경도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위치였을 거라고 생각해

근데 교통사고 사건 이후로 김혜경=이태준자신 이 될 정도로 일대의 인식의 전환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혜경이 말대로 교통사고 사건을 뒤집어 쓰면서 자신의 경력과 미래까지 이태준을 위해 희생했잖아

그냥 평범한 협력&신뢰 정도가 아니라 거의 헌신&절대적 믿음이지

사고 후 덜덜 떠는 이태준을 혜경이가 안아줬을 때 내 느낌엔 이태준이 엄청 감동받은 것 같아보였는데

인소처럼 표현하자면 이태준 입장에선 '나한테 이런 여잔 니가 처음이야!' 이런 감정 아니었을까?ㅋㅋ

이 때 이후로 김혜경은 이태준의 전략 위에 있는 사람, 혹은 전략에 따르자면 나 자신과 동격으로 생각해야할 사람이 됐다고 생각해

  

 

엠버가 김혜경한테 전화했을 때, 굳이 따지자면 이태준에 대한 배신은 아니잖아

여전히 너한테 협력할거고 단지 돈을 좀 빨리달라였을 뿐이지

근데 이태준은 이걸 배신급으로 받아들여 감히 우리 혜경이를 건드려?ㅂㄷㅂㄷ

어떤 식으로든 혜경이를 건드리는 자 = 나를 공격하는 자로 받아들였다고 생각해

뭐 이것까진 재판 이길려면 혜경이가 필요한데 둘의 관계를 위협해서 그런거다 칠 수도 있어

  

 

그런데 조국현을 보면 확실히 김혜경은 이태준 전략 위에 있는 것 같아

조국현이 김혜경 미행하고 사진찍어 보냈을 때, 그게 공격은 아니잖아 배신도 아니고

혜경이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고 혜경이가 위험하지도 않았지

정말 이태준이 김혜경을 이용가치로 생각했다면 오히려 좋은 거 아닌가?

안그래도 서중원과의 사이를 의심하과 있는데 알아서 뒷조사도 해주고;

그런데 이태준 그걸 자기를 공격한 것처럼 배신으로 받아들여

자신의 야망을 위해 혜경이가 필요했으면 그 상황에도 조국현이랑 딜을 했어야지

  

그런데 바로 관계 끝내고 증언해버리라고 하잖아 그리고는 바로 응징과 협박

조금이라도 혜경이를 건드렸다 하면 전략이고 이익계산이고 끝내버리고 바로 공격모드야

  

기본적으로 이태준은 이기적이고 철저히 자신의 야망과 전략에 따라 움직인다고 생각하는데 유일하게 그걸 깨버리는 사람이 김혜경이야

둘 사이 말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이기적의 범위에 김혜경도 들어가거든 야망과 전략보다는 김혜경이 우선이고

그래서 나는 이태준에게 야망과 김혜경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극한상황이 오면 김혜경을 선택할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어제보니 그런 대사가 나오더라 검사 그만두라고 하면 검사 그만두겠다고

그리고 국회의원이 부부문제 언급하고 오주환 변호사 문제 빨리 해결하라고 했을 때 이태준이 그러잖아

이건 해결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내 와이프고 내 인생이라고, 내가 효용가치가 없으면 그냥 버리라고

이태준에게 김혜경보다 야망이 더 먼저였다면 알겠다고 와이프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할테니 걱정마시라고 했을거야

그런데 이렇게 말했다는 건 적어도 이태준에게 김혜경은 이용가치에 따라 딜하고 움직이는 장기말이 아니라는 거지

그래서 나는 이태준이 김혜경을 사랑한다고 생각해 이태준에게는 야망도 목표지만 김혜경도 목표야

워낙 야망남이라 둘다 가지고 싶어하고 그래서 둘의 밸런싱을 맞추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생각해

그 과정에서 상황에 따라 야망을 위해 김혜경을 이용하려고도 하고 김혜경을 지키기 위해 야망을 죽이기도 하고

그런데 최악의 상황으로 둘중 하나만 선택해야한다면 그건 김혜경이라고 봐

어제 싸우면서 눈시울 빨개지는 것만 봐도 김혜경을 단순히 자기 장식품 정도로 여기는 건 아닌 듯 

  

 

+)

태준이가 김혜경 영상 돌려본 건 별거하겠다고 했지만 대외적으로는 남편이 응원한다고 하는 걸 보면서

아직은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 가능성이 있다는 위안과 희망을 얻은 거라고 생각해

어떻게 보면 속으로는 사이가 안좋지만 겉으로는 아내가 자길 믿어준다며 기자회견 데려간 상황이랑 비슷하잖아

그걸보면서 혜경이도 나를 대외적으로 이용 혹은 필요로 하니까 우리가 잘지내는 게 너와 나, 애들 모두에게 좋다 라는 식으로 설득해보려고 한 듯

결과적으로는 판단미스였지 부부상담 받겠다 내가 달라지겠다 그랬어야 했는데

 

태준캐릭 빠로써 나는 앞으로 이태준의 태도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

처음에는 김혜경 말대로 어르고 달래고 미안하다 근데 다 너를 위해서였다 지금만 극복하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였지

근데 김혜경에게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태준씨를 위해서겠지 일침맞고 태도가 좀 변했어

  

나름 조국현과 관계도 청산하고 상담받겠다고 하고 바뀔 의지가 조금 보이거든

오주환 변호사가 MJ로펌 들어간 걸로 혜경이가 따졌을 때도 너를 위해서였다고 말하지 않아

애들을 위해서였고 나를 위해서였다고 말하지 나라는 걸 어느 정도 인정했어ㅋㅋ

그리고 너가 빠지는 대신 애들이 더 자주 등판하지 애들 생각해봐라 우리가 이럴 때가 아니다 밖에서 우리를 노리는 사람이 많다

철지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드립까지 했다가 바닥까지 다 보이고 꺼져 크리티컬 맞고 끝났지

 

이제 이태준은 뭐를 들고 나올까?

이판사판 미친듯이 폭주할까 아니면 더 이상 내가 알던 김혜경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새로운 김혜경과 관계 재정립을 시도할까

갠적으론 이태준이 전략가라 꿀잼이야ㅋㅋ 모든 인물과 밀당을 해서 긴장감이 있어

김혜경이 강경해지면서 이태준의 전략 안에 서중원도 들어온 거 같은데 서중원도 만만한 사람은 아니잖아

그래서 둘이 어떻게 부딪힐지 기대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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