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에 가서 온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었어.

나는 아내가 부모님과 자주 만나서 친밀감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거든

아버지 어머니 모두 며느리를 엄청 예뻐해주시니 감사하지
아내는 특히 어머니를 좋아하고 잘 따라줘서 보기 좋아

내가 어머니한테 요리를 알려주면 어떻겠냐고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가 음식을 벌써부터 가르치면 힘들어할거라면서
어머니가 김치 담그고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겠다고 하셨거든

그 말을 듣고 내가 성급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당개도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말이지 ㅋ

아내는 어머니 옆에서 주방보조를 하면서 이것저것 잘 도와줬어
나는 옆방에서 노트북을 펼치고 열심히 주말특근을 했지. 자영업자는 휴일이 따로 없다 ㅋㅋ (이 글 쓰고 또 일할거야 할 일이 태산이다 ㅋㅋㅋ)

점심 맛있게 먹고 본가에서 나서려는데 역시 아내가 어머니한테 애교를 작렬시키더라. 손하트 날리고 어머니한테 포옹까지 해주는데 역시 정말 보기 좋았다 ㅋㅋ

집에 가기 전에 시장에 들러서 아내가 사달라는거 간만에 많이 사줬다 ㅋ
생닭, 쭈꾸미, 채소, 딸기, 닭강정까지 한아름 사서 들고 돌아가는데 아내는 본인도 짐을 들겠다면서 무거운 짐을 나눠 들어줬어
갸냘픈 몸매에서 어디서 힘이 나오는지 신기하지만 불끈불끈 잘 들어준다 ㅎ

저녁에 닭강정 먹고 다음 주엔 오늘 사둔 식재료로 해주는 밥 맛나게 묵어야긋다~~

국사갤러들아 연인들과 재밌는 주말 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