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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여성고시원 한 달 살았던 썰 장문주의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115) 2023.10.04 00:59:33
조회 1684 추천 17 댓글 9

우리 집이 아빠가 양계업을 했는데


양계업 구조가 대략 하림이나 마니커같은데서 병아리 주면 한두달 키워서 먹을만큼 자라면 다시 가져가고 마리당 몇천원 이런 식임

우리 아빠가 시립대 세무학과 나와서 당시 청량리에서 화장품 가게 알바하던 엄마 만나서 졸업 전에 결혼함 엄만 고졸

아빠 고향은 충남 엄만 서울

친가는 선산 있고 할아버지가 지역 유지급

외가는 할머니가 할아버지 죽고 혼자 여관하고 뭐하고 해서 아무튼 제기동에 지상 2층짜리 주택 자가였음 반지하있고 마당있고  1.5층있고 2층 있었는데

2층은 엄마랑 나 외할머니 누나 이렇게 살고 밑에 2갠 세 줌

외할머니 고향이 전북이라 전라도에 땅도 좀 있고

배경 설명이 길었는데 난 잘 기억 안 나지만 아무튼 친가나 외가나 먹고살만했음

아빠는 시립대 세무학과 졸업하고 당시에 교수들이 동부그룹 대우그룹 이런데 써준다했는데 본인이 거절하고

세무사 시험 준비하다가 작은고모부인가 누구랑 같이 양계업 한 번 했는데

1~2달하고 당시 돈으로 7~800버니까 벌이가 괜찮으니 아예 전업하기 시작함

초반엔 좋았지

아빠는 지방에서 닭 키우고 나랑 엄마 누나는 할머니집에 살고

난 사실 없었음 내가 97년생 누나가 90이라 기억 하나도 안 남

그러다

99년도 겨울인가 폭설로 닭장 무너지면서 은행 대출 받은게 빨간 딱지 붙기 티작함

그리고 외할머니도 서울집 삼촌 두명이 한 명은 칠성음료수사업 한 명은 웅진책 사업하다 imf터지고 말아먹고

운명의 장난인 게 2층 살던 할머니가 그 집 반지하로 갔음 자세한 내막은 모름 나도 어릴 때라

아무튼 할머니네가 저렇게 되니까 나랑 엄마 누나도

아빠 고향인 충남 내려왔음

이때가 2000년도쯤?

난 사실 어릴 때라 기억도 안 나고 유치원도 2002년 딱 1년만 다녔고

서울에서 기억보다 시골 기억이 훨 많고 괜찮았음

근데 우리 누난 서울에서 학교 다니다 초4땐가 5때 시골로 전학온건데 적응을 못했나봄

난 몰랐는데 나중에 엄마가 말하길 누나가 진짜 정신병 걸릴 거 같다해서

중학교는 서울로 보냈음

근데 또 할머니 집에는 위에서 말한 사업 망한 삼촌 중 한 명이 자기네 가족 마누라에 딸 둘 끌고 들어와있는 상태라 못 가고

결국 친가쪽 큰아빠랑 작은고모 자식들 이 당시 20대초반에 서울 가서  자취하는 사촌누나네로 가서 학교 다니기 시작함

배경 설명이 길었지? 주작이란 소리 들을까봐 또 나도 어디에 말 할 기회 없어서 써봤음

아무튼 중학교는 그렇게 보냈음 누나가

근데 잘은 기억 안 나는데 누나가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사촌누나들이 시집을 갔나 방을 정리했나

아무튼 이 당시에 엄마 손 잡고 누나 고시원 보러 다녔었음

시골에 나 혼자 두고 엄마가 서울 가서 고시원 볼 수 없으니까 나도 데려감

이때 내가 초4~5였는데 난 집에서 엄마 없을 때 혼자 컴터로 던파하고싶었는데 데려가서 좀 빡침

아무튼 여기저기 다니다가

돈암동쪽에 여성전용고시원에 누나가 들어갔음

그러고 나서 2007년 여름방학 나 초5때였을거임

이 전에도 그랬지만 방학때 집에 있는 시간보다 다른 집에 맡겨졌던 시간이 많았음 나는

아빠는 시골에서도 더 시골인 면리단위에서 닭 키웠고

엄만 식당일부터 친척이 하던 연탄일까지 하셔서

방학때 나 혼자 집에 두기가 안 된다고

초2땐 위에서 말한 사촌 누나네도 갔었고 가서 사촌형이 출근 전 스타 치트키 쳐주고가면 기분 ㅆㅅㅌㅊ

초4땐 안양에 있는 이모네 한 달 있다가 집에 왔는데 집에 빨간딱지 존나 붙었더라 근데 압류표 붙어도 가스렌지 전자렌지 티비등 하나도 안 팔림ㅋㅋ

이러다 초5 여름방학땐 누나네 고시원에 가게 됨

드디어 본론이구나

아무튼 거기 원장님이 되게 착하셨음 원랜 안되는데

나도 어리고 사정이 딱해서 걍 봐준 듯

누나 고시원방 지금은 솔직히 잘 기억 안 나지만

침대는 없었고 냉장고랑 책상 슬림형본체 뒷통수큰티비 이렇게 있던 거로 기억함

그리고 한 여름인데 진짜 너무 추웠던거로 기억함 우리집엔 아직 에어컨도 없었는데ㅋㅋ

누난 당시 고2였고 누나 학원 가면 난 그 안 좋은 컴퓨터로 게임해보겠다고 당시 넥슨 게임 워록인가 존나 버벅이는거 꾸역꾸역했던거로 기억함

대전쟁인가 탱크 비행기 나오는 건 렉 걸려서 엄두도 못 내고

그나마 렉 없던 소규모전쟁으로 의무병해서 사람들 힐주면 기분 ㅆㅅㅌㅊ

난 당시 바른 생활 사나이라 저녁 9시면 눈 감고 잤음

지금 생각해보면 거기서 어떻게 견뎠는지 기억도 안 난다

그 좁은 방에 나랑 누나랑 누워서 와이파이도 스마트폰도 없고

아직도 기억 나는게 김원희유재석의 놀러와인가 누나가 혼자 그거 보면서 웃던거 기억남 난 토크쇼는 관심 없었고

그 무한도전 수영장에서 플라잉체어하던 거 누나랑 낄낄대며 본 기억 난다

놀랍게도 밥은 뭐 먹었는지 ㄹㅇ기억이 안 나 당시 누나가 차려주던거로 기억하는데 라면은 제공 안 됐고 엄마가 한 반찬이랑 먹고

엄마도 없는 형편에 남매들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돈 줘서 그거로 누나랑 주말엔 뭐 먹었을거임

우리집이 친가쪽이 태생적으로 방광이 튼튼해서 화장실을 정말 자주 안 갔음

어느 정도냐면 나 아침에 일어나서 오줌 싸고 학교 가면

학교 오후 4시 5시에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나 오줌 싸는 정도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화장실 거의 안 갔음

그래서 고시원에서도 그 방밖으로 나갈 일이 거의 없긴한데

씻거나 아무튼 화장실 가긴 해야하잖아

당시 어려서 이성에 대해 관심도 없고 야동이런건 알았음

근데도 화장실이나 샤워하러가다가 복도에서 누나들 마주치면 진짜 존나 창피하더라


나이 먹었지만 아직도 한여름에 창밖에서 햇살 들어올 땐

가끔 고시원에서 누나 학원 가고나면 혼자 컴퓨터하던 게 생각난다

너무 길어서 미안

밤에 잠도 안 오고해서 써봤음

그 고시원 찾아봤는데 카카오맵으로 아직 장사하더라 평점 ㄱ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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