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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앱에서 작성

생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01 15: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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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내 동면하면서 로맨스소설 덕질했는데 하두보니 패턴이 익어서 이젠 엔간한 필력아니면 못보게됨 결국 남는건 문체일지도


여튼 로맨스읽으면서 느낀거 끄적끄적



무협이 남성의 근원적 욕망을 잘보여주는 장르라면 로맨스는 여성의 근원욕망을 보여주는 장르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로맨스를 보면 여성의 제1 욕망은 ''사랑받고싶다'' 이게 아닌가싶었다
맞긴함

근데 소설을보니 그것만은 아님
사랑은 지배하고 군림하기위한 수단일수도 즉 사실 남성여성의 보편적욕망은  비슷한거같기도


소설에 나타나는 '사랑에 빠진 남자'는 자의식 혹은 자유를 스스로 포기한 노예가 됨
그리고 이를 위한 고삐로 주로 쓰이는게 '몸'임
그외에 아름다움 / 지위 / 지식 / 착한마음 /운명 / 트라우마 등이 부가적으로 사랑할수밖에 없는 원인으로 붙음
사랑에 막 빠진, (현실에선 길어야 3개월) 의 상태를 이어가기 위해서 남주들은 집착남 혹은 발정남으로 설정됨
반대로 말하면 저런 성격이상이 없으면 그 '자발적 노예'상태를 이을수없다는 의미일까



뭐랄까
프로이트 생각도나고 트페미 생각도 나고..
여튼 로맨스는 사랑얘기가 아니더라
쾌락과 권력에 대한 얘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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