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트 여왕의 성

앨리스들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루이스

아─하하핫, 아─하하하핫!

앨리스들

아저씨 정말 좋아─, 아저씨 정말 좋아─!

루이스

아─하하하핫, 아─하하하핫!!

만원 성취의 밤이 왔노라!

엘레나

으에에...

레볼

우와아...

셰인

아시겠나요 다들, 이런 사람이예요.

루이스

오라? 너희들은 누구니?

엑스

아~ 저기, 있죠...

큐베리에

루이스 씨, 저예요.

루이스

오 큐베리에, 무슨 볼일이지?

큐베리에

당신이 제정신으로 돌아왔으면 해서 찾아왔어요.

루이스

만나자마자 굉장한 말을 하는구나.

엑스

루이스 씨, '할로윈의 가호'를 얻었으면서,

카오스 텔러의 하인이 되다니, 당신답지 않아요.

루이스

카오스 텔러? 하인? 무슨 소리지?

레볼

그러니까, 당신의 그 모습은...

카오스 텔러에게 부여받은 모습이 아닌가요?

루이스

카오스 텔러... 아, 유치장에서 내 앞에 나타난,

그 수수께끼의 신사 말인가.

팀

자각이 없었냐고.

루이스

난 딱히 그의 하인이 된 기억은 없는데.

게다가 그도 그렇게 말했고.

엘레나

뭐라고... 말했는데?

***

카오스 텔러

넌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 아마 그게 가장 좋을 테니까.

***

루이스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셰인

어디사는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루이스 씨를 잘 알고 계시네요.

엑스

이 사람... 멋대로 행동하는 편이, 가장 질 나쁘니까...

엘레나

루이스! 그렇다면... 우리에게 협력해줘.

루이스

너는... 흐음, 이상한걸... 어디선가 만난 적 있었나?

엘레나

어, 어음... 당신이랑은, 없어...

루이스

그런가, 이상한걸. 5살 더 아래인 편이, 내 스트라이크 존인데...

어째서인지, 네 말은 내 마음을 울리는걸.

엘레나

루이스...

루이스

그렇다곤 해도, '네 그렇군요'라고는, 말할 수 없겠는걸.

엘레나

어째서!

루이스

사실 나는 지금, 전쟁중이라서 말야,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그 사악하고 포악한 자들에게 무슨 짓을 당할지 모른다고.

레볼

설마... 마을에서, 싸우던 건...

루이스

가짜 거북에게 보고는 받았어. 너희가 전투에 개입했다더라.

앨리시아

그때 싸우던 사람들은... '한여름 밤의 꿈'의 등장인물들이었죠.

혹시, 당신이 말하던 사람은...

루이스

바로 맞췄어! 사악하기 그지없는, 악마 같은 그 남자야!!

???

후후후후훗...

판

누구지...!

오베론

우리 주군에게 못하는 말이 없구나, 변태 신사 공.

앨리시아

어, 어느새?!

엑스

그렇군, '아이 바꾸기'...!

레볼

그게 뭐죠?

셰인

'한여름 밤의 꿈'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 하나,

티타니아 씨는, 랜덤으로 누군가와 있는 장소를 바꿀 수 있어요.

엑스

아마도 이 성에 있던 누군가와 자신들의 위치를 바꿨겠지.

***

다이나

여긴 어디다냐─?!

시계 토끼

가, 갑자기 풍경이 변했다 싶었더니... 뭐냐구요 여기는─!!

***

오베론

우리 주군께 반하는 변태 신사, 당신을 멸하러 왔다!

루이스

그 놈... 결국 내게 직접 공격을 가하러 왔구나!

하얀 기사

이놈─!

오베론

흥!

하얀 기사

크아악?!

오베론

요정왕을 얕보지 말라고...?

루이스

주역 클래스를 보내올 줄이야... 그 놈, 진심이군. 음... 그래!

얘들아? 너희들은, 그러니까... 내 아군이 되고 싶은 거지?

레볼

어, 뭐어... 그렇게 되려나...?

루이스

적어도 적이 되고 싶지는 않다는 말이지.

그렇다면, 내게 적의가 없다는 것을 우선 보여줘야겠어.

엑스

설마... 당신 대신, 티타니아나 오베론 왕과 싸우란 말인가?

루이스

이야기가 빠르군, 바로 그거야.

내 위기를 저버리는 자들과 이야기할 생각은 없으니까.

팀

이 자식... 인성 보소.

판

언뜻 보기엔 아무 생각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꽤 만만찮은 상대야.

셰인

그러니까 성가시다구요 이 사람은.

모리건 씨 조차 몇 번이나 속아넘어갔으니까요.

루이스

어떡할래? 뭐든 좋은데, 생각할 시간은 별로 없다구.

레볼

으... 어쩔 수 없지, 따를 수밖에 없잖아!

오베론

어리석기는... 우리 둘과 싸우려 드는가!

티타니아

아쉽네... 다들 나이를 너무 많이 먹었어. 내 취향이 아니야.

그러니까... 적당히 봐주면서 할 수 없겠어!

오베론

티타니아 너 또 그런 말을...

엘레나

어째 불온한 말이 들리는데~?!

<전투>

오베론

으하악...!!

티타니아

크윽...!

엘레나

휴우, 이겼어...!

루이스

훌륭해훌륭해, 멋져!

팀

맘 편한 아저씨구만.

루이스

아저씨라고 불릴 나이는 아니라고.

아, 하지만... 소녀에게 '아저씨'라고 불리고 싶은 나이?

팀

...

셰인

팀 꼬마, 진지하게 어울리면 지친다구요.

팀

어, 으응...

티타니아

이... 정도로오오오오!!

판

음! 다시 일어나다니!

티타니아

이런 곳에서, 질 수는 없어!

앨리시아

어쩜 무서운 집념! 뭐가 그녀를 이렇게까지 만들었지?!

티타니아

아... 아이...!

레볼

어?

티타니아

귀여운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가서, 내가 키울 거야아아아아!!

오베론

티타니아... 그러니까 그런, 세간의 오해를 받을 법한 언동은...

루이스

아쉽구나 티타니아... 그녀들은 진짜 소녀가 아니야.

티타니아

어?

루이스

그녀들은, 내가 찍은 사진의 기억에서 탄생한, 입체영상이지.

티타니아

이럴수가...

레볼

엄청난 힘을 어이없게 쓰는구나.

티타니아

나는 대체, 뭘 위해 싸운 거야...

오베론

너 이것 때문에 싸웠니?

티타니아

아흑...

루이스

아쉽구나 티타니아... 이런 처지로 만나지 않았더라면,

너와는 종족을 초월한 벗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엘레나

...으으음.

엑스

엘레나, 그만둬. 이제 태클 걸 말도 안 나오네.

루이스

하얀 기사 군, 둘을 연행해. 거칠게 하지는 말고, 정중하게.

하얀 기사

네!

큐베리에

루이스 씨, 이걸로 그들을 신용할 수 있겠죠?

루이스

그래, 약속은 약속이니. 협력하도록 하지...

단, 나 혼자서는 아직 아무것도 할 수 없단 말이지.

내게 저런 자객을 보내는 자를 어떻게 좀 해줘야겠어.

레볼

그건 대체... 누구죠?

루이스

이렇게나 힌트를 줬으면 알잖아? 그 성질 더러운 수염 중년이라고!

셰인

설마... 죠지 씨인가요? 그 사람도 이 상구에 있다구요!

루이스

그 녀석이 습격해오는 한, 나도 멈출 수 없어.

레볼

알았어... 그 셰익스피어 씨가 있는 곳에 우리가 가서 설득해볼게.

엘레나

그 뒤에는... 협력해줄 거지?

루이스

뭐... 그래.

엘레나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봐. 다들, 가자!

큐베리에

셰익스피어 씨는, 베로나 마을에 있을 거예요.

레볼

좋아, 가자!

루이스

...

모자를 쓴 남자

괜찮겠어 나리? 저렇게 말하는대로 얌전히 따라서.

토끼 소녀

그럼 완전 재미없잖아 재미없다구─!

잠을 자는 쥐

음냐음냐 쿠울쿠울...

루이스

후후후~... 윌리엄이 그들의 설득에 응한다면,

나 또한 얌전히 따르지. 그들에게 협력해주겠어.

그렇다는 말은... 역으로 아직 지금 단계에서는,

얌전히 있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야.

모자를 쓴 남자

햣하─! 과연 나리라니까.

루이스

지금이야말로 윌리엄이 가장 방심하고 있을 때!

복수는 나의 것, 이라는 거 아니겠어?

토끼 소녀

와─오! 나리, 초 클레버!

루이스

그렇게 되었으니 다녀와라 제군들!

그래, 멋있고 살짝 건방지게, 날뛰려거든 지금이 딱이잖아?

토끼 소녀&모자를 쓴 남자

이예─이!!

잠을 자는 쥐

쿨쿨 음냐음냐...

루이스

어~, 너도 가줄래─?

잠을 자는 쥐

음냐음냐...

루이스

자면서 따라가네... 요령 좋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