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닌 가브 출시때부터 유입돼서

14월드 데몬샤이어 까지 하다

거의 딱 2년 쉬다 복귀함

왜 이걸 주저리주저리 썼냐면

2년간의 자세한 업뎃내역은 모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대비 메인스토리 볼륨이 너무 적음...

복귀 후 메인스토리 쭉 미는게 아니라

2년간 추가된 컨텐츠 앵간한거 다 찍먹해보고

요즘 덱으로 세팅도 해보고 

스토리도 3별작 하면서 다음거는 안깨고

진짜진짜 아껴 먹었는데

약 열흘만에 여정이 끝나버림

솔직히 '아쉽지 않다'고 하면 구라라고 생각함..

본격적으로, 스토리에 대한 감상은 '나쁘지 않다' 

복귀하면서 갤보면 너무 불타고

스토리에 대한 비판도 많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8챕에서 그럭저럭 잘 마무리 했다고 생각함

물론 나도 갤에서 말하는 문제점은 대부분 동의함

특히나 17챕 서사는 

가테하면서 가장 좆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귀여운 2d 도트풍에다가 게임을 관통하는 핵심주제가 인간찬가 이면서

이렇게까지 불쾌하게 만들어...??? 싶었다 

(씨발...)

만만찮게 암울한 스토리로 평가받는 기안세의 경우

현실이 아닌 일종의 평행세계라는 완충제를 깔아놓고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훌륭한 연출을 통해 

유저들의 불쾌한 감정을 거의 완벽하게 해소했다고 생각함

반면에 17챕은 쓸데없이 죽음을 남발했다고 할까

의외로 갤에서 별로 얘기가 안나온거 같은데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죽인다<- 이거 존나 무례하고 상업적으로 피해야되는 행동이라 생각함

뭐 그래 에리나 까진 어떻게 이해해 보겠음

그동안 에리나 서사가 충분히 묘사됐고 

리리스 각성 계기로 삼는것도 이해됨(라고 하기엔 리리스 각성도 별볼일 없게 연출됨)

반면에 군단장이라든지 모리안의 경우,

군단장은 응애공주의 혈육이자 가장 사랑하는 사람 2명중 한명임 

그런 캐릭터를 타락 사망 시켜놓고

그걸 플레이어블로 내놔...??

가테의 최대 무기가 '스토리'의 흡입력인데 

이런식으로 장사하면 감정이입이 되겠냐고

모리안은 더 취급이 안좋다고 생각하는데

출범 스토리도 뭐 없어, 최후도 정말 불쾌하게 죽어

그래놓고 시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출시하는건 노양심 아니냐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불만이 많으면서도 

나쁘지 않다고 평한건

18챕에서 그나마 잘 갈무리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임

부유성의 로봇모드의 웅장함을

어떻게 표현할까 궁금했는데

등장만큼은 '역시 이거줴~~~' 감탄이 나올만큼 연출이 좋았음

격겜같은 조작파트는 좀 불호였지만

(뽕이 안찰수가 없다)

그리고

역병의사 방식, 공주의 희생, 기사의 선택은

대업을 이루기 위해 인간성을 버려도 되는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함께 역경을 헤쳐나가는걸 선택하겠다

인간찬가라는 가테의 테마를 잘고수하는 스토리였다고 생각함

누군가는 촌스럽고 억지눈물 유발이라고 해도

병신 사이다 중2병 싸이코패스 감성이 넘치는 요즘 세상에

가테의 특유의 감성이 난 정말로 좋았음

아무튼 난 이후가 꽤나 기대되는게

마계 시즌은 전반적으로 스토리도 우중충한데

맵의 전반적인 컬러링도 보라, 회색, 검은색 시발...

3시즌 티저 보니까 다시 알록달록한 판타지 세계,

1시즌과 비슷한 분위기로 돌아가는거 같이 보이더라

제에에에ㅔ발 스토리가 잘 빠지게 나오길 기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