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에스테를 설명하기 전에 에스테(d'Este) 가문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에스테(d'Este) 가문의 문장)

에스테(d'Este) 가문은 크게 두 가지의 분파로 나눠져 있는데, 하나는 벨프에스테 가 또는 벨프가로 알려진 본가와 푸르크에스테 가로 알려진 분가가 있습니다.

<본가>벨프에스테가

(벨프 가문의 문장)

사자공으로 유명한 하인리히는 바이에른 공작, 작센 공작을 지배하였으나(신성 로마 제국 역사상 가장 큰 영토를 가진 선제후) 프리드리히 1세 바르바로사의 견제로 인해 모든 영지가 몰수당 했고 제국 내에 추방령 선포로 인해 영국으로 망명하였으나(장인어른이 영국의 헨리2세) 나중에 다시 복귀 되면서 작세 일대의 작은 영토인 브라운슈바이크가 주어졌습니다.

(사자공 하인리히의 영토 동쪽으로 메클렌부르크와 슈베린까지 정복 했으며 황제 보다 더 많은 영토를 소유했다.) 

자신의 아들인 오토가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되면서 호엔슈타우펜 가문의 화해로 뤼네부르크 영토를 받게 되면서,

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가 형성됩니다. 이후 여러 개의 분가들이 나뉘었다, 합쳤다를 반복하며 가문을 이어나갔고,

(벨프 가문의 유일한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오토 4세 )

1705년 합쳐지고, 30년 전쟁으로 하노버로 수도를 옮기면서 가문명도 하노버 가문으로 바뀌었습니다.

(유럽 귀족들은 본성이 있지만 통치령 이름을 타이틀로 삼았습니다.) (나중에는 선제후로 승격되면서 하노버의 선제후가 됩니다.)

<참고사항>

나폴레옹 전쟁 이후 빈 회의 결과 하노버 가문(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 가문)은 하노버 선제후령은 교회령과 기타 듣보잡 소국을 합병하면서 영토도 확장하고 왕국으로 격상되었고, 브라운슈바이크 공작령이 분리되어 브라운슈바이크-볼펜뷔텔 가문이 다스리게 됩니다.

(하노버 가문의 문장과 브라운슈바이크-볼펜뷔텔 가문의 문장)

(영국의 하노버 가문의 문장)

영국 왕위를 빅토리아 여왕이 계승함과 더불어 살리카법의 상속 규정(여성 상속 금지)에 따라 1837년 영국과의 동군연합 관계가 끊어졌습니다.

(이후 빅토리아 여왕의 삼촌인 에른스트 아우구스트 1세가 하노버 왕국을 계승 합니다.)

(대영제국의 빅토리아 여왕, 인도 제국의 황제)

영국의 “하노버 군주들은 1714-1901; 조지 1세부터 조지 4세를 거쳐 빅토리아까지 입니다. (러시아의 이반 6세도 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 가문 입니다.)

<분가>푸르크에스테가

(에스테 가문의 문장)

이탈리아의 에스테 가문은 모두 푸르크 데 에스테의 자손입니다. 1171년부터 그의 자손은 에스테 후작(Margraves of Este)으로 명명되었습니다 .이후 오비조 2세는 1280년 페라라, 1288년 모데나, 1289년 레지오의 podestà가 됩니다.

*podestà는 이탈리아 중세부터 사용되던 도시에 있는 특정 고위 작위입니다.

(한마디로 행정관, 또는 도시 장관, 시장 이라고 할 수 있죠)

1452년에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프리드리히 3세가 보르소 데 에스테를 모데나 와 레지오의 공작으로 임명했습니다. 이후 1471년에 교황 바오로 2세가 보르소를 페라라의 공작으로 임명 시키면서 페라라와 모데나 레지오의 공작이 됩니다.

(당시 페라라는 교황의 교구였으며, 에스테 가문을 교황의 대리인으로 임명 했지만, 아예 세습 영지로 임명 시켜 준 것입니다.) 

(에스테 가문 최초의 공작, 보르소 데 에스테)

하지만 페라라와 모데나 레지오의 공작 알폰소 2세가 1597년 후사 없이 사망하면서 상속 문제로 논란이 있었는데,

당시 에스테 가문의 공작령을 상속 받을 알폰소 2세의 사촌, 체사레 데 에스테는 사생아(서자?) 였습니다.

(페라라의 마지막 공작 알폰소 2세 와 체사레 데 에스테) 

하지만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루돌프 2세가 후계자로 인정하면서 가문을 계승 했으나,

교황 클레멘트 8세는 정통성에 대해 클레임을 걸면서 페라라 공작령을 회수해버립니다.

이후 에스테 가문은 모데나와 레지오 공작령을 통치하다가,1796년 프랑스의 침공으로 모데나 공작인 에르콜레 3세는  

나폴레옹에게 모든 작위를 뺏앗기고, 1803년에 트레비아에서 사망합니다.

(에스테 가문의 마지막 공작 에르콜레 3세) 

이후 자신의 유일한 딸인 마리아 베아트리체는 오스트리아의 페르디난트 대공과 결혼 함으로써

에스테 가문은 합스부르크-에스테로 가문의 명칭이 바뀌게 됩니다.

(합스부르크-에스테의 설립자 페르디난트 대공과 마리아 베아트리체와 자녀들) 

<참고사항>

에스테 가문도 브레스가우에도 영토가 있었습니다. 물론 나폴레옹이 오스트리아로 부터 강제로 훔쳐서 보상으로 준 것이지만,

이후 나폴레옹은 브레스가우를 또 바덴에게 주고 대공국으로 승격 시켜버립니다. ㅇ-ㅇ;;; (하여간 코르시카 촌놈의 인성은;;)

페르디난트 대공은 마리아 테레지아의 4남으로 마리아 테레지아가 일찌감치 마리아 베아트리체를 미래의 며느리로 찍어 놓고 에르콜레 3세와 협약을 맺어 자신의 3남인 레오폴트를 모데나의 추청상속인으로 만들고 결혼 시키려 했으나, 토스카나 대공국을 상속받을 2남이 사망하면서 3남인 레오폴트가 토스카나 대공국을 상속받기로 결정되고 4남인 페르디난트가 추정상속인이 되면서 마리아 베아트리체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으로 승부보는 합스부르크 가문, 자기 남편처럼 자기 자식들도 데릴사위로 보내 버리는 "마리아 테레지아")

어쩌다가 이렇게 딴 길로 ㅠㅠ;;(그럼 토스카나도 메디치 가문 추가 해야 하나)

하지만 그렇다고 에스테 가문을 설명 안하고 합스부르크-에스테만 딱 설명하기에는 진짜 팥 없는 팥빵임 ㅇㅅㅇ!~

합스부르크-에스테는 다음 2편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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