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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21.160) 2020.04.22 02:39:41
조회 568 추천 20 댓글 4

9회를 다시 보니 인욱은 오슬로에 있는 고모 집에 살았었다고 하네.
조기유학도 유학이지만 강인욱은 홀어머니라도 가족이랑 같이 사는 하원이 부러웠던듯. 원래 부러움은 부러운 걸로 끝나야 하는데 이 부러움이 환경과 맞물리면 열등감을 자극하기도 하지.
일부러 한국 말을 사용 안 하는 인욱에게 한국 말을 사용하는 하원은 단순 부러움을 넘어 질투를 느끼게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지수마저 하원을 좋아한다는 것에 열등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어. 열등감을 인정하면 되는데 열등감을 느끼게 만드는 하원이 싫었던 거지.
지수는 하원의 챙김 때문에 하원이 없어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었을 거고.
마음에 담고 있었던 열등감은 어머니가 마중을 나간 날 폭발하지 않았을까 해. 대피하고 있는걸 알고 있었는데 왜 그런 거짓말을 했을까.

질투야. 고모는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았을 거야. 마중이란 건 어느정도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 거. 대부분의 고모들은 조카를 맡기면 정 없이 맡아주기만 해. 기계적으로. 설정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오슬로에서 쓸쓸히 유학하고 있던 인욱에게 하원 어머니의 마중은 질투를 불러 일으키지 않았을까.
그 추운 날씨에 나를 마중하러 나오는 사람이 있다는 거 기분좋은 일이잖아. 그 부분마저 다 가진 하원이 질투나서 질러버린 거지. 뒷 일은 생각도 안 하고.

지수는 어딘가 모르게 불안한 인욱을 사랑했지만 인욱의 불안의 원인이 어머니의 죽음이라곤 생각도 못 했을 거 같아.
인욱에게 지수의 사랑은 하원을 이겼다는 자존심의 회복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

결혼을 약속한 첫사랑과 베프가 바람나서 순호가 농장으로 내려갔지. 순호는 배신감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아.
인욱이 지수의 남편인걸 알기 전까지 하원은 사건의 전말만 알면 된다며 막 하지 않는다고 했어.
인욱이 남편인걸 알자마자 하원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은 참 이해가 안 가더라

인욱이 지수에게 원한 건 엄마같은 사랑(초록색 화분)
순호의 직업은 가드너
문정남(순호 할머니)은 이름답게 정을 남한테 다 퍼주시는 분.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후원하고 아이들을 품어주지.
이 드라마의 오프닝이 8회까지는 숲이 나왔어. 9회부터 하원과 서우가 같이 있는 모습으로 나오고 반의반 글자 뜨더라.

숲은 자연을 상징하고 일반적으로 자연은 힐링 또는 힐링의 공간으로 사용하지
그리고 이 드라마 유사가족관계가 많이 나오는데 엄마의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
서우에게는 은주가, 지수에게는 하원&하원 어머니, 하원에게는 다시 서우가 각각 어머니의 역할을 담당해줘
계속 어머니가 등장하는데 인욱은 없어.
지수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요구했지만 지수는 거절했지.
지수가 사라진 후 그에게 남은 건 지수의 화분들(초록색).
초록색은 사랑과 자연을 뜻해. 그리고 초록색을 떠올리면 따뜻한 느낌이 들잖아?
그런데 한 가지.
자연은 모든 생명을 품어주는 어머니 라고도 부르지.
순호의 직업과도 연결됨
순호는 인욱을 끌어내면서 자신이 가치있는 일을 했다고 느껴. 순호는 식물을 살리지 한번 살린 식물을 또 죽이진 않아.
강인욱이 순호에겐 살려야 하는 식물인 셈

인욱이 지수에게 바란 건 조건없는 사랑. 어떤 경우에도 내 편을 들어주길 바랬어. 그런데 고백을 한 순간 지수는 하원에게 미안해했어. 내 사람이길 바랬고 내 사람인줄 알았는데 하원의 사람이었어. 그 배신감을 인욱은 감당 못 해. 10회 내내 부들부들

순호는 인욱의 마음에 도사리고 있는 게 뭔지 안 거라고 생각해. 결혼을 약속한 첫사랑과 베프의 바람으로 농장으로 9년동안이나 피해 있었던 순호이니만큼 그 배신감이 어떤지 너무 잘 알아.

인욱이 지수의 남편이란 걸 안 순간 순호에게도 같은 선택이 주어진 거지
가족vs사랑 에서 사랑을 선택했어
그 전의 순호였다면 하원을 선택했을 거야
사랑 때문에 아파봤고 약속을 어긴다는 것에 대해 엄청 싫어했으니까.
서우가 지수랑 관련있다는 걸 알고 인욱은 함부로 약속을 어겼어. 이 부분에 대해서 순호는 화를 엄청 냈지. 약속 어긴다는 것에 민감하다는 걸 드러내.
이 둘의 로맨스는 인욱이 서우를 쓰겠다고 하면서 생겨나. 인욱이 약속을 어긴 부분이 서우를 쓰겠다고 해놓고 안쓴 거니까.
인욱이 다시 슬럼프를 겪고서 망설일 때 순호가 끌어내. 인욱에게 말하지. 보면 안 되는 사람이 있으면 자기가 못 오게 하겠다고. 손가락 걸고 약속한 건 아니지만 일종의 약속을 한 거야. 보면 안 되는 사람이 누구일줄 알고? 지수는 기분 좋다며 인욱이 무엇 때문에 불편한지 들어주겠다고 했지. 어떤 종류의 고백일지 어떤 무거운 진실일지 모른채로. 순호와 지수가 약속을 한 건 똑같아. 무엇이든 해주겠다. 하지만 순호는 약속을 어기는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민감한 사람 이라는 거야. 그거에 대해서 화를 낼 정도로. 그 배신 때문에 마주치기 싫어서 농장에 내려갈 정도로. 인욱과 잘 맞지. 마주치기 싫어서 서울에 없는 쪽을 택하는 순호와 마주치기 싫어서 도망치는 인욱. 도망을 친다는 점에서 둘이 좀 비슷해.

서우랑 하원 사이에도 손가락 걸고 약속을 한 건 아니지만 서로가 있어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해.

순호와 서우의 약속은 각각 누구와 먼저 약속했느냐인데 순호는 인욱과 하고 서우는 하원과 했지.
사랑하는 사람과

그렇다 해도 인욱을 선택하냐? 라고 할지 모르지만 순호는 약속이 중요한 사람이야. 지겹도록 첫사랑과 바람난 베프 얘기를 할 때 듣기 싫어! 심정으로 봤고 엔딩에서도 하원에게 또 그 얘기를 하더라. 순호의 서사는 그것 밖에 없냐? 라고 생각했는데 순호가 그런 사람이더라.

순호의 약속 덕에 인욱이 걸어나왔고 극복했어. 나와 한 약속으로 인욱이 슬럼프를 극복한 걸 봤으니 그 앞에서 하원을 선택할 순 없는 거야.
인욱한테 약속 어겼다고 뭐라고 해놓고 거기서 약속을 어기면 늘 얘기했던 첫사랑과 바람난 베프랑 똑같은 사람이 되는 거니까. 내가 먼저 약속을 어길 수는 없어.
그래서 더럽게 엮였다고 한 거지
순호는 식물을 살리는 일에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야.
그런 사람이 이제 사람도 살렸어. 기분이 벅차올라.
내가 살린 사람을 지수의 남편 이라고 해서 죽일 수는 없어.
순호와 하원의 대립은 어쩔 수 없어
순호가 먼저 그 약속을 깨긴 힘들 테니까
순호가 서우에게 내가 말할 테니까 며칠만 시간을 달라고 한 것도 약속의 일환이라고 봐.
보면 안 되는 사람 막아주겠다고 했으니까.

인욱이는 순호의 사랑도 지수의 사랑을 받기에도 과분한 남자인데 그 조건없는 순호의 사랑 원없이 받아보고 하원에게 사과하길

이 드라마 열받지만 결국 하원이 용서하고 품을 수 밖에 없는 구조야.

보면서 이상하게 모성애를 강조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했어.

유사가족 관계, 엄마역할, 서우의 자는 자세, 서우를 보면 잡생각이 사라진다는 말, 서우가 편하고 힘이 나긴 하지 라는 말, 자연

모두 여자야. 정확히는 어머니
어머니는 자식을 품어주지.
달도 여자를 상징해. 타원형이고 달빛은 품어주는 느낌이 들지
아무도 품어주지 않는 인욱을 품어줘야 할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문(moon)하원 밖에 없어.
달(어머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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