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에 써졌는데 1991년이라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임.

작가 William Pierce는 네오나치 인종차별주의자로서, 가명으로 출판했는데,

이게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정상적인 서점에서는 판매하지 못하고

'내셔널 얼라이언스'라는 극우조직이 자체출판해서 통판으로만 팔았고,

아마존에 올라왔다가 얼마전에 아마존에서도 내려감.

1. 유대인이 장악한 연방정부(The System이라고 불림)가

'코헨 법'이라는 법률을 개정해서 전국의 모든 민간총기를 압수하려고 함.

정부에 처벌받지 않은 흑인 폭도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약탈과 강간을 반복하고,

정부는 모든 사람들에게 신분증을 소지하게 하고, 모든 사람의 위치를 추적하려고 함.

2. 주인공 '얼 터너'는 비밀조직을 결성하여 연방정부에 대항하는 '전쟁'을 시작함.

얼 터너와 동료들은 대통령이 "인종차별주의자를 비난하는 연설"을 하는데

박격포를 발사해서 사람들이 대피하게 만들고, FBI 건물을 폭탄으로 공격해서 날려버림.

참고로 FBI 건물을 날려버리는 장면은 나중에 '티모시 맥베이'가

오클라호마 폭탄 테러를 저지르는데 동기를 얻지 않았나 여겨져서 이 책이 악명을 얻은 계기가 되었음.

3. 얼 터너는 협력 조직을 구하려고 무정부주의자로 여겨지던 히피 집단과 접촉하는데,

당연히 히피들은 얼 터너를 FBI에 신고했고(…) 얼 터너는 FBI에 체포되어 수용소로 끌려감.

수용소에서 얼 터너는 FBI와 이스라엘에서 온 심문관에게 고문을 받는데,

대부분의 고문은 이겨냈지만 결국 사소한 정보를 누설함.

동료들에게 다시 구출되어, The Order라는 또 다른 비밀결사를 만나게 됨.

4. The Order는 터너의 조직과는 별도로 종말전쟁을 준비하던 미친놈들이었고,

핵무기를 발사하여 뉴욕과 텔아비브를 날려버리고 캘리포니아를 지배하에 놓음.

캘리포니아에서 The Order는 모든 유색인종을 추방하는데,

연방정부는 추방된 유색인종에게 꾸준히 복지를 제공하여 재정 위기를 맞게 됨.

그리고 캘리포니아에서 오더는 흑인들이 백인을 납치하여 식인하던 시설을 발견하고 경악함.

5. 조직은 기존의 정치인, 지식인, 언론인, 연예인, 그리고 '비백인과 결혼하여 인종을 더럽힌 백인'을 색출하여

로스엔젤레스에서 공개적으로 목매다는데 이를 로프의 날(Day of The Rope, 1993년 8월 1일)이라고 함.

핵전쟁이 시작되어 일상 생활은 완전히 파괴되었고, 조직에서는 미리 식량과 쉘터를 확보하고 있었음.

하지만 입장을 바라는 사람은 "백인이 아닌 인간의 잘린 머리"를 가져오도록 요구받음.

입장료를 지불하지 못하면 백인이라고 해도 "열등종자"로 판단되어 굶주려 죽게 됨.

6. 조직이 일으킨 핵전쟁 때문에 미국과 소련은 멸망하고,

볼티모어와 디트로이트를 포함한 미국의 주요 도시가 모두 파괴됐으며, 전 세계의 정부도 붕괴하게 됨.

텔아비브가 파괴되자 아랍인들은 이스라엘로 몰려와서 칼과 몽둥이로 이스라엘인들을 모두 때려 죽이고,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부도 붕괴하고, 소련도 반유대주의 폭력이 급증하는 가운데 무너지게 됨.

미국은 계엄령에 놓이고 군사 독재로 변모하게 되며, 캘리포니아에 있는 조직의 거점을 침공하려 시도함.

7. 조직은 얼 터너가 포로로 잡혀 있는 동안 유대인 심문관에게 정보를 누설한 것에 '처벌'을 통보함.

처벌이란 핵탄두가 장착된 농약살포용 소형 비행기를 타고, 펜타곤에 가미카제를 하여 펜타곤을 파괴하는 것!

얼 터너는 조직의 명령대로 충실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본편은 끝나게 됨.

에필로그)

- 세계는 폴아웃이 됨.

- 펜타곤이 파괴되자 미국의 나머지 장성들은 항복하고 미국은 붕괴함.

- 중국은 혼란을 틈타서 유럽과 러시아를 침공하려 하지만,

조직이 핵, 화학, 생물 무기로 공격을 퍼부어서,

유라시아 대륙 전체가 돌연변이가 가득한 인간이 살 수 없는 땅이 됨.

- 아프리카도 공격을 받아서 주민들이 전멸함.

- 푸에르토리코인은 인종청소 되고 푸에르토리코는 재식민지화 됨.

- 백인을 제외한 모든 유색인종은 멸종함.

이 소설의 영향으로 실제로 The Order라는 이름을 가진 조직이 만들어졌으며,

12건 이상의 테러 범죄와 200건 이상의 살인 사건에 관련이 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

'국내 인종전쟁' 이라는 테마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은 

대부분 터너 다이어리에 영향을 받아 그렇게 된 것으로 추정됨.

이딴 정신나간 소설을 읽고 영향받는 놈들이 있다는게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