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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환생경제 (6)

비비비비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28 2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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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에는 기아그룹 회장이 경영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배짱을 부리고 괌에서 비행기가 추락한 것을 빼고는 별 일이 일어나진 않았다.  


그러나 8월 중순에 접어들자 위기를 맞이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와 말레이시아 링깃화, 싱가폴 달라화의 가치가 역대급으로 폭락하였고 한국에도 금리와 환율이 폭등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경제 수석비서관실과 재경원은 빠르게 금융시장을 안정화시킬 대책을 찾기 위해 난리가 나 있었다. 재경원 관계자는 언론에서 아직 위기가 아니라고 소리쳤지만 경제부 관계자는 그게 아님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8월 12일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는 대통령께서 금융 시장 안정에 주력을 다할 것을 주문하였다. 말은 쉽지...


8월 15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되었다. 기아차의 어음들을 일반 대출로 바꾸고 부도 기업에게 대출을 해줘서 위기에 빠진 종금사와 시중 은행에게 50억 불을 긴급지원할 것을 발표했다.


금융 시장은 다시 안정세를 찾아가기 시작했고 8월 말엔 1달라에 990원까지 떨어지는 등 다시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계속된 달라 매입 작전으로 인해 가용 외환보유고는 600억 불 정도 되었다. 


나는 2분기 발표만 좋게 나온다면 다시 한국의 신용도는 인정을 받을 것이고 그렇다면 지금 이렇게 금융시장이 불안하게 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제 자본들의 신용도 의심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리고 9월이 왔다. 9월부터 들려 온 소식은 한국의 신용도를 평가하기 위해 무디스에서 방문한다는 소식이었다. 무디스에서는 한국의 준비정도에 좋은 평가를 내렸고 현행 등급을 유지할 것을 밝혔다. 그 소식을 들은 경제 수석실은 일제히 다행을 표했다. 물론 나한테도 좋은 소식이었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 참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이다만 신세대 물품이라고 할 수 있는 컴퓨터를 요즘 많이 익히고 배웠다. 뭐 아직도 결재 문서를 쓰는 것은 손으로 쓰는 것이 더 좋다고 느끼긴 하지만 컴퓨터 덕분에 경제 관련한 외신 기사들을 더 편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언론에서는 슬슬 15대 대선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었다. 이회창의 아들이 병역기피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로 인해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급전직하하여 10% 대까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그런 상황에서 이인제가 후보 교체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하고 출마를 선언하는 등 3파전으로 흐르는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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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후보는 내심 대통령이 밀어주는 후보였다. 김영삼 대통령의 최측근인 서석재 등 민주계와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던 이만섭 등 대통령과 가까웠던 인사들이 주로 모였고 대통령도 3김 타파를 외치는 이회창와 자신의 영원한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김대중보단 이인제를 도와주려고 시도했다. 


뭐 정치 얘기는 더 해봤자 지루해지니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9월에는 추석이 있기 때문에 정부 지출을 9월에 최대한 줄여서 물가 안정을 도모하였다. 그 결과 9월 한 달 물가상승률은 전 년 대비 4.1%에 그쳤다. 다 좋았으나 환율이 올라서 물가상승률이 오른 것은 옥의 티라고 볼 수 있었다.


9월 한 달도 끝났다. 9월 달에는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기도 했고 2분기 경제성장률은 물론 환율이 오르는 덕에 2분기 수출 증가세도 괜찮게 나온 것 덕분에 위기는 어느 정도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재경원 내에서도 많아졌다. 정말 한국은행장 말처럼 잘 해봐야 2차도 아니고 1차 오일쇼크 수준일 것인 것처럼 보였다. 10월을 낙관적으로 보는 재경원과 한국은행 직원들과는 달리 경제 수석실 내부에서는 내가 10월이 생각보다 나빠질 수 있다는 말 덕분인지는 몰라도 차분한 모습이었다. 


-이번 경제 위기 잘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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