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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환생경제 (7)

비비비비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29 17:47:06
조회 338 추천 11 댓글 5
														

10월이 왔다. 미국 정부가 자동차 산업에 대해 슈퍼 301를 때렸으며 그로 인해 기아의 부도유예협상 체결로 인해 일어난 기아 사태라는 문제가 그 동안 가려졌다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기아 채권단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정관리 체제로 들어가라고 아우성을 치고 기아그룹은 화의를 모색하는 바람에 기아차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나는 환율이 올라감으로 인해 수출이 증진되면서 기아그룹이 자금 확보를 할 수 있게 되어 시장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바랬으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슈퍼 301조의 발동으로 의도대로 돌아가지 못했다.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생각해야만 했다. 금융 시장은 함부로 건들 수도 없는 것이었고 laissez-faire, 자유방임 하기에는 기업들의 부실률 때문에 기업들이 감당할 수 없는 꼴이 되고야 말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강경식 선배와 회동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야만 했다.


-1997년 10월 10일, 청와대 비공식 회동-

"선배님, 큰일이 난 것 같습니다. 1972년처럼 시장개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가다간 산업체를 포함해서 국가 경제가 아작이 나겠습니다!"


"음... 시장 개입을 해서 잘 된다면 좋겠지만 제대로 안 된다면 다 끝장나는 것입니다. 일단 사장 안정을 위해서 기아 문제나 빨리 해결하고 거기에 대해 결론을 내리도록 합시다."


이렇게 해서 기아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당연히 나오지 못했다.


3일 뒤에 또 회동을 가졌고 기아그룹에 대한 문제는 기아그룹이 법정 관리에 들어가는 것으로 겨우 결론을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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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기아그룹에 대한 결론이 강경식 부총리를 통해 발표되었다. "기아 그룹은 법정 관리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기아그룹은 정부의 이러한 방칙에 거부를 표했고, 기아그룹 노조는 조업 중단과 파업을 선언하며 어두운 구름이 드리워졌다.


일단 증권 시장은 기아 그룹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것에 안심하며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월 17일에는 재경원 국정감사가 열렸다. 강경식 선배는 기아 문제 해결 방식과 시장원리를 신봉하는 모습에 따른 질책을 받았다.


당일, 대만 당국이 외환 시장 개입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외환 시장의 개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그 다음 날 강경식 선배를 불러 또 회의를 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일은 일단 처리를 해야지. 결론은 외환 시장 개입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유는 대만이 외환보유고가 우리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개입을 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10월 20일, 결국 외환 시장 개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외 자본의 단기 채권 연장 거부는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임을 밝혔다.


10월 23일에는 홍콩 주식이 대폭락을 일으켰다. 국내 주식, 대만 주식, 일본 주식이 모두 폭락하면서 나의 핏기도 삭 가셔버렸다.


"하아, 올 것이 왔군. 재경원에 연락을 취해봐..." 홍콩 주식 폭락에 따른 비공식 회동이 개최되었다.


-1997년 10월 24일, 비공식 회동-


"해외 자본의 이탈 이유는 우리의 신뢰성이 바닥을 쳤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 청와대와 재경원 관계자 모두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눈치였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다. 증권 시장과 금융 시장의 혼란은 금융 시장 안정화 대책을 아무리 반복한다 하더라도 잡히지 않는 수준에 이르름을 다들 직감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방치는 죽도 밥도 안 되는 대책이었다. 결국 신용도 회복을 위해 한국 경제, 돌아오는 외채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수준으라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금융권 긴급 자금 수혈을 통해 자금이 돌게 했다.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또한 낮추도록 했다.


-경제 우등생 신화, 이대로 깨져서는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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