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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분석] Hello Charlotte 속 래퍼런스와 오마주 - 3 (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05 03:12:47
조회 606 추천 12 댓글 7
														

※ 당연히 스포일러 주의
※ 내 견문이 학식 쪽이든 서브컬쳐 쪽이든 매우 좁으니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찔러 주셈

이번 편은 활자나 관념 놀음보다
시각적이고 서브컬쳐적인 내용이 주가 되어서
1, 2편보다 읽기 가벼울 것 같음 재밌게 봐 주셈


원본이 직접 언급되는 경우 2


* 나 햄릿 안 읽었는데 아는 척 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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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것은 잠드는 것. 잠들고, 잠들고, 또 잠드는 것. 잠이 들면, 꿈을 꾼다.
시간의 고통스러움. 그것이 곤란하구나. 문제의 창백한 기색 속에서, 격노한 운명의 화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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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는 것은, 잠드는 것. 잠이 들면 꿈을 꾼다.
그것이 곤란하구나! 죽음의 잠에서, 어떤 꿈이 올지 모르기에. ...

2의 O91은
독서쟁이 외계인 사서를 원형으로 한 존재라는 설정 탓인지
인간의 언어를 익히며 등장하는 씬에서
햄릿의 대사를 짜깁기해서 인용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 Interne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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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come dat boi!", "저 미친놈 왔네!"라는 말은 보통 어떤 상황에 어울릴까?


마치 픽션 속에서 사채에 시달리는 식당 주인이 가게 문을 두들기는 깡패를 보고 허심탄회하게 뱉는 말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근데 막상 미친놈이라 해서 확인을 해 보니까 갱스터가 아니라 귀여운 개구리가 외발 자전거를 굴리고 있는 거다!

이런 철저한 무맥락과 무근본성에 텍스트로 쌓아 올린 긴장이 풀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릴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한때 유행했던 밈. EP 2 출시 시점 17년도에는 따끈따끈한 밈이었으나, 세월이 흐른 지금은 추억 중 하나가 되었다.

리마스터가 되면 저 책장의 밈들이 유지가 될지, 아니면 당대 유행할 밈으로 바뀔지 꽤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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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 pepe'는 우리가 아는 그 페페에게서 파생된 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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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G RUSH', 민속놀이에 설명이 필요할까?
2 번역판에서는 이게 삼연벙으로 번역이 됐더라
2 번역판에서는 이게 삼연벙으로 번역이 됐더라

* 뜨거운 선 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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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ㅈ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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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쩐지 성격이 흉흉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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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언급되진 않으나 정황상 인용인 경우

* 정신의 기생충

"가장 끈질긴 기생충이 뭘까요. 박테리아? 바이러스? 촌충? -- 생각입니다.
끈질기거니와 잘 옮죠. 하나가 머릿속을 장악하면 뿌리를 뽑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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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찰스가 앙리랑 같이 인셉션을 인상 깊게 봤나 봄


* 2부터 강조된 눈알이 가득한 오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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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의 디자인은 도쿄 구울의 카구네를 원형으로 함

제작자 etherane은 과거 도쿄 구울의 팬을 자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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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집사 + 도쿄 구울, 모두가 필요성을 몰랐던 크로스오버

과거 1 출시 전후 시점 ane이 그렸던 팬아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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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식 아트팩 속 컨셉 아트의 파일명이 근거가 될 수 있음

* 우산 씨
(특히 2에서) 우산 씨는 하프라이프의 G맨을 모티브로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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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 소속(인 척하는) 양복쟁이 틀딱

2. 고용주(employer)라는 표현을 향한 묘한 집착
3. 본인이 주장하는 바 시공간을 무시하고 사건에 개입할 수 있으나, 상부의 제약이 있는 듯
3-2. 이 상부가 실은 제작자가 아닐까 하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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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나마 가장 큰 차이점이면서
공통점을 부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저쪽은 주인공에게 가불기 걸어서 고용하고 괴롭히는데
이쪽은 가불기 걸어서 고용을 당하고 주인공을 괴롭힌다는 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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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연의 일치지만 공교롭게도 헬샤에서는

하필 자유인(freeman)이란 뜻을 가진 이름으로
반어적 캐릭토님을 의도한 바가 있다.

이쪽이나 하프라이프나 주인공의 네이밍이

처음부터 철저하게 계획된 사항이 아니었다는 점이

양쪽을 다 알고 있다면 꽤 재밌는 것 같음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연상이 됨

* 네오-우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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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부들 보면 멋진 신세계도 멋진 신세계지만, "클라우드 아틀라스"도 떠오른다.

'비누를 소비하며 소모품 취급을 당하는(당했던) 노동자'가 흔한 설정은 아니니까

* 찰리가 조져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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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간론파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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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오라클-카구네와 유사한 결의 관계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제작자 ane은 3 출시 전후로 단간론파에 빠져 있었다.

1. 교내에서 투표로 지목당한 사람을
2. 중독성 있는 사운드트랙과 함께
3. 다소 우스꽝스러운 방법으로 죽인다는 점

이것들 말고는 연관점이 없어서 애매하다​
적고 보니까 영향을 받은 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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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보다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너 나 우리가 처형씬 보고
단간론파 생각하고 있으면
아니라고 해도 맞는 거 아닐까



본문은 여기까지
지금까지 적은 것만 봐도 제작자 관심사가 굉장히 넓어서
이것 말고 패러디한 게 당연히 더 있을 텐데 난 더 못 찾겠음
좀 길고 난잡한 글이었는데 읽어 줘서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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