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추측이 난무하고 근거도 명확하지 않은 망글이니, 걍 재미로만 읽어주셈 ##

서론

코믹스 1화에 사토코가 리카에게 승리라고 선언하는 씬을보고, 애니에서는 뭐가 수상했었나 찾아보기 시작하는 계기가 됨.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범인이 다른 부활동 애들중 하나일수도 있다고 생각할 여분을 남겨두고 싶은데, 찾아보니 사토코로 대부분 좁혀지고 본인도 딱히 중립적인 글은 못쓰니 양해를.

근거에 기반한 가설 - 그럴듯한 이야기

미리 세워놓는 가설 : 하뉴는 힘을 잃고 조각 세계에서 파편으로만 남아있다.

녹용피셜

이 가설이 거짓일 경우, 쓰르라미 업의 루프의 범인은 하뉴(+a)로 좁혀진다. 쇼와 58년 여름으로 루프를 할 수 있는 존재는 하뉴같은 신적인 존재만 가능할테니, 저기서 거짓을 말했을경우엔 알짤없이 리카를 속이는 것이 되니까.

때문에 녹용파편의 말이 참으로 인정하고 가설을 시작할께.

오프닝의 등장인물들의 구도

딱 봐도 둘이 사이 좋은 장면은 아니긴 하지만, 설명을 하자면 둘이서 등을 맞대고 있는 장면을 넣었다. 그렇다면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은, 신판에서도 구판보다 더하면 더했지 둘의 사이는 여전히 험악한 분위기 일것이다 라는 걸 유추할 수 있다. 미온의 눈은 슬퍼하는 듯한 눈인 반면, 시온의 눈은 미온을 노려봄으로써 신판에서도 여전히 시온은 미온에게 악감정을 품고 있다 라는 추측도 가능케 한다.

6화에서 저렇게 직접 인증을 해주셨으니, 저 말을 한 장면이 시온이든 미붕이든 둘의 사이가 나쁘다는 가정은 더 설득을 얻는다. 즉, 오프닝 장면에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떡밥이 뿌려져 있다는것도 알 수 있지. 애초에 용기사가 오프닝에 많은걸 담았다고 했으니까.

다음에 나오는 장면은 한 숱 더 떠서 책상 지고 거리두기까지 하고 있는데, 문제는 그 둘이 리카랑 사토코야. 구판에서 리카는 사토코 없이는 못사는, 100년 넘게 죽고 살아나도 포기하지 않는 삶의 이유였고, 사토코에게 리카는 가족이 죽고 실종되었는데 자신을 돌봐주고 지켜준 은인이야. 그런데 그 둘이 지금 서로 등지는 장면이 오프닝에 버젓이 나오는거야. 애니메이션이 아무리 고되고 작화미스가 많을 수 밖에 없다고 해도, 두 사람이서 등을 지는 장면을 연속적으로 두 번 강조하면서 넣은게 실수라던가 딱히 의미가 없다고 보기엔 어폐가 있다고 생각해. 즉, 이번 쓰르라미 업에서 유추할 수 있는 전개는, 리카랑 사토코의 사이가 틀어지는 거야. 미시의 오프닝 장면이 와타다마시/해답편 이라면, 이 장면은 순차적으로 볼 때 신작 타타리편/해답편의 전개가 될 수 있지.

책상 위에 놓여진 곰인형에 대해선 뒤에 풀겠음.

오프닝에 나오는 수수께끼의 인물, 일명 고딩 사토코는 뭐 딱히 사토코 의외에 생각할 만한 애가 없기도 하고 다른 쓰붕이들도 그렇게 생각하는듯 하니까 넘어갈께. 그래도 일단 입고있는 교복은 리카 시온과 비교를 하고 넘어가고 싶어.

의문의 인물 밝기 조정. 셔츠와 스카프가 보인다.

리카의 교복. 셔츠와 스카프, 왼쪽 가슴의 학교 엠블럼이 눈에 띈다.

신판 시온의 성 루치아 학원 교복. 구판이나 신판이나 성 루치아의 엠블럼은 하트 모양으로 비슷한가보다.

어째서 시온과 리카는 입학년도도 차이나는데 교복디자인이 같은가는 둘째치고, (이것까지 생각하기 싫어) 이것으로 의문의 인물과 리카는 성 루치아 학원에 등교하고 다닌다는 가설이 받쳐진다. 저 인물이 고딩 사토코일 경우, 스카프는 쇼와 58년때 입던 그 스카프와 동일한 것일 수도 있다. 시온과 리카의 스카프가 다른것을 보면 학생마다 스카프 통일까지 하지 않는 듯.

가설 1 : 오프닝에 나오는 의문의 인물은 리카와 같은 성 루치아 학원 학생이다.

오프닝 곡 - 누굴 위해서 이런 노래를 부르나

곡에 대한 감상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곡에서 자주 '너'를 지목하는걸 보면 본인이 듣기엔 A가 처해있는 상황속에서 B를 생각하는 내용같다. (전반부/후반부엔 루프가 왜곡되었다는 내용) 쓰르라미 부활동 맴버들의 우정은 깊지만, 그중에서도 서로가 특별히 유대가 강한 조합은 몇몇 있었지. 미온/시온, 리카/사토코, 리카/하뉴 등. 누가 누구를 위해 불렀는가는 아직 더 진행을 해 봐야 결론이 날 듯 하니 넘어가고, 빨갛게 칠한 가사에 대해 짚고 넘어가고 싶음.

戻りたい場所

돌아가고 싶은 그곳

리카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수준의 위험한 가사인데, 쓰르라미 노래에서 딱히 장소를 특정하지 않고 '그곳' 이라고 하면 백이면 백 쇼와 58년 히나미자와겠지. 오키노미야? 알 바 아냐. 가사도 가사지만 이 가사를 누구 시점에서 불렀나 생각하면 더 위험해지지. 마츠리바야시 이후 마을 주민 끔살 운명을 이겨낸 후인데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이니까 말이야. 그냥 지나가던 마을 틀딱 A가 '그 때가 좋았지'시전 했다기엔 마츠리에서 리카와 하뉴가 부활동 맴버에게 모든 진상을 알렸고 함께 운명을 이겨냈으니까 본인은 틀딱의 소원이란 의견보다 '이미 진상을 알고, 모두가 고통받을 배신인걸 알고 있음에도 바라는 염원'이라고 생각함. 특히 누구보다 리카가 우정을 중요시했던 부활동 맴버(+시온)들중에. 마츠리 이후의 시점에서 '이럴 줄은 몰랐다'하고 루프를 돌렸다기엔 무리수라고 생각.

부활동 맴버 중에선 딱히 리카/하뉴의 눈을 피해서 스스로 시간여행 할 능력자는 없으니, 범인을 도와준 흑막, 하뉴 의외의 신적인 캐릭터가 더 필요하고, 이것을 오프닝에 보여줬다고 생각함. 일단 실루엣만 봐선 헤어스타일과 뿔 모양이 하뉴와 차이가 나니 앞서 말했듯이 흑막은 하뉴와는 다른 캐릭터인듯. 편의상 짭녹용이라고 부르겠음. 덧으로 하뉴가 그저 힘을 잃은것만 아니라 친절하게 자기가 파편화 되었다고 예기해준걸 보면, 하뉴는 마츠리 후에 자연사 했다기 보단 짭녹용이 관여했다는게 더 설득력 있지 않을까.

ずっとキミの喜びも　ずっとキミの涙さえも

줄곧 너의 기쁨도 줄곧 너의 눈물마저도

誰より身近な距離で　感じた記憶

누구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느꼈던 기억

앞서 말했듯이 걍 A가 B를 그리는 내용의 가사이긴 한데, 문제는 이 가사가 위에 '돌아가고 싶은 그곳' 다음 2줄째에 이어저 나오는 가사라는 말이지. 즉, 노래 부르는 도중에 A라는 화자가 바뀌지 않았다는 가설임. A는 히나미자와의 참극에 대해 알면서도 루프를 했고, B에 대해선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거임. 앞뒤가 좀 안맞아 보여도, 앞으로의 전개에 따라 범인의 동기가 타당했는지 아닌지 결정될테니까.

덤으로 2절가사까지 포함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2절 가사는 더 노골적임.

もっとキミを知りたくて　もっとキミを追いかけてた

좀더 너를 알고 싶어서 좀더 너를 쫓고 있었어

不自然な素振りもなく　交わした言葉

부자연스러운 기색도 없이 주고받은 말

가설 2 : 범인은 하뉴 이외의 신적인 존재에 의해 고등학생 리카와 함께 쇼와 58년 히나미자와로 돌아와 루프하고 있다.

범인 좁히기 -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 수상한 것

静かに震わせる空気　意味深な沈黙

조용히 떨리는 공기 의미심장한 침묵

光の歪曲が満ちて　失ったロジック

빛의 왜곡으로 가득 차서 잃어버린 로직

.

.

.

たった一つその答え　探してた扉が今

단 하나의 정답을 찾아 헤매던 문이 지금

ゆっくりと開かれた　その先には

서서히 열린 그 너머에는

眩しい光に　包まれてゆく　全ての真実

눈부신 빛에 휩싸여가는 모든 진실들

OP 전반부와 후반부. 떡밥이 더 숨겨져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고 일단 '내가 알던 그 히나미자와 루프가 아니다' 정도라고 해석. 오프닝에서도 당당히 루프 왜곡에 대해 공개하고 있는데. 신판 시청하는 쓰붕이들도 알다시피 신판 오니다마시/와타다마시 편은 구판과 비슷하게 흘러가면서 세세하게 뜯어보면 다른 구성을 하고 있음. 앞에서 제시한 가설에 기반하여, 루프가 리카/하뉴 의외에 제 3자에 의해 조작되고 있다고 가설하자. 그 후 일단 누가/왜는 잔깜 둘째치고, 어떤 변화가 제일 눈에 띄나에 주목해보자.

신판 1~6화까지 구판 쓰르라미와 구별되는 차이점은 바로 호죠 사토시의 부재이다. 분량문제때문에 스킵했다같은 변명은 일단 치우고, 범인의 입장에서, 왜 사토시를 빼놓았을까부터 생각해보자. 쇼와 58년 루프 시작은 케이이치가 막 전학 온 시점으로부터 되감기를 시작하며, 마츠리바야시는 물론 모든 정규 문제/해답편에서 사토시가 숙모를 죽이고 히나미자와 L5에 걸려 이리에 진료소에 감금되는 사실은 변함없다. 마츠리에서 겨우겨우 L5회복을 하게 되고 시온/사토코 곁으로 돌아가게 되니, 이쯤 되면 구판 루프 돌겠다는 말은 사토시 영고라인으로 괴롭힌다는 말이나 똑같지. 즉, 사토시는 이번 신판 루프에서 일부러 제외되었다(안전을 보장받았다)는 가설이 세워지며, 당연히 범인은 사토시를 특별하게 여기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구판에서 사토시를 '좋아한다'라고 언급 되었던 용의자는 사토코,미온,시온으로 좁혀진다.

여기서 사토코 외 인물들이 범행동기가 타당할까를 생각해보자.

시온 : 사토시 때문에 연쇄살인/미수도 저질렀던 시온이지만 사토시가 없는 세상을 루프하는건 가장 그녀에게 의미가 없는 세계이다. 그러므로 용의자에서 제외.

미온 : 시온과 같이 사토시를 좋아했다고 메아카시에서 시온에게 커밍아웃. 하지만 미온은 시온처럼 사토시를 광적으로 좋아하진 않는다. 사토시 외에 모두가 고통받는 쓰르라미 루프인데, 단도직입적으로 과연 미온이 사토시냐 그외 부활동원들 전부냐 고르라 하면 못할게 뻔하지. 케이이치만 루프에서 뺀다면 또 모르겠다.

신판

구판

그리고 여기서 결정적인 증거. 사토시가 사토코에게 사줄려고 했던 곰인형의 존재이다. (신판은 구판보다 크기가 줄어들었다)구판 쓰르라미대로는 사토시는 저 곰인형을 구매하고 집으로 돌아갈려 했으나 도중 L5가 발병하고 진료소에 감금당하는 처지가 된다. 메아카시 편에서 시온이 사토시가 산거 맞는지 찾아달라고 닥달하던 바로 그 인형이다. 사토시가 루프에서 제외될경우, 저 곰인형은 계속 상점에 진열된 채로 있게 된다. 만약 이 사실이 리카에게 들킬 경우, 이전까지 언급되지 않던 사토시의 존재를 이리에에게 물어볼 께 뻔하다. 리카에게만큼은 루프의 속임수를 들키지 말아야 범인과 짭녹용에게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으니. 범인은 기를 쓰고 저 인형을 리카에게로부터 숨겨야 할것이다.

그런데, 오프닝의 리카사토 장면에서 그 곰인형이 책상위에 올려져 있다. 이 또한 오프닝이 주는 힌트로써, 앞으로의 전개에서 범인은 필사적으로 곰인형을 숨기려하나 실패하고, 결국 리카가 곰인형의 존재를 눈치채게 된다는 복선일 수 있다. 애초에 곰인형에 대해 범인이 변명하더라도, 곰인형이 구판과 다른 인형이든 말든 리카는 무조껀 호죠 사토시에 대해 실마리를 찾을 것이고, 이는 결국 리카가 이길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것이다.

가설 3 : 범인은 흑막에게 호죠 사토시를 계속되는 쇼와 58년 여름에서 제외 또는 안전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덧. 사토시는 존재하지 않더라도 오프닝에서 사토시 사물함을 보여주는데, 과연 사토시는 히나미자와 재해로부터 안전한걸까?

근거없는/부족한 추론 - 망상집

Q. 범인이 사토코라면 텟페이에게 또 학대당하는데 왜 돌아가고 싶어하나?

A. 아직까지 이걸 뒷받침할 근거는 없지만, 위의 추론대로라면 사토코는 리카와 같은 고딩 동급생이고, 애초에 사토시 제외 부활동 맴버 모두를 희생하겠다고 다짐한 시점에서 텟페이 학대 따위를 고려할 상황이 아닐 듯. 저정도 각오면 오히려 릿카앞에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기해야 하니까 기를 쓰고 엄살을 부릴 걱정을 할지도?

Q. 사토코 각도기 재야 함?

A. 첫번째로 이 글은 근거가 아직 부족한 추론글에 불과하며, 언제든지 똥글이 될 수 있다. 아마 내가 깜박하거나 잘못아는게 있어서 지금 벌써 망글일지도.

두번째로 아직 짭녹용이 어떤 캐릭터인지 나오지도 않았다. 말빨에 휘둘렸다든가 얼마든지 가능성은 있을꺼 아냐.

세번째로 리카와 사토코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성 루치아 학원인데, 시온이 오료할멈에 의해 다니다가 탈출했던 그 학원 맞다. 소노자키 가 같이 이름있는 명문가가 주로 다닌다는 설정이니 후루데가/호죠가인 리카사토도 같이 다니게 되는듯 하는데, 다른 세계관 이야기긴 해도 괭이갈매기 울적에에서 이름있는 명문가가 다닌다는 설정도 똑같고 이름도 성 루치아로 같은 학원을 다니다가 이지메를 당한 우시로미아 엔제의 케이스가 있어서 말이지. 명문가 빡대가리 애들은 '드러나면 안되는 아이'라나 뭐라나 개같은 변명대고 말이지. 어쨋든 게임은 다르다고 하더라도 루치아 학원에 소노자키 가같이 이름있는 명문가 딸내미들이 온다는 설정은 같다. 그런데 이런 곳에 부모 살해 당한 리카랑 사토코가 전학을 온다? 한 술 더 떠서 기숙사 학교에다 군대처럼 닫힌 사회라고까지 하니, 힘 안들면 이상한 거겠지.

물론 부활동 맴버들을 배신하는 동기는 좀 더 필요하지만, 리카와 사토코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100년 루프 리카짜마는 그 어떤 지옥같은 곳이라도 쇼와 58년 루프때보단 낮지라고 행복회로라도 돌릴 수 있겠지. 사토코의 입장은 좀 다를것이다. 루프한 기억도 마츠리 시점에 어렴풋이 기억하는 게 전부일테고 나머지는 그녀의 소중한 베프 리카가 하는 말이니 믿는 것이다. 실제로 루프한 고통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테고, 루치아 학원의 이지메와 기숙사 생활을 버티기보단, 몇번을 고통스럽게 죽더라도 적어도 같이 놀 때만큼은 즐거웠던 부활동 맴버들과 영원히 루프하는게 낮다고 생각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몰려있는 상황일 수도. 부모도 숙모도 텟페이도 하도 가정폭력에 시달렸던 그녀라면 더더욱.

결론은 용기사 머머리가 썰 다 풀려면 아직 멀었으니 다 보고나서 판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