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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팬픽]쓰름 업졸을 그냥 백지부터 멋대로 대충 다시 써보았다-업-

얘가체프커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03 04:30:32
조회 376 추천 11 댓글 6
														

이 글은 말 그대로, 기존의 업졸 플롯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완전히 백지에서, '차라리 업졸이 이런 스토리였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정확히는 '내가 업졸을 쓴다면 이렇게 쓰겠다'라는 내용을 아주 대충, 두서없이 적어내려간 글이다.








당연히 업졸 본편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시작은 히나미자와의 제구전.





오야시로 상의 앞에, 누군가가 서 있다. 모습은, 오로지 하반신만 비추어져, ‘여자’라는 것 말고는 알 수 없다.










시작은, 성 루치아. 쇼와 62년.








쇼와 62년의 성 루치아에서, 리카는 입학 후 세달 뒤, 살해당한 뒤 다시 입학 시점으로 되돌아오고 만다.





이미 모종의 이유로 소멸한 하뉴와 접촉한 바가 일절 없음에도 다시 시작된 루프는, 이미 룰을 알고 있는 58년의 히나미자와가 아니다. 





그것에 리카는 심하게 당황하지만, 이내 살아남을 것을 결의한다. 어떻게 얻어낸 미래인데, 포기한단 말인가.





….그러나, 과거에 알고 있었던 ‘참극을 돌파하는 방법’은 쓸모가 없다. 이 곳은, 쇼와 58년의 히나미자와가 아니니까.





살해당할 때의 기억은 유지되지 않는다. 즉, 눈 앞의 범인에게 살해당해도 범인을 기억해 낼 수 없다.





아니, 애초에 기억해낸다고 해도 의미가 없었다. 리카를 죽이는 범인은, 친위대 멤버들 중 한 명이지만 그 범인은 매 루프마다 달라진다.





거기에 두 번째 루프의 세계부터는, 어쩐 일인지 ‘사토코가 함께 성 루치아에 입학한 세계’로 고정되어 버린 탓에 사토코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까지 더해진다.





거기에, 세 번째 루프부터는 루프의 시작점이 한 달 당겨지기까지 하자, 본래의 루프에서도 루프의 시작이 점점 짧아져갔다는 걸 상기한 리카의 마음은 마모되기 시작한다.






이미 100년의 루프를 극복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 마음은 알게 모르게 이미 많이 망가져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극단적인 마음 상태에서, 떠오른 것은, ,그 동안 ‘친구’였기에 전혀 의심하지 못했던, 사토코에 대한 위화감.





...그래, 생각해 보면 이상했다. 





두 번째 루프에서  간신히 턱걸이로 입학 시험을 통과했던 사토코가, 세 번째 루프 즈음해서는 자신보다도 근소하게 높은 입학 성적으로 자신보다 먼저 살롱에 초대되기 이르렀다.





거기에, 그렇게 막상 살롱에 초대되고 나서는 자신에게 지나치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밀착하거나, 살롱의 멤버들을 은근히 경계하고, 자신을 ‘과보호’하려는 모습들...





아니, 애초에 ‘두 번째 루프’의 기억부터 뭔가 이상했다.





‘두 번째 루프’ 때 사토코가 성 루치아에 따라가겠다고 말한 것도 입학 한달 직전이었을 정도로 엄청나게 갑작스러웠는데.





아니, 분명 ‘첫 번째 루프’에서 사토코는 함께 성 루치아에 가자는 제안을 거절했는데.





시온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사토코를 성 루치아에 보내는 걸 허락한 것 자체가 생각해 보면 이상했던 일인데. 그게 아니더라도, 분명 성 루치아 입학 한달 전 까지만 하더라도, 사토코는 사토시의 뒷바라지 때문이라도 성 루치아에 올 상황이 아니었는데.





그런데 갑자기 사토코가 리카를 따라서 성 루치아에 입학하겠다고 한 게 한달 전. 그리고 시온은, 사토시를 데리고 몇 달간 휴양지로 떠나버린 상태...





그리고, 그 시험을 벼락치기로 통과한 것부터... 하루종일 공부에 매진해도 모자랄 판에, ‘스트레스를 풀러 간다’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오키노미야의 시내로 나갔다가 밤 늦게 돌아오는 사토코의 '이상한' 행동들...





그리고 이 모든 행동들이, 우연한 난수라 치부하기엔, 매 루프마다 선형적으로,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었다. 정확히는, 루프의 시간이 당겨진 네 번째 루프에서도 그 '기억'만큼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만약 사토코가 정말로 범인이라면… 견딜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이 정지해버렸을 때





사토코가 찾아와서 고백한다.





믿어주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아니, 믿어주지 않겠지만, 지금부터 자신의 말을 들어달라고.
















호죠 사토코는 후루데 리카를 구하러 미래에서 왔다고.






2





리카의 의심대로 호죠 사토코는, 또 다른 ‘되풀이하는 자’






호죠 사토코의 목적은, 리카를 쇼와 62년의 죽음의 운명에서 구해내는 것.









사토코가 처음 루프를 시작하기 전의 세계, 즉 본래의 마츠리바야시에서, 사토코는 리카와 함께 성 루치아에 진학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사토코는 어느 새 ‘네-네’라고 부르게 되어버린-그러나 동시에 어느덧 그리 싫지는 않은 느낌이라고 생각하고 있던-시온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사토코가 성 루치아에 진학하는 것만큼은 강하게 반대했고,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났지만 여전히 휴유증으로 고생 중이었던 사토시의 곁에서 떨어질 상황도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사토코 본인부터가 그저 ‘리카가 간다니까 나도 따라가 볼까~’정도의 감각이었으니만큼 별로 진지하지도 않았기에, 결국 사토코는 적당히 오키노미야의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모종의 이유로 하뉴가 사라진 뒤,-그 사실은 리카 혼자만이 기억하고 있었다-외로움에 시달리고 있었던 리카가 그것을 매우 아쉬워 했던 것은 사실이다. 사토코가 미안해 할까봐 숨긴다고 한들, 사토코가 그런 리카의 기분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둔하진 않았으니.





그러나 겨우 그 정도로 둘의 사이가 끊어질 리는 없었고, 리카가 성 루치아에 진학한 후에도 둘은 매일 저녁마다 전화도 모자라서, 일주일에 한 번씩은 편지까지 할 정도로 여전히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던 도중, 들려온 충격적인 소식.





리카가 입학 세 달만에 ‘자살’해 버렸다는 것.





물론, 그 소식이 들려오기 전날까지만 해도 리카와 전화로 수다를 떨던 사토코가 그런 이야기를 믿을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리고 리카의 죽음에 대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이리에 쿄스케가 뒤따라 ‘사고’로 사망한다.





그리고 그 순간, 사토코가 느끼는 위화감은 ‘근거없는 확신’으로 바뀌었다.





그도 그럴 것이, 사토코는 이미 리카가 말한 그 ‘만화’의 내용을, 현실로 자신의 눈 앞에 들이닥쳤던 그 ‘만화’를 알고 있으니까.





그렇게 사토코는 역시 리카의 죽음을 납득하지 못했던 아카사카와 오오이시와 접촉해, 리카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토미타케와 타카노의 소재를 알아내어, 그 곳으로 향하기 전날, 호죠 사토코는 ‘오야시로 상’ 앞에서 기원한다.





당신이 이 마을을 지키는 신이라면, 당신의 무녀가 죽어야만 했던 이유만이라도 알 수 있게 도와달라고.











그리고, 사토코와 아카사카와 오오이시는 히나미자와에 버금가는 오지 산골마을, 타카노와 토미타케가 은신해 있는 곳에 도착했다.





 그 곳에서 확인한 것은, 텅 비어버린 집.





그러나 형사인 아카사카와 오오이시는 그 곳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납치의 흔적과, 그에 의한 저항의 흔적을 본다.





셋은 확신했다. 리카의 죽음은 결코 ‘자살’ 같은 것이 아니다.





아직 히나미자와에 드리우던 그 참극의 그림자는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알아낸 그 날, 사토코와 아카사카, 오오이시는 살해당했다.





칼에 찔린 채, 출혈로 희미해지는 의식과 싸우며, 사토코는 생각했다.





....이렇게 끝나는 건… 싫어…











그리고 호죠 사토코는, ‘쇼와 62년 2월’에 눈을 뜬다.






그 때는, 리카가 성 루치아에 입학하기 두 달 전.






처음에는 그저 꿈이라 여긴다. 너무도 생생하지만, 그래봐야 기분나쁜 악몽.







...겨우 ‘악몽’ 때문에 친구가 그토록 동경했던 곳에 가지 못하게 막는다니. 그것도 우스운 일 아닐까?
















그것이 안이한 생각임을 깨닫기에는 다섯 달이면 충분했다.









입학 세 달만에 리카는 죽었다.





그리고 사토코는 그것에 절망하지만, 곧 어떻게든 자신의 손으로 리카를 죽인 범인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똑같이' 살해당한다.





반복되는 시간.





그리고, 다시, 이번에는 성 루치아 입학 한 달 전에 깨어난 사토코.





이제는 확신할 수 있었다. 이것은 꿈이 아니다.





‘리카는 쇼와 62년 6월에 죽는다.’








그리고, 그것을 막아낼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한 번의 기회를 허비해버린 스스로를, 사토코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





그러니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는다.





리카를 설득해야만 한다. 성 루치아에 가서는 안 된다고….!







...그러나 그 순간, 사토코는 자신이 ‘아카사카와 오오이시 등과 함께 토미타케와 타카노에 대해 알아보러 간 뒤’ 루프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그것에서, ‘아마 자신은 기억이 없던 날,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떠올리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떠오른 것은 그 ‘만화’ 이야기. 그리고, 실제로 일어났던 ‘특수부대’의 마을 습격.





자신과 오빠야의 ‘병’을 치료하던 이리에가 리카가 죽은 직후 ‘사고’로 사망했다는 것 등에서, 사토코는 한 가지 사실을 유추해냈다.





...성 루치아 밖도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 혹시 만약 리카를 죽이는 흑막이 그 ‘특수부대’ 쪽과 뭔가 관련이 있다면, 오히려 성 루치아 안에 있었기에 살해 시점이 늦춰진 것일 뿐일수도 있다.





거기에 루프 시작점이 한 달씩 당겨진다면, 지금이 ‘밑준비’를 할 마지막 기회.





그렇다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만 한다. 리카를 구하기 위해서.





우선, 시온에게 ‘오빠야가 요즘 답답해 하는 것 같은데, 어려운 부탁인 건 알지만 몇 달 정도 휴양지에서 쉬게 해 주고 싶다’고 넌지시 운을 띄운다. 그리고, ‘왜’인지는 묻지 말고, 카사이를 잠깐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물론, 시온이 위화감을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었지만, ‘믿어달라’는 사토코의 부탁에 결국 사토코의 뜻을 따라준다.





그렇게 ‘니-니’와 ‘네-네’를 혹시 모를 위험에서 최대한 떨어뜨린 후, 카사이, 아카사카, 오오이시 등에게 ‘뒷조사’를 부탁한다. 





카사이를 통해서는 뒷세계 쪽 정보를 얻는다.





아카사카와 오오이시를 통해서는 그나마 알고 있는 사람들 중 도쿄와 가장 밀접했던 타카노와 토미타케 쪽과의 접촉을 부탁한다.





그리고, 성 루치아에서의 리카의 죽음은 자신이 리카와 함께 성 루치아에 들어가서 직접적인 범인을 찾아내고, 막아낸다.





...물론 그걸 위해 벼락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하얗게 불태운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절절히 깨닫게 되는 사토코였지만, 아무래도 사소한 일.








그리고 세 번째 실패를 경험한 순간, 루프 때 마다 리카를 죽이는 범인이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사토코는 정면으로 부딪혀 보기로 결심한다.





카사이와 아카사카, 오오이시의 조사는 큰 성과가 없었다. 그들이 무능했다기 보다는, 무언가가 ‘숨겨진’ 것 처럼, 결정적인 단서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상황.





무엇보다도, 훨씬 더 빨리 접촉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토미타케와 타카노가 무언가를 눈치챈 듯이 훨씬 더 빨리 소재를 감추거나, 아니면 아예 살해당해 있는 등, 세 번째 루프 동안 ‘난수’로써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치명적이었다.





다만, 성과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도쿄 내부의 파벌 싸움이 굉장히 심해지고 있고, 그 기회를 도쿄와 관련없는 신진 정치 세력이 노리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아냈으니까.





그러나 그것도 결국 신문만 조금 들여다봐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에서 약간 더 추가한 수준.





그런 상황에서 사토코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도저히 자신의 힘으로는 알아낼 수 없다. 흉수를.





그들은 일개 여고생의 힘으로는, 그리고 거기에 형사 둘과, 야쿠자 인맥 정도로는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그러니, 일단 리카에게 솔직하게 고백하자.





리카라면, 믿어주지 않을까.





아니, 믿어주지 않아도 상관없다.





믿어주지 않는다면, 강제로라도 이 학원에서 리카를 끌고 나와서, 어디로라도 무작정 떠나자.





아무렴, 미온에게 부탁하면 어떻게든 해외 비행기표라도 구해주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렇게 모든 것을 고백하는 것이 정답이었다.





서로가 되풀이하는 자임을 알게 된 두 소녀는, 서로의 이해자가 되었으니까.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상황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흑막이 도쿄라는 것 까지는 짐작하고 있지만, 확실하지도 않다.





흑막이 행동하는 구체적인 이유조차 불분명하다.





남은 루프 횟수는 앞으로 한 번이다.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리카는 한 가지 도박을 제의한다.





그것은, 오직 사토코의 역량에 거는 무모하기 짝이 없는 도박.





당연히 사토코는 반대한다.





그러나, 결국 리카의 신뢰가 사토코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리고 후루데 리카는 네 번째로 살해당한다.





그러나, 호죠 사토코는 살아남는다. 그 후로도 20년을.










루프의 시작은, 죽음.





반대로 말하자면, 죽음 직전까지는 그 세계에서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소리.










20년 후, 36세가 된 호죠 사토코는 탐사보도 기자가 되어 있었고, 그 20년간의 유예동안 조심스럽게, 천천히, 살해당하기에는 애매한 선을 곡예하듯 넘나들면서, 그러나 확실하게 사건의 진상을 추적해 나갔다.





탐사보도 기자로서 쌓았던 명성과 인맥들을 방패 삼아서, 흑막 입장에서 거슬리지만, 쳐 없애 버리기에는 애매한 수준에서 모아온 실마리들을 조합해, 마침내 명확한 진상에 도달한다.











리카와 사토코와 함께 했던 그 살롱 멤버들, 매 루프 때마다 리카를 죽이는 ‘범인’이었던 그녀들.





그녀들 모두가 도쿄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을 가진 인물들이었다.





드릴 롤 머리는 반건달 출신 졸부의 자식, 그리고 그 졸부는 ‘도쿄’의 비주류 세력인 ‘소장파’의 자금줄.





노란색 단발머리는 ‘도쿄’의 '소장파'의 핵심 정치인의 사생아.





그리고 양갈래 머리는, ‘도쿄’의 기원이자 본래 배후에 있던 종교단체, 그리고 현재 도쿄의 양대 파벌인 ‘원로파’의 수장인, ‘일우교’ 교주의 장녀.





그 중에서, 사토코가 범인으로 생각한 것은, 다름아닌 양갈래.







양갈래 머리가 일우교의 장녀인 것은 맞지만, 그 출생은 혼외자.





그렇기에 그녀는 일우교 교주의 유일한 자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후계자로 인정받지 못한 채, 본가에 내쳐진 채, 같은 성도 쓰지 못한 채로, 홀어머니와 함께 가난하게 살았다.





그리고 그 어머니가 난치병으로 죽어갈 때 즈음, 교주는 양갈래를 찾아왔다. 이리저리 애써보았지만 결국 후계의 생산을 단념하고, 그녀를 암묵적으로 후계로 인정한 것이다.





양갈래는, 어머니의 치료를 조건으로 그것을 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교주는 양갈래를 ‘자식’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그저 ‘어쩔 수 없이’ ‘여자’에 ‘사생아’인 그녀를 후계자로 인정했을 뿐, 자신과 같은 성을 쓰지도 못하게 하면서 사실상 ‘도구’로써 취급했다.





그리고 그 교주가 또 다시 혼외관계에서 ‘남자아이’를 얻었을 때, 양갈래는 완전히 ‘도구’가 되어야만 했다.










한편, 도쿄 내의 파벌갈등은, 종말 작전의 실패 이후로도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더 나아지지는 않았다.





당연한 일이었다. 애초에 ‘도쿄’의 진짜 주인이었지만, 여러 사정 때문에 뒷선에 물러나는 척을 했을 뿐 그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하는, 일우교와 그에 관련된 도쿄의 원로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과거의 ‘고이즈미 파벌’의 해체 이후, 다시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 ‘일우교’를 중심으로 결집한 ‘원로파’.





그리고 그 속박에서 풀려나 권력을 마음껏 누리고 싶어하는, 노무라 파벌을 중심으로 과거의 ‘반 고이즈미 파벌’ 위주로 이합진산한, ‘소장파’.





그러나, 결국 그들 모두의 치부와 관련된 외부의 적이 치고 들어오면 손을 잡을 수 밖에 없게되기 마련.





본래대로라면 ‘도쿄’가 헤게모니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어야 할 집권여당 내에서, 선풍적인 국민적 인기를 바탕으로 치고 올라오는 신흥 정치인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가 ‘종말 작전’의 실마리를 쫓고 있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백했다.





그것이 젊은 정치가의 혈기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것이 야심일지, 아니면 이상주의일지가 문제일 뿐.





‘신흥 정치인’은, 정말로 도쿄를 끝장내려고 하고 있었다.





그 순간, 으르렁거리던 도쿄의 양대 파벌 사이에 한 가지 합의가 만들어졌다.





종말 작전과 관련된 실마리들을 완전히 없애고, 저 ‘신흥 정치인’부터 끝장낸다.





이미 서로 이합진산을 거듭한 끝에, 양 파벌 모두가 히나미자와 증후군 연구와 종말 작전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으니까.





내부 기밀문서들 역시 최대한 소각할 수 있을 만큼 소각한다.





관련자들 중, 제거해야 할 자가 있다면 제거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탄생한 살생부의 이름에 올라간 것은 총 네명.





타카노 미요


토미타케 지로


이리에 쿄스케


그리고, 여왕 감염자 후루데 리카






타카노 미요-토미타케 지로-이리에 쿄스케는 사건의 핵심 관련자다. 말단에서의 양심 고백 같은 건 어찌어찌 음모론 정도로 치부하면서 묻을 수 있어도, 증후군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도 전문가인 저들이, 프로젝트의 핵심 중책이었던 저들이 입을 열면 그 자체로 설득력이 생긴다.





후루데 리카의 경우는, ‘여왕 감염자’인 그녀의 존재 자체가 증후군의 살아있는 증거인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그녀가 이상할 정도로 ‘지나치게 많은 것’을 알고 있었고, 그로 인해 종말 작전이 실패했다는 것 즈음은 도쿄에서도 여러 조사를 통해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문제는, 도대체 어디까지 파악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 10살도 안 된 소녀가 찾아와서 ‘자신의 머리를 열어’ 백신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니? 이건 ‘조숙함’이라고 볼 만한 수준이 아니다.





히나미자와에 전해 내려오는 민담처럼 ‘오야시로 님의 환생’같은 비현실적인 가정을 배제하고서 남는 것은, 그녀 역시 어떤 이유로 이리에나 타카노 만큼의 정보를 진작부터 가지고 있었다는 것.





지금까지는 그 수준이 어디까지인지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된다는 점 때문에 처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을 시작했으면 뿌리를 뽑아야 하는 법. 이왕 이렇게 된 이상, 후루데 리카 역시도 뒤탈이 남지 않게 깨끗하게 제거한다. 딱히 어떤 뒷배경이 있는 게 아니라는 것까지는 이미 파악했기에 가능한 결정이었다.





이것이 ‘도쿄’의 생각. 이것이, 후루데 리카가 쇼와 62년에 죽게 되는 일차적인 진상.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는 ‘암살자’가 다름아닌 양갈래.





어머니라는 인질, 대외적으로는 여전히 일우교 교주의 호적에조차 올라와 있지 못한 불확실한 신분.





쓰고 버리기 너무나 좋은 패였으니까.









여왕 감염자라는 것을 제외하면, 그저 아이일 뿐인 한 소녀를 제거하려고 마음먹은 시점에서 이미 이들의 사고는 정상이 아니었지만, 그들은 타카노 미요조차도 제대로 대항하지 못한 채 손에 놀아나기만 했던 권력의 괴물들. 





진정으로 추악한 어른들.





권력을 놓느니, 차라리 온 일본을, 아니, 온 세상을 불태울 괴물들이자 미치광이들.





그것이 ‘도쿄’의 진짜 본질이자, 정체였던 것이다.










후루데 리카를 죽이기 위해 활용한 것은, 다름아닌 ‘개조된 히나미자와 증후군’.





애초에 히나미자와 증후군의 연구는, 병기화를 위한 것.





그리고 치료를 위해서 계속 히나미자와 증후군에 대해 연구하고 있던 이리에건, 히후미의 명예를 위해 연구하고 있던 타카노건, 그 동안의 연구자료가 ‘도쿄’의 손에 들어가지 않을 리가 없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종말 작전의 실패 이후의 피드백 과정에서, 그 자료들이 그 동안 보이지 않던 ‘병기화’의 새로운 실마리가 되었다.





만약 인공적으로 여왕 감염자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여왕 감염자를 통해, 다른 감염자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다면?





이미 H173과 같은 약물도 만들어낸 시점에서, 여왕 개체와 나머지 개체, 그 사이 작용하는 화학물질만 규명한다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그 순간, 이리에도 모르게 다시 은밀히 재개된, 증후군에 대한 병기화 연구는 쇼와 62년 시점에서 프로토타입이나마 결실을 보게 되었다.





‘인공 여왕’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물론, 불안정한 결과물이었다.





인공적인 여왕 감염자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로 인위적 조작이 들어간 기생체 뿐이었으며, 그것을 위해서는 여왕 감염자가 직접 조작하고자 하는 자에게 심리적인 암시를 걸 필요가 있었다.





동시에 인공 여왕이 다른 기생충 개체에게 전달하는 페로몬의 강도를 강화시킨 탓에, 인공 여왕을 이식받은 자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1년 안에 증후군 증세로 사망한다.





그러나 그렇기에 ‘양갈래’가 적합자로 선정된 것이다. 그렇기에 이 '인공 증후군'이 쓰이게 되는 것이다.





체질 자체도 잘 맞았을 뿐더러, 영리한 두뇌, 인질, 가장 중요한 ‘쓰고 버리기 좋은 배경’.





그리고 거기에 더해, ‘아가씨 학교’라는 폐쇄된 공간에 입학 예정인 후루데 리카에게 의심 없이 접근하기 좋은, ‘또래의 아이’.





이보다 훌륭한 적합자도 없었다.






증후군은 또 어떤가. 어찌됬건 아직까지는 공표되지 않았기에 증후군의 증세를, '증후군의 증세'라고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내부자들 외에는 없다.






거기에 인공 증후군은 그 불안정함 탓에 사후 관리가 없으면 오히려 본래의 증후군보다도 빠르게 숙주를 죽이고, 사멸하는 특성이 있다. 즉, 다시 말하면, 증후군의 감염체는 사후 발견되지 않는다. 그로 인해, 이 인공 증후군의 '존재'를 파악하지 못하는 한, 이것에 의한 사망을 '인공 증후군'에 의한 사망이라고 파악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아직 감염시키는 방법이 주사 외에는 없다는 점에서 여전히 병기로 활용하기에는 난점이 많았지만, '폐쇄된 공간에 잠입해서 타겟을 암살하는 것'에는 활용할 만하다는 결론이 내부적으로 내려졌고, 성 루치아는 그것을 위해 준비된 것만 같은 무대였다.





'양갈래'가 그 일을 하는 대가로 제시된 것은, 그녀의 어머니가 앓고 있는 난치병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해외의 병원에, 그녀의 어머니를 입원시키는 것.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를 정처로 인정해주고, 그녀를 가문의 일원으로 인정해 주는 것.





그렇기에, ‘양갈래’는 이용당하고 있을 뿐임을 알면서도, 손에 피를 묻히기로 결심했다.

















방법은 다음과 같았다.





‘양갈래’가 리카에게 어떤 식으로든 접근한다. 살롱은 핑계였을 뿐, 뭐라도 좋았다.





그리고 작전 개시 한달 전, ‘독감 예방접종’이라는 명목으로 성 루치아 학원 전교생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 때,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의사는 도쿄의 하수인이다.





그리고 그 도쿄의 ‘예방접종’ 때, 리카와 가까운 살롱 멤버들에게 ‘인공 증후군’을 주사한다. 단, 이미 감염 경력이 있는 리카와 사토코는 혹시 모를 변수 때문에라도 제하고 나면, 결국 소거법으로 ‘롤머리’와 ‘갈색 단발머리’밖에 남지 않았다.






그리고 이 역시도, 의도적인 일.






사실, 외부의 위협 때문에 잠시 손을 잡았다지만, 애초에 '원로파' 쪽에서는, 정확히는 일우교 교주는 '소장파'를 믿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원로파'도 믿지 않았다. 일우교 교주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정치인들로부터 본래 자신들의 것이었던 '도쿄'의 권력을 완전히 되찾는 것이었으니까.






그렇기에 '양갈래'에게 내려진 숨겨진 지령은, 친위대의 나머지 둘 중 아무나, 혹은 둘 다 발병시킴으로서 '소장파'에게 타격을 주는 것. 특히, 갈색 단발머리가 살인자가 되어버린다면 그 아비의 경력은 끝장날 게 뻔했다.





그렇게 병원체가 주입된 뒤 한 달 동안, 암시를 통해 감염된 둘의 증세를 악화시킨다. 결행일에, 누굴 '살인범'으로 선택할지 그 수단은 양갈래의 재량에 맡긴다.





그것이, 세 번의 루프, 아니, 네 번의 루프동안 후루데 리카가 살해당한 진상.

















20년 후, ‘도쿄’는 건재했다.





‘도쿄’의 파벌 전쟁은 ‘소장파’의 패배로 끝났다. 그들은 숙청되거나, ‘원로파’의 밑으로 흡수되었다. 즉, ‘도쿄’는 다시 한번 완전히 ‘일우교’의 손아귀에 들어왔다.





‘도쿄’를 끝장내려던 ‘신흥 정치인’은 ‘비리 사건’으로 해외에 도피했다가, 그 곳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호죠 사토코가 그 동안 모아왔던 정보들은 그가 누명을 썼다는 것을, 그 석연찮은 죽음이 역시 ‘사고’로 위장된 것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도쿄’의 진정한 배후로써 다시 자리잡은 ‘일우교’의 교주 자리에 있는 것은, 다름아닌 양갈래 머리.





어째서인지, 그녀는 ‘처리’되지 않은 채, 일우교를 완전히 계승받고 사실상 도쿄의 유일무이한 실권자로써 군림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과정은, 본래의 ‘교주’가 석연치 않은 ‘정신병’의 발병으로 병원에 감금된 상태에서, ‘목을 긁어서’ 자살하고, 본래의 후계자여야 했던 남자아이는 어린 나이에 물에 빠져 ‘사고사’ 당함으로써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파악한 호죠 사토코는, 이 모든 것을 커다란 한 방으로 터트리겠다는 ‘실마리’를 흘린다. ‘양갈래’가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수준으로.





그리고, 그녀는 납치되어, ‘양갈래’의 앞에 섰다.





아무런 생각 없이 벌인 일은 아니었다.





‘양갈래’의 휘하에 있는 ‘일우교’는 이전보다 더 은밀하게, 정체를 최대한 숨긴 채 움직인다.





살해와 같이 시선을 끌 가능성이 있는 극단적인 수단보다는, 공포를 동반한 회유, 또는 조용한 ‘매장’을 선택한다.





그리고 ‘원본’이 있는 곳은 자신만이 알고 있다는 것을 이용한다면, 적어도 그녀의 앞에까지 도달할 수 있다.





죽더라도 상관없다. 이번 생은 어디까지나 다음 생에서 리카를 구하기 위한 삶.





다만, ‘살아있는 동안은, 그것을 위한 최선을 다한다.’





그것이, 지난 세계에서 리카와 했던 약속이다.





후루데 리카가 호죠 사토코를 믿고 맡긴 목숨이다.





그렇기에, 죽음과 고문의 위협 앞에서도, 양갈래 앞에서도, 당당히 항거하며 빈정거릴 수 있었다.





당신은 끝났다고.





애초에, ‘원본’을 왜 자신이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냐고.





이미 ‘원본’은 자신이 실종된 순간, 자신의 협력자들-주로 히나미자와에서 쌓았던 인연들로 연결된-에 의해 보도되도록 준비를 다 마쳤다고.





그렇기에, 미끼를 흘렸고, 그것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너는 그것을 막지 못했다고.





완전히 폐기했다고 생각했던 ‘종말 작전’에 대한 진상이 폭로되는 것을.





‘히나미자와 증후군’의 존재와, 그에 관련된 온갖 비인도적인 실험들이 폭로되는 것을.





그리고, 양갈래가 그 동안 해온 악행들이 폭로되는 것을.





설마 그 동안 그런 짓을 해오면서 그 누구의 원한도 사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했냐고.





당신을 무너뜨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당신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많았다고.





아마 지금쯤, 당신에 대한 긴급 체포 영장이 발부되었을 거라고.





사토코는 그렇게, 최대한 양갈래를 도발한다.





최대한 다음 생에서 활용할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그리고 그에 대한 ‘양갈래’의 반응은 예상을 초월한 것이었다.





대수롭지 않다는 듯 피식 웃으며, 그녀는 말한다.





“뭐, 괜찮아요. 이미 방법은 알고 있으니까요. ‘다음 생’에서는, 이번 생의 실수를 교훈삼아 최대한 빨리 죽여드리도록 하죠. 호죠 사토코 양.”





그 말을 듣는 순간, 호죠 사토코의 표정이 경악으로 물든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지금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가요…?”





그리고 곧이어, 호죠 사토코는 최대한 그 경악을 ‘너무나 황당한 소리를 들어서 얼이 빠진 뒤, 빈정거리는’ 것처럼 보이게 숨겼다.





“....하, 다음 생이라니… 무슨 헛소리를… 너무 충격을 받은 나머지, 현실 도피라도 하시는 건가요?”





자신의 목숨은 자신 하나만의 것이 아니다.





그러니, 이번 생에서는, 다음 생을 위해 최대한 많은 것을 알아내야만 했다.





그것을 눈치챈 것인지, 아닌 것인지, 여전히 ‘양갈래’는 재미있어서 참을 수 없다는 듯이 킬킬거리며 웃으며, 말한다.





“헛소리라니, 너무하네요. 호죠 양. 나름대로 ‘이번 생’의 ‘숙적’을 위한 저의 경의랍니다. 뭐… 어차피 ‘다음 생’의 당신은 기억조차 못하겠지만요.”





...뭐야.





...이 여자… 대체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야…?






이제는 경악을 숨길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사토코에게로, 그녀가 묶여 있는 의자로 ‘양갈래’가 다가온다.





딱, 딱, 딱, 그녀가 지팡이를 짚고 절뚝이며 걸어온다. 아마 ‘인공 여왕 감염자’로서 얻은 부작용일 것이다.





그러나 그조차도, 아니, 그 모든 것이, 호죠 사토코의 시각와 청각을 압도한다.





이윽고 사토코의 코 앞까지 다다른 ‘양갈래’는, 천천히 고개를 숙여, 그녀의 귀에 속삭인다.





“하지만 절대로 당신은 절 이길 수 없어요, 왜냐면.”





불쾌하리만치 차가운, 숨소리조차 멎은 듯한 침묵.





그 속에서 들리는 것은, 오직 ‘양갈래’의 목소리 뿐.





“저는 죽음으로써 삶을 ‘되풀이하는 자’이니까요. 쇼와 62년부터 말이죠.”










호죠 사토코는 그 목소리가, 마치 뱀처럼 자신의 살갗을 기어가고 있다고 느꼈다.













-다음 편에 계속-


















각주




* 혹시 역사에 관심있다면 눈치챈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팬픽에 등장하는 '일우교'는 현실에서 일본의 극우단체 '일본회의'의 모태로 알려진 종교단체, '생장의 집'에서 모티브를 따 왔음. 사실, '도쿄'라는 조직의 묘사 자체가 일본회의와 굉장히 유사하기도 하고. 일우교라는 명칭 자체도 일본 제국 시절 프로파간다 구호였던 '팔굉일우'에서 따왔고, '팔굉일우'라는 말 자체가 '전 세계가 하나의 집'이라는 의미라 통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작명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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