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드립은 꺼지고

올포원한테 사실은 제대로 된 애정(가족애, 형제애)이 사실은 있다는 걸로 너무 쉽게 해결되는 장면임.

그냥 단순히 지난 화 흐름을 봐보셈

데쿠가 다 뒤져가는 올포원한테 너는 그냥 마왕컨셉충이 아니라 외로운 인간일 뿐이다 라고 함

그리고 원포올과 올포원간의 감응을 이용해서 초대랑 재회시켜줌

사실상 지금 동생 죽어서 존나 외로운 거잖아 징징대지 말고 동생이나 보고 성불해라 병신아 라는 뜻이지

이 다음엔 저번 념글에서도 나왔던 이야기지만 초대한테 가지말라고 외치면서 원래 올포원 복장이 예전에 마왕의 꿈이 생겼다고 했을 시절의 모습으로 바뀜.

그니까 마왕 추구하던 겉 껍질을 벗기면 동생이랑 지내던 시절이 그리운 인간이 나오는거임

물론 정작 당사자인 초대가 사랑한다 고백공격하는 거에 시큰둥하게 그렇게 모든걸 자기를 위해 쓴 죗값을 치룰때다 라고 말해서 결국 그냥 사물 취급하는거 아님? 이란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님.

동생을 소유물로 여겼던거는 본인이 생각해도 동생 쓸모 좆도 없는 새끼인데 곁에 두고 싶은 이유를 모르겠으니까 적당히 소유물이라서 그런가 라고 정신승리했을 확률이 높음.

애초에 그냥 소유물이라서 라고 치기엔 동생이 없으면 외로워서 안되고 자기 인생 목표까지 흔들릴 정도로 동생에게 얽메여져 있음.

당장 지금 뒤지느냐 마느냐인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동생 보이니까 호들갑 떨면서 다 필요없고 사라지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거 봐라.

그게 올포원의 속내에 있던 거짓을 벗겨낸 욕망인거임. 사랑하는 가족을 보고싶고 함께하고 싶은거.

근데 초대가 왜 그딴식으로 말하냐면 초대입장을 봐야함.

예전부터 형한테 착하게 사세요 사세요 해도 좆도 안들어먹고 지 죽이고 100년넘게 쓰레기짓 고집해온게 지 형임.

자기는 그거 고치려고 노력했는데 그러지 못한거에 죄책감이나 미련을 가지고 있었고

근데 이제와서 형이 자기한테 사랑한다고 진심 호소하면 뭐 어떻겠음?

어머 나도 사랑해~ 아니면 응 나는 사랑안해 시발아 이 쪽보단 에휴 십련아... 그래서 내 말 좀 듣지 그랬어... 라는 생각이나 들지 않겠음?

결국 지가 잘했으면 그렇게 원하던 가족이랑 잘 지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하고 코앞에서 놓치고 뒤지는 점이 홀콧이 의도한 권선징악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