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주택관리사] 남의 집 변기를 뚫어주네 마네 하는 아파트 기사 자리도 얻기모바일에서 작성

법갤러(112.184) 2024.05.17 15:40:31
조회 146 추천 0 댓글 0
														

주택관리사] 남의 집 변기를 뚫어주네 마네 하는 아파트 기사 자리도 얻기 어려워


경험 하나] 누구 못지않은 지능과 열정을 지녔다고 생각했다. 젊은 시절 직장에 다닐 때는 뛰어난 순발력으로 입사 동기들을 제치고 늘 앞서 나가며 남들의 부러움을 받았다. 하지만 세월은 어쩔 수 없는지 나이도 먹고 뒤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에게 밀리고 회사의 압박에 견디지 못하고 명퇴를 했다. 한동안 아내와 여행도 하고 휴식을 취했지만, 아직 나이도 있고 하릴없이 퇴직금만 까먹고 있을 수 없어 친구의 소개로 프랜차이즈 업체에 가입해 자영업을 시작했으나 광고와 달리 벌이도 시원찮고 결국 적잖은 돈만 까먹고 접었다. 우연히 TV를 보다가 주택관리사 자격을 알게 됐고, 나이 먹어서 공부한다는 것이 남사스럽기도 하고 머리도 굳어서 힘들긴 했지만 왕년의 기억력과 머리가 완전히 망가지진 않은 덕에 자격증을 땄다.

자격증만 따면 바로 관리사무소장으로 나갈 줄 알았는데, 이런 제길 이거 장난이 아니다. 주택관리사 자격증 가지고 소장은 고사하고, 남의 집 변기를 뚫어주네 마네 하는 아파트 기사 자리도 얻기 힘드니 “아, 내가 이러려고 자격증을 땄나?” 하는 자괴감이 물밀듯이 전두엽을 강타한다. 뭔 놈의 주택관리사가 이렇게 차고 넘치는지 짜증만 난다.

아파트 소장이 뭐라고, 예전 같으면 거들떠도 안볼 그깟 허접스러운 직업에 목매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이해가 안 간다.




[경험 둘]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꾸 겁이 났다. 선배들을 봐도 아직 충분히 일할 나이인데도 회사에서 노골적으로 나가달라는 압력을 받는 것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들어갈 돈은 많아지고 모아놓은 돈은 없으니 오래도록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데 걱정이 자꾸 많아졌다. 관리사무소에서 기사로 근무하는 친구가 주택관리사 얘기를 해줘서 한번 도전해봤다.

퇴근 후 매일 2시간 이상을 공부하고 매주 휴일을 도서관에서 살며, 꼬박 1년을 공부했으나 첫 번째 시험에 낙방하고, 이듬해 어렵사리 자격을 취득했다. 자격을 취득하고 친구의 소개로 시설기사로 입사해서 2년 동안 일을 배우고 지금은 조그만 단지의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월급도 그다지 많지 않고,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입주민이나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오래도록 남아서 일해 달라는 얘기를 들을 때는 보람도 느끼고, 어려움은 있었지만 내가 했던 선택에 고마움을 느끼고 만족하고 있다. 세상에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 있을까? 내가 선택한 일에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택관리사 A씨] 50대 초반에 20여 년 다니던 직장을 구조조정으로 그만두고 나와서 주택관리사 시험을 치르고 공채를 시행하는 곳이 있기에 그냥 시험 삼아 이력서를 넣었더니 덜컥 합격했다. 두어 달 지나 작은 아파트에 발령이 나서, 급여도 적고 출퇴근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3년쯤 열심히 일하다가 주택관리사가 되자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로 옮겨갔다. 예전 회사에는 못 미치지만 보수도 만족스럽고 3년째 잘 다니고 있다.



[주택관리사 B씨] 40대 후반에 주택관리사보 자격증을 땄지만 이력서를 넣어도 아파트 경력이 없다고 쳐다도 안 본다. 자격증 있는 것을 숨기고 어렵사리 시설기사로 들어갔으나 월급도 쥐꼬리 만하고 아파트 한 채 가진 것이 무슨 벼슬이라고 몰상식한 인간들이 갑질하는 꼴이 더러워서 그만두고 나와서, 대출받아서 장사한다고 나섰다가 빚만 잔뜩 지고 정말 죽을 맛이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택관리사 자격증,  공부한 시간이 아깝고 누가 공부한다면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은 심정이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112 주택관리사 합격꿀팁 주갤러(182.224) 05.30 115 0
111 서울 성형외과 파이코인(휴대폰 채굴) 결제도입... pi(59.29) 05.26 32 0
110 나는 주택관리사보단 경비지도사가 더 나아 보이더라 [1] 주갤러(119.201) 05.24 202 0
주택관리사] 남의 집 변기를 뚫어주네 마네 하는 아파트 기사 자리도 얻기 법갤러(112.184) 05.17 146 0
108 인강 추천 좀 [3] 주갤러(119.198) 05.17 86 0
107 가맹거래사 실무수습 변호사 이런애들많다는데 잘난척하고 좀 직업별 무시하 법갤러(112.184) 05.17 43 0
106 주택관리사]아파트 한 채 가진 것이 무슨 벼슬이라고 몰상식한 인간들이 갑 법갤러(112.184) 05.17 72 0
105 민법문제수준: 법원>>>>>큐넷중개>>>큐넷변리감평>>큐넷주택가맹 법갤러(112.184) 05.15 74 1
104 주택관리사, 경비지도사 1차 문제는 초등학생수준 60대용 중개사 1차 [1] 법갤러(112.184) 05.15 158 0
103 방금 시험 접수했는데.... [4] 주갤러(222.114) 05.13 171 0
102 주택관리사 현실 조언좀 해주십시오 [6] ㅇㅇ(211.62) 05.12 297 0
101 형들 이거 시험치고 다 풀어도 못 나가죠? ㅇㅇ(14.56) 05.10 51 0
100 시작하려고 마음먹음 질문좀 한겔러(58.29) 05.09 51 0
99 관리소장 경험담 10 (보천사오) [12] 무난한아이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300 1
98 관리소장 경험담 (주택관리사 업계의 전망) [9] 무난한아이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462 0
97 주택관리샤 아파트관리소장~죽는사건이 왜이리 많냐?사망.폭행 [2] 주갤러(175.214) 04.26 202 0
96 시험보는인간이별로없어횡하네ㅎ70대할배자격증주택관리사ㅎ아파트폭행조심해라 [2] 주갤러(175.214) 04.26 164 0
95 안녕하세요. 궁금한점 있어 글 남깁니다. [2] 주갤러(115.94) 04.25 115 0
94 주택관리샤 합격해도 취업률30%도 안되고 시험보는 인간없어 게시판횡하네 주갤러(175.214) 04.22 275 0
92 주택관리사 합격 꿀팁 [1] 주갤러(59.28) 04.12 355 0
91 현금 100억 이상 있고 [3] 주갤러(106.101) 04.03 188 0
90 중개사 단톡방 공유 드립니다(글삭제 금지 요청) 선량한 기 합격자 중개사의모든것 링크(118.235) 04.03 59 0
89 중개사 단톡방 공유 드립니다(글삭제 금지 요청) 선량한 기 합격자 중개사의모든것 링크(118.235) 04.02 36 0
88 앞으로 주관사의 의무 배치를 확대 해야함~ 오피스텔, 생활숙박, 기숙사 [2] 주갤러(116.127) 03.27 155 0
87 주택관리사가 오피스텔, 생활숙박시설 등으로 확대예정 사실임?? [1] 주갤러(116.127) 03.27 250 0
86 관리소장 경험담 8 [7] 무난한아이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384 1
85 울 누나 주택관리사 공부중 [3] ㅇㅇ(121.135) 03.25 407 0
84 이제 공부시작입니다……ㅇㄷ윌 핵심요약집으로 괜찮나요? [2] 주갤러(175.202) 03.22 183 0
83 1차만이라도 붙고싶소 [1] 주갤러(175.202) 03.22 157 0
82 형들 나 공무원인데 주관사별로임? [3] ㅇㅇ(118.235) 03.19 366 0
81 다들 어떻게 공부하시나요??? [8] 주갤러(211.226) 03.19 219 0
80 형님들 저는 시설꿈나무입니다 과장스펙 추천좀요 [8] 하드캐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209 0
79 다른갤에서의 취급 [4] ㅇㅇ(220.93) 03.01 329 1
77 내향적인 성격이고 개인주의면 비추임? [7] ㅇㅇ(125.177) 02.21 394 0
76 인강 추천좀 제발.. [3] 주갤러(49.236) 02.05 308 0
75 완전 노베이스 인강없이 독학가능? [3] 주갤러(221.152) 02.04 372 0
74 진지하게 묻는건데 [20] 주갤러(49.168) 01.29 519 0
72 요즘 추가자격증 대세는 뭐임? [91] ㅇㅇ(220.93) 01.24 762 0
70 주관사 해보려는디 [6] 주갤러(118.235) 01.20 382 0
69 내일배움 이런걸로 인강 들으면 망함? [4] ㅇㅇ(211.234) 01.07 436 0
68 처음 도전해보려고 하는데 형들 조언좀 [4] ㅇㅇ(211.234) 01.01 301 0
67 공인중개사 있는데 주택관리사 많이 어렵나 [22] 주갤러(221.163) 23.12.28 1114 0
66 주택관리사 공부해볼까 하는데 20년도 책 봐도 될까요?? [2] 주갤러(175.115) 23.12.27 331 0
65 행님들 노가다 하는 앰생인데 이거 따면 희망이 생기나요? [2] ㅇㅇ(221.145) 23.12.27 412 0
64 면접보러 갔는데 이게 무슨 말임? [5] ㅇㅇ(211.36) 23.12.14 538 3
62 2022년 전에 주택관리사보 합격하신분들 궁금해요~ [1] 주갤러(112.164) 23.12.02 295 0
60 주택관리사 시험 많이 어려워요? [3] ㅇㅇ(118.235) 23.11.27 821 0
59 현 소장 분 보시면 답변좀 [4] 주갤러(1.11) 23.11.26 445 0
58 주관사 따고 장롱중 [4] ㅇㅇ(112.159) 23.11.24 587 0
57 친구가 주관사 응시중임 30중반 [3] ㅇㅇ(1.216) 23.11.15 536 0
1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