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伊格利亚战记/The Heroic Legend Of Eagarlnia

삼국군영전에 씹덕 감성을 끼얹어서 드셔보세요

한국어 번역 (X) 

영어 텍스트 (O)

중국어 더빙 일부 존재

토탈워, 문명, 스텔라리스 같이 판도 따먹는 겜에 씹덕 일러스트를 끼얹은 게임임

전투는 기본적으로 자동 전투

전투 시작전에는 진형 배치, 행동 방식 등

전투 중에는 장수 스킬을 발동하는 타이밍, 이 장수가 어떤 적을 타겟팅할지 등만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방식

씹덕 감성 빼면 거진 다른 전략겜들 하위 호환이긴 한데 1회차 천하 통일하는 것까지 생각보다 괜찮은 경험이었음

가격 나쁘지 않은 DLC 사면 지도 더 넓어지고 강한 종족도 해금됨

장수들 고용해서 성장시키고, 장비 파밍하고, 적 장수 포로로 잡아서 회유하고,

1티어 -> 2티어 고급 병종들 해금하고, 소유한 도시가 발전하면 마을 -> 도시로 커지는 게 눈에 보이는 등 성장 요소가 꽤 재밌었어

2. DEAD OR SCHOOL

한국어 (X)

영어 텍스트 (O)

읏차차~하는 정도의 일본어 효과음 더?빙(O)

이미지가 쪼까 거시기해서 인겜 캡쳐는 안 올림 위에 링크 타고 가서 확인 ㄱ

세상이 멸망하고, 학교라는 곳이 가고 싶어진 미필 여고생쟝이 총 쏘고 칼 베고 괴물들 썰어 재끼는 플래포머 게임임 

야겜인 줄 알고 샀는데 아니어서 실망했다가 진짜 묘하게 맛있는 플레이를 보여줘서 놀랐음

이건 당연히 똥이겠거니 하고 찍어먹었는데 구수한 발효 숙성 된장맛이 나는 느낌임

매트로바니아나 플랫포머 장르가 취향이 아니라서 플레이 자체는 2시간밖에 안 되지만 취향 거르고도 분명 확실한 재미가 있었음

그래픽도 아스트랄하다고 하나 괴랄하다고 해야하나 뭔가뭔가인데,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연출과 재미를 짜낸?

하여튼 제작진의 정성이 가득 느껴지는 겜이었어

취향 맞으면 분명 재밌게 할 수 있을거라 확신함

3. 하트 오브 크라운

씹덕 보드게임 하트 오브 크라운 PC판임

영지와 조력자를 마련해서/

계승권 다툼을 시작하고/

종국에 자신의 공주를 옹립시켜서 승리하는/

덱 빌딩 겜임

혼자 AI랑 잘 알지도 못하는 보드게임하는게 뭔 재미겠냐~그냥 이쁜 씹덕 캐릭들 잠깐 보고 튀어야지 ㅋㅋ 했는데

생각보다 브금 괜찮고.

스토리 텍스트도 적당히 재밌고.

AI들은 턴 넘어가는 속도 엄청 빠르니 한 판이 10분 안에 뚝딱 끝나고.

무엇보다 덱 빌딩해서 성공시켰을 때 성취감이 엄청나더라

결국 하루 한 판만 가볍게 한다는 게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쌓임

그리고 여기 AI들 진짜 생각보다 게임 잘해서, 90시간 되도록 긴장을 놓은 판이 단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

테이블탑 시뮬레이터에서 사람들이랑 완전판 돌릴 수 있고

24년에 곧 PC판 2가 나온다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재밌게 해서 추천함

PC판이 아니더라도 TTS나, 진짜 오프라인 하오크로 갈 수도 있는거니까 ㅇㅇ

4. The Colonists

귀여운 로봇들로 식민지를 개척해 보아요

짤처럼 평화롭고 귀엽고 목가적인 식민지 개척 시뮬레이션임

기본적으로 도로에 건물이 연결돼야 하고, 하위 자원을 운반해서 상위 자원으로 가공하는 물류 공정을 관리하는 게 주된 요소임

제작자의 게임에 대한 사랑이 조금 두려운 수준

나온지 5년이나 됐는데도 종종 업뎃하더니 기어코 멀티플레이어 베타 버전까지 업뎃했음

창작마당에 맵도 종종 올라오는 등 아직까지도 향유하는 플레이어들이 꽤 있다

귀여운 외관에 비해서 생각보다 자원 운영이 빡빡해서 난이도는 좀 있던 걸로 기억

5. Attacker-Chan!

FTL 기믹에 귀여운 SD 캐릭터의 전투를 가미해 보세요

주인공부터 적까지 모두 대두 SD 캐릭터들임

총 쏘고 칼 쏘고 패링해서 적을 무찌르면 되는 머리 편안한 게임

FTL이나 배그 자기장처럼 점점 좁혀오는 위험 반경이 있음

위험 반경 안에 들어온다고 해서 게임 오버는 아닌데, 위험 반경 안에 들어온 노드는 적들이 나오기만 할 뿐 아무 보상도 안 줌

플레이어는 계속 오른쪽 노드로 향하면서 최대한 빠르게 많은 보상을 주워먹어 성장하는 방식임

인게임 전투는 총 쏘기 / 칼 베기 / 점프 / 숙이기

동작 네 개로 간단한데

영상이나 인게임 보면 알겠지만 진짜 동작 매끄럽고 부드러움

텍스트 없이 오직 만화로만 스토리 보여줘서 번역이 필요없긴 한데, 의외로 한국어도 마련되어 있음

게임이 시종일관 이렇게 스트레스 없이, 귀엽고 깜찍한 모토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함

노멀 엔딩까지 1시간

하드 모드 및 도전 과제까지 2~3시간이면 가능하니 

가볍게 시간 때워 볼 게임 찾는다면 Attacker-chan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