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도어슬램한 16년지기친구한테 받은 마지막 문자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7.111) 2020.05.19 15:33:01
조회 2516 추천 27 댓글 5
														
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ced81fa11d02831edca684dcd73c50d611ea9794f0ef84a2133088040209c3338d1ee3fad67612937cd735b0f3d936f485dfc053546f8f0ac0f0b51379a678ad82130178e806d21534d4e049848bfaa1880b8bfa38928


예전에 난 꽃무늬 극혐했었는데
계속 강요해서 불편했는데
그냥 지 좋아하는거 나한테도 적용해보고 싶다는
그런 고집이 있구나 하고 넘김.
그것말고도 지 마음대로 하는 애였지만.
10년전에 나랑 둘이 카페가서 나 앉혀놓고
2시간 넘게 지 남자친구랑 통화하더라
딱 3시간 될때 그냥 나왔더니
따라나와서 찾아헤매고 메세지 엄청 남기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해서
나는 아무리 편한 사이라도
그 시간에 같이 있는 사이에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정리해서 말하니까
맞대. 알겠대. 너무 미안하고 미안하대.

그리고도 항상 남자친구 데리고
내가 사는 지역에 놀러와서
자기가 놀러왔으니 사달라,
좋은데 없냐
여기는 왜이렇게 촌이냐
툴툴거리고(들떠서그런건 아는데
항상 내 마음이 불편..)
그러면서 계속 유니크한 맛집
답정해놓고 가자고 휘두르고
나는 사람많은데가 힘든데
그런데는 또 사람도많고
주차가 힘들어요..
그렇게 보낸 시간이 또 5ㅡ6년

(또 새집에 놀러왔으니
집들이 선물이라며 가져온 가전 선물이
이상하게 때타있고 상자도 없길래
사용법, 설명서 찾는다고 인터넷에
검색하다가 똑같은 얼룩찍힌 제품을
중고나라에서 봐버림..
좀 충격이었지만 원래 자기가 받았던
선물 한두번 쓰다가(화장품조차)
돌려막기 하는 애라는거 미리 눈치채서
중학교때 버릇이 아직 있구나 싶었음.)

후반에는 자기 바람피우는 이야기
너는 썅년이지만 그래도 친구니까
최대한 진솔하게 그 친구의
그때 심정과 갈등에 집중하며
진솔하게 들어줬는데
또 그 이야기 들어주러 서울갔을때
(서울가면 맥도날드,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1000원인.. 그런곳들만 데려감?
말하자면 내가 여기 지방에서도 마음먹으면
갈 수 있을만한 그런 곳)

그 바람피워서 갈아탄 남자랑
15년전이랑 똑같이 날
앞에 멀뚱히 앉혀놓고
..통화하더라
그 연인들만의 아무말 대잔치.
그때부터 이미 본격적으로
나혼자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연락도 뜸하게 대답하기 시작했어.

그 이후로도 자기 바람쐬고 싶을때
나는 관광명소 현지인으로 살고있어서
놀러오겠다, 자기 스케줄 이렇다,
자고가도되지? 하는데
갑자기 마음에? 정신적으로?
무리 많이오더라

그래서 일단 그 애가 평소에
안읽씹이나 읽씹을 한 뒤에
며칠뒤에 자기편할때 답장하는 버릇있던데
그렇게 똑같이 하면서 나는 이만 사라졌거든
근데 그때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가 저거.

자꾸 만나고나면 걔랑 있었던 시간이랑
그때 소비한 돈들이 이상하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왜이러지
갈등이 있었는데.
끝나니 후련했어.

지난시간들 호구같아 보일수도 있지만
나는 그 친구에게 최대한 마음을 다해서
더 미련이 없었던것같아.
아니었으면 뒤돌아봤을때 도리어
미안하다는 착각에 찝찝했을거야

추천 비추천

27

고정닉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8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2736 일반 글에 추천 박을 때 하는 고민 [4] 은여우(223.39) 20.06.03 116 4
2734 일반 내가 진짜 infj인지 단순 페르소나를 씌우는건지 궁금해 [5] ㅇㅇ(223.39) 20.06.03 383 0
2733 일반 조별과제 할 때 인프제 특 [5] ㅇㅇ(223.62) 20.06.03 262 10
2732 일반 인프제는 아무래도 야망캐인듯 친구가 필요하대 (퍼옴) [9] ires(1.241) 20.06.03 2896 45
2731 일반 너희는 회복탄력성이 강한 편이니? [5] ㅇㅇ(118.139) 20.06.03 156 0
2729 일반 INFJ로 살면서 느낀 것들, 느끼고 있는 것들(스압) [13] ㅇㅇ(119.204) 20.06.03 3738 33
2728 일반 우린 모두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2] ㅇㅇ(1.240) 20.06.03 56 2
2727 일반 채팅이나 댓글달 때 말투나 끝에 특수기호나 초성 넣을까 말까 고민해 [3] ㅇㅇ(117.111) 20.06.03 123 0
2725 일반 인터넷에서 인프제보고 냉소적이라고 하는 건 뭐임? [4] ㅇㅇ(1.240) 20.06.03 218 0
2723 일반 니들도 이렇게 생각함? [8] ㅇㅇ(1.240) 20.06.03 120 2
2719 일반 Sky [3] STAR(106.102) 20.06.03 77 1
2718 일반 요즘들어 외로움 타서 연락끊긴 친구들한테 먼저 연락하는중이야 [2] ㅇㅇ(117.111) 20.06.03 148 6
2717 일반 인프제랑 썸타는중인데 관계성 공감되는거 [3] 우주최고젤짱센엔팁녀(223.62) 20.06.03 374 1
2716 일반 이거 나만 이런건지 궁금해. [2] ㅇㅇ(223.62) 20.06.03 106 6
2715 일반 다들 손절(도어슬램)하는 기준이 뭐임? [7] ㅇㅇ(58.123) 20.06.03 318 0
2713 일반 다시 올림..인프제가 유독 방어기제를 많이 쓸것 같아서 정리함 [5] ㅇㅇ(223.62) 20.06.03 1109 9
2711 일반 INFJ 유형의 9가지 애니어그램 유형 [5] ㅇㅇ(1.240) 20.06.03 1908 10
2710 일반 같은 인프제끼리 만나면 어때? [2] ㅇㅇ(182.213) 20.06.03 235 1
2707 일반 글 리젠이 점점 많아져 [7] 은여우(110.76) 20.06.03 175 0
2705 일반 Sour Candy [1] ??(111.91) 20.06.03 64 0
2704 일반 도피성 결혼.. [5] ㅇㅇ(175.223) 20.06.03 240 0
2703 일반 음식 움짤들 [2] STAR(106.102) 20.06.03 87 1
2702 일반 인프제남이랑 호롤보롤 썸타는중인데 [9] 우주최고젤짱센엔팁(223.62) 20.06.03 458 4
2701 일반 도어슬램은 아니지만 감당하기 싫은 일을 겪을때 [1] ㅇㅇ(175.223) 20.06.03 94 1
2700 일반 나는 엥 이라는 말이 싫어 [9] ㅇㅇ(175.223) 20.06.03 224 0
2699 일반 Infj로 살면서 내가 조금씩 바뀐점 [3] ㅇㅇ(115.136) 20.06.03 190 6
2698 일반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으로 감정을 드러내야겠어 [7] Аврор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03 164 0
2697 일반 요즘엔 사람들이 내가 enfj인줄 알더라.. [6] 민초시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03 185 0
2696 일반 여기 우연히첨와봣는데 글 정주행하고 먼가 울컥함 [1] ㅇㅇ(175.193) 20.06.03 151 3
2695 일반 엄마가 infj인 intp인데 [5] ㅇㅇ(1.238) 20.06.03 348 0
2694 일반 안뇽 처음 놀러왔어 [4] ㅇㅇ(112.154) 20.06.03 126 1
2692 일반 인프제는 보통 조언자 역할을 하는데 [3] ㅇㅇ(222.101) 20.06.03 229 1
2691 일반 근데 불건강+실제 정신병 인프제(추정) 온라인에서 본적 있음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03 334 0
2688 일반 저도 이만 명상하고 자러 가볼게요 이따가 뵈요~ [6] STAR(106.102) 20.06.03 66 2
2687 일반 좋아하는 것 목록 [6] ㅁㄴㅇㄹ(211.197) 20.06.03 143 1
2686 일반 다들 빨리 재우고싶다 [4] ㅇㅇ(222.101) 20.06.03 69 0
2685 일반 정모하면.. [6] STAR(106.102) 20.06.03 130 0
2684 일반 활발한 인프제끼리 정모하면 꽤 잘 어울릴것 같다 [9] ㅇㅇ(222.101) 20.06.03 276 4
2683 일반 생각이 70프로쯤은 비슷한 느낌 [4] ㅇㅇ(222.101) 20.06.03 127 3
2682 일반 내가 일 했던 것들 목록 [8] STAR(106.102) 20.06.03 147 1
2681 일반 저는 음식 먹을때 [9] 의머(14.32) 20.06.03 129 3
2680 일반 오늘 하루종일 우울했는데 [3] ㅁㄴㅇㄹ(211.197) 20.06.03 82 2
2679 일반 인프제분들 직장,알바 궁금함.. [21] STAR(106.102) 20.06.03 1001 0
2678 일반 커뮤니티 많이 하지 말라던데 [4] 은여우(110.76) 20.06.03 172 6
2677 일반 반려견,반려묘를 기를 때.. [4] STAR(106.102) 20.06.03 81 1
2676 일반 인센스 피워야겠다! [4] STAR(106.102) 20.06.03 65 1
2675 일반 불건강한 인프제가 폭발하는것만큼 무서운 일도 없는듯 [11] Аврор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03 23175 82
2674 일반 ☆데이터주의☆나의 최애 사진들 [7] STAR(106.102) 20.06.03 196 5
2673 일반 내가 그린 그림들 [11] STAR(106.102) 20.06.03 208 5
2672 일반 우리의 이상 [1] STAR(106.102) 20.06.03 66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