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엔프제식 인프피 꼬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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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6

[일반] (장문) 엔프제식 인프피 꼬시는 법앱에서 작성

ENFJ_4w5

2022.07.29 21:10:46

조회 17047 추천 42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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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장소나 시기도 다르니깐

이거면 된다! 는 절대 아니야 나 책임 못 져

어떤 맥락으로 접근하는 게 좋은지를 읽어줘

참고로 난 인프피녀랑 만난 지 4일차야

철저히 내 주관적 경험인 걸 알고 읽어줘

보통 인프피는 티가 안 난다, 절대 모른다 하는데

거리를 좁히며 다가온다는 일반적 느낌이랑은 달리

멀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느낌이랄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표현하는 것도 아니고

뭔가 내 옆에 계속 자주 있어 뭔진 모르겠는데

근처를 맴돈다고 하는 게 맞는 거 같아

그리고 약간 음침한? 그런 느낌이 없잖아 있어

몰래 쳐다본다거나 따라다닌다거나

다가오진 않지만 멀어지진 않는다는 게

인프피식 관심표현인 것 같아

만약 인프피가 널 좋아하는 것을 파악했고

너도 그 인프피한테 관심이 있고 알아가고 싶다면

너가 다가간다고 열릴 수 있는 관계가 절대 아니야

표면적인 관계 발전의 주도권은 인프피한테 있다는 거야

물론 관계 발전은 인프피가 직접 할 수는 없어

뭔 개소리지? 할 수도 있겠는데 본론부터 말하자면

인프피가 마음을 열고 다가오게'끔' 하라는 거야

관계를 만든다는 건 상호 간의 합의가 전제되기에

어느 한 쪽이 거부하면 끊기는 게 관계야

인프피는 그 거부의 기준이 정말 까다로운 편이라서

내가 주도권을 가질 수 없는 게 사실이야

근데 내가 끌고갈 수 없다면, 상대가 끌고가게끔 하면 돼

인프피가 마음을 열게'끔' 환경을 만들 순 있잖아

인프피에게 익숙한 사람이 되고,

인프피에게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인프피에게 신경쓰이는 사람이 되는 것

이게 인프피 꼬시는 데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야

그렇다면 인프피가 너를 좋아하고 너도 좋아한다면

너가 취할 수 있는 포지션은 딱 세 가지야

걔가 다가오면 너가 조금 더 다가가는거랑

걔가 다가오지 않으면 너가 멈추는 거

만만하게 본다 싶으면 좀 오랫동안 멈추는 거

좋아한다는 표현은 꾸준히 잔잔하게 하되

걔가 다가온 것보다 딱 한 발짝만 더 다가가

과하게 다가가면 오히려 부담스러워하더라

어느 순간 내가 주도권을 잃었다 싶으면

좀 오랫동안 멈췄다가 더 느리게 다가가

그러면 주도권은 다시 돌아오고 관계도 발전되더라

근데 3번째는 진짜 비장의 무기니깐 어지간하면 쓰지 마

나도 반년동안 딱 1번 저랬어

방금 떠올랐는데 하나의 비유를 들자면

겁 많은 강아지가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랑 똑같아

우선 근처에서 강아지가 익숙해지게끔 근처에 있다가

조금씩 진정될 때마다 천천히 다가가고

머리를 긁어주다가 서서히 등도 긁어주고

슬그머니 물을 줬다가 밥도 주고 간식도 주고

그 강아지가 엄청 오랫동안 경계할 수도 있고

좀 전까진 괜찮다가 갑자기 경계할 수도 있어

그럴 땐 강아지가 안정할 수 있게끔 옆에서 기다려줘

갑자기 내가 멀어지거나 다가가면 더 경계하니깐

옆에서 그 강아지의 마음을 빠르게 읽으면서

서서히 다가가는 것에 보람을 느끼면서 기다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그 강아지는 무장해제하고

언제나 나만 보면 꼬리 흔들며 달려오는

인생을 함께 할 내 삶의 일부분이 되어있겠지

그리고 추가로, 인프피가 신경쓰게'끔' 만들어봐

너의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던가

인프피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상황을 연출하던가

물론 오해를 만들라는 건 절대 아니야

너의 진실된 모습 안에서 상상력을 자극하라는 거고

본질적으로 인프피의 머릿속에 각인되게끔 하라는 거야

인프피 진짜 이런저런 생각 많이 하더라고

어떤 인프피는 이거 보고 저렇게 에너지 빼는 게

참 별로다, 나는 저런 사람은 싫더라 할 것 같은데

악의적으로 불편하게 만들라는 건 아니야

내가 다가갈 수 없으니까 걔가 다가오게끔

걔의 기억에 맴돌도록 강조하라는 거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거

매력적이고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어야 해

과하게 꾸미고 화장하고 과시하라는 게 아니라

그냥 너 할 일 열심히 하면서 자기관리하고

스스로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리라는 거야

본인의 단점을 그 장점이라는 매력으로 가릴 수 있게끔

애초에 누군가를 좋아할 때 흔히들

그 사람의 모든 걸 좋아한다고들 이야기하지만

반하는 포인트, 매력 포인트라는 건 존재해

사람마다 다 다르기에 매력이니깐 정답은 없어

그냥 너 스스로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하고

스스로가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본인의 매력을 알게 되더라고

분명 인프피를 좋아한다는 길이 쉬운 길은 아니야

너가 표현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언제 다가올지도 모르는 거고

그런데 사실, 인프피를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저런 느리고 깊은 내면세계를 좋아한다는 거잖아?

조급해하지 말고, 절대 서두르지 말고,

그 사람과 사귀기 전의 이 순간을 최대한 즐겨

시간이 지나고 나면 지금의 이 답답함도 분명

하나의 추억으로 남게 될 거니깐

인프피를 짝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정닉 4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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