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5년차고, 여친이랑 나랑 둘 다 20대 중후반임.

여친은 생각다를 수 있겠지만 내 나름대로 느낀점 말해봄 ㅇㅇ

결론부터 말하면 가급적 하지마라

처음부터 초치는 것 같긴한데

롱디 진짜 힘들다.. 기약없는 약속같은 거임

제일힘든게 뭐냐면

보고싶은데 못보고, ㅅㅅ하고싶은데 못하고 뭐 이런게 아님. 물론 이것도 참 짜증나지.

오히려 마음의 부채가 점점 커진다는 거임

한 몇개월 사귀면 연애에 가깝지만

롱디도 길어질수록 점점 결혼이라는걸 감안하게 되는데

차라리 너가 20대후반~30대 초 정도 라서 직장도 있고

그러면 쉬워. 빨리 결정을 내릴 수 있거든.

여자 친구를 한국으로 부르든, 너가 이민이나 해외취업 할 준비를 하든

아니면 안된다고 결정을 내리든. 빠르게 할 수 있음.

그런데 나처럼 5년 넘어간다? 마음의 부채라는게 분명 존재함.

사랑하냐고 물으면 당연히 진짜 사랑하지.

그런데 사랑의 비중에 미안함과 부담감 역시 존재함.

그리고 나이가 애매하니까 결정은 빨리 못내리고

그렇다고 돈이나 직장이 확실하지 않으면 보는것도 어려운 상황이지

그래서 난 가급적 롱디는 비추천하고 싶음 ㅇㅇ

관계는 길어지는데, 자주 볼 수 없다면 그건 진짜 버티기 힘든 문제에

부채의식은 점점 쌓여만 갈거임.

이미 나처럼 장기간 관계에 돌입한 경우라면

차라리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해보는걸 권장함.

만약 서로 각오를 했고 아직도 각오가 유효하면

리스펙하고 앞으로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랄 뿐임.

밥먹다가 심심해서 글 쓴건데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달아주셈